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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로의 새벽시장에서 만날 수 있는 해산물회덮밥인 ‘갓테돈(勝手丼)’은 구시로 여행에서 반드시 먹여여만 하는 명물로 빠지지 않습니다. 
갓테(勝手)라는 말은 일본어로 ‘마음대로’라는 뜻으로, 그 뜻 그대로 본인 취향의 횟감을 밥 위에 올려 즐기는 회덮밥이 바로 갓테돈입니다. 
갓테돈을 즐길 수 있는 명소는 구시로시내 중앙에 자리한 와쇼시장입니다. 구시로의 신선한 해산물을 가득한 구시로의 부엌을 자처하는 스폿으로, 구시로를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누구나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갓테돈을 즐기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시장 초입 갓테돈용 밥만을 파는 곳에서 밥을 따로 구입하고 와쇼시장 내 가게를 돌며 내가 원하는 해산물과 횟감을 올리면 됩니다. 
참치는 물론이요,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보리새우와 구시로의 명물인 연어과의 시라스, 성게 등, 명물횟감이 줄을 섭니다. 
양질의 횟감이 늘어서는 만큼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된 한 그릇을 만들려면 1,500엔~2,000엔 정도는 소요됩니다. 물론, 가격에 대한 고민은 갓테돈을 한 입 뜨는 순간 사라진다. 가격을 고민한 자신이 우습게 느껴질 만큼 농후한 해산물의 맛이 새벽부터 와쇼시장을 찾은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으니 호텔의 아침조식 대신 와쇼시장의 갓테돈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것도 구시로 여행의 재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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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로의 부엌으로 불리우는 와쇼시장 전경. 갓테돈의 명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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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쇼시장 안내판. 건물 내에 도합 40여 점포가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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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와쇼시장 입구. 해산물 전문점들이 이른 아침부터 불을 켜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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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테돈의 출발지점인 시장 초입의 반찬가게. 밥과 된장국 등을 먼저 이곳에서 구입하고 갓테돈 판매점으로 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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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미니사이즈 120엔부터 메가사이즈 400엔까지 6종류나 마련된다. 참고로 따뜻한 맨밥과 식초를 더한 초밥용밥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바로 먹을 경우 일반 맨밥, 포장 테이크아웃의 경우 초밥용밥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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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테돈 전문점의 상차림. 그날그날 최상의 선도의 횟감이 가격표와 함께 붙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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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방법은 간단. 점주에게 밥을 건네고 원하는 생선을 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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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레 횟감을 올리는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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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갓테돈. 한 그릇당 1,500엔~1,800엔 정도면 이정도 볼륨을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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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에서 내어준 쟁반과 함께 구입한 대게된장국. 작은 간장종지도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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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간단히 먹기엔 안까울 정도의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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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가운데의 휴게 공간. 테이블이 늘어서 갓테돈을 이곳에서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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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시간임에도 관광객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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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켠의 게 전문점. 털게와 각종 게들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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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특산인 하나사키게. 통칭 킹크랩으로 불리우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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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사키게를 손질해 주겠다며 포즈를 취한 시장의 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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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분 후 내어진 하나사케게 찜요리. 껍질안에 가득찬 속살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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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5편에서는 홋카이도 동부의 또 다른 관광도시 오비히로의 명물 '부타돈'과 이색 오비히로 명소 편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