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특별기획>

오사카&간사이를 자유롭게 즐기는 ‘Only One’ 티켓!”

간사이여행 M,UST HAVE! 간사이 스루패스(KANSAI THRU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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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로 여행을 가는 이들의 필수품이 있다. 다름 아닌 간사이 지역의 철도·버스 등의 교통기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간사이 스루패스다. 3일 동안 5,000엔의 비용으로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히메지 등 간사이의 광대하고 거미줄 같은 철도&버스노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으니 간사이 여행의 필수품이라 불릴 만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이상직 기자 news@japanpr.com

 

도쿄를 비롯해 각 지역별도 관광객을 위한 프리패스가 다양하지만 경제성과 편리성면에서 가장 호평인 것이 다름 아닌 오사카를 중심으로하는 간사이 지역의 간사이 스루패스다. 특정 노선에 한정되고 고가인 타 회사 레일패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자유롭게 대중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으니 간사이로 향하는 이들에게 간사이 스루패스는 이미 필수품이 된지 오래이고, 간사이 스루패스가 있어 여행지를 간사이를 고집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간사이 스루패스는 간사이 지역 교통기관협의체인 스룻토간사이협의회가 발행하는 교통패스. JR철도노선을 제외한 간사이지방의 40여개 전차와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노선을 2일 또는 3일간 정해진 기간 내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여행자를 위한 정액제 교통카드로, 낯선 외국에서 일일이 탑승권을 구입해야하는 불편함도, 탑승권을 사기위해 전철역을 방황할 필요도 없이 여행의 귀중한 시간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간사이 지역은 다른 관광지와 달리 교토, 고베, 나라 등 넓은 광역 시도에 걸쳐 유명 관광시설들이 산재해 있는 지역적인 특징이 강하다. 대중교통은 잘 정비되어 있지만 도쿄보다 철도망이 복잡하다고 일컬어지고 도시와 도시를 넘나들며 여행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망과 교통비가 여행자에게 있어 걸림돌이 된다. 때문에 간사이 지역 여행객들에게 있어 대중교통을 보다 편리하고 유용하게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면서도 알찬 여행을 보내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간사이 스루패스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 착안하여 교통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의 부담 없이, 그리고 각 회사별 철도에 노선 구분 없이 간사이 지역을 손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리패스다.


간사이 스루패스가 이용 가능한 지역은 중심이 되는 오사카를 시작으로 동쪽으로는 교토, 나라, 고야산 일대까지, 서쪽으로는 고베, 히메지, 와카야마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을 중심으로 간사이 대부분의 교통망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간사이 스루패스 카드 한 장으로 간사이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오사카를 출발하여 교토와 나라를 여행하는 코스일 경우 총 5개 회사의 노선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승차권만 5번에 걸쳐 구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 순수 교통비로만 2,570엔이 필요하게 된다. 지출되는 교통비도 적지 않을뿐더러 갈아타는 번거로움과 복잡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간사이 스루패스로 여행을 할 경우 일일이 매표소를 찾아다닐 필요도 없이 카드 한 장으로 각 역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싼 일본의 교통비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게 된다. 착각하여 역을 잘못 들어갔다 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


하루에 몇 번을 타도 공짜이니 비싼 교통비에 심사숙고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간사이 스루패스의 가격이 3일권의 경우 5,200엔이니 교외 코스 2번만 돌아보면 나머지 일정동안의 교통비는 무료인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JR노선을 이용할 수 없다고 해서 걱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걱정도 필요없다.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지역은 JR노선보다 지하철과 민영전철의 교통망이 더욱 탄탄하고 각 관광지로 이어지는 여행코스에도 민영전철이 여러모로 편리해 JR노선을 아예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타 패스와 달리 비연속식이라는 장점도 체크 포인트다. 3일권이라면 1일차에 이용하고 2일차, 3일차를 쉬었다가 4일차와 5일차에 이용하는 방식도 가능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 자신의 여행스케줄에 맞추어 패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간사이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스루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오사카 중심지인 난바를 약 50분에 연결하는 난카이전철 급행 역시 스루패스로 즉시 탑승할 수 있다. 혹 시간이 급하다면 약 35분에 난바에 닿을 수 있는 특급 라피토(500엔 추가)를 선택해도 된다.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간사이 스루패스 한 장이면 해결되는 셈이다.


철도 이외에 버스 승차가 가능한 점도 간사이 스루패스만의 포인트다. 오사카에서 교토의 관광명소인 기요미즈데라까지라면 교토역에서 내려 기요미즈데라로 향하는 교토시영버스에 올라서는 간사이 스루패스를 운전기사에게 제시하는 것만으로 몇 번이고 승차할 수 있으니 서울시내 교통카드 환승의 개념으로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용가능 대상 버스를 찾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버스 출입문에 간사이 스루패스 사용가능 노선임을 알려주는 스루패스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스룻토짱이 큼직하게 그려져 있으니 헤멜 걱정도 던다.


간사이 스루패스가 비연속식 패스인 만큼 사용 전 쓰임새를 염두해 두는 것도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45일의 여행이라면 교토와 나라, 히메지, 와카야마 등 원거리로 이동하는 날짜에 한해 간사이 스루패스를 사용하고, 오사카 시내의 관광명소를 즐기는 일정이라면 스루패스 대신 현금 승차로 패스 사용 일자를 절약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오사카 도심 시티투어의 경우 지하철 이용 시 1회 승차 기준 200엔 전후의 요금이 징수되므로 1일 기준 1,000엔 이하의 교통비 예산이라면 스루패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이득이다. 물론, 여행 일정이 3~4일 정도로 간사이 스루패스 이용일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스루패스를 일정 내내 사용하도 무방하다.


34일 일정이라면 3일권을, 23일 일정의 경우라면 2일권이 일반적이지만, 출발일과 귀국일의 일본 현지 공항 간 공항철도 요금이 1,000엔 선이므로 23일 여행자라도 3일권을 구입하는 것이 4,000엔의 2일권을 구입하는 것 보다 효과적이므로 꼼꼼히 본인의 쓰임새를 계산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카이 전철과 킨테츠의 좌석 지정제 특급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 이 경우 기본운임 외에 특급권, 특별차량권, 좌석 지정권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간사이 스루패스 구입 시 함께 제공되는 가이드북도 유용하다. 대형 노선도를 포함해, 모델코스와 각 지역별 관광정보가 빼곡히 담겨있어 다른 가이드북을 준비하지 않아도 좋을 만큼 알차다. 여기에 주요 관광지 35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입장권 할인 등의 쿠폰북도 함께 제공되니 교통비도 절약하고 여행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구입은 출발 전 한국 내에서 구입할 경우 대형 여행사 및 일본전문여행사를 통해 가능하며, 일본 도착 후 현지 구입의 경우 간사이국제공항 여행정보센터, 오사카 비지터스 인포메이션 센터(난바/신오사카우메다)에서도 가능하다. | www.surut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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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공항 내 KAA트래블데스크. 패스를 즉석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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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스루패스. 전철 개찰구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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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스루패스 이용 노선임을 알려주는 스티커. 버스는 패스를 제시하는 것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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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히미지성의 위용, 효고&고베


배낭이나 자유로 간사이여행에 나선다면 간사이 지역 프리패스인 간사이 스루패스를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2일 또는 3일간 오사카·나라·교토 등 간사이 지역 대부분의 철도 및 버스를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으니 여행출발 전 미리 구입해 놓는 것이 필수다. 구입도 편리하다. 한국 내 일본전문여행사는 물론 주요 오픈마켓과 쇼셜커머스 등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고, 한국에서 사전 구입이 늦었다면 간사이 현지에 도착해서 여권제시만으로도 패스를 구입할 수 있다.


간사이 34일 정도의 여행이라면 3일권이 안성맞춤이다. 더욱이 간사이 스루패스는 비연속식 패스이기에 여행기간 중 본인이 선택한 3일을 임의로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어 45일 이상의 장기간의 여행이라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스루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오사카 중심지인 난바를 약 50분에 연결하는 난카이전철 급행 역시 스루패스로 즉시 탑승할 수 있다. 혹 시간이 급하다면 약 35분에 난바에 닿을 수 있는 특급 라피토(500엔 추가)를 선택해도 된다. 딥블루 컬러의 라피토는 마치 일본 SF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로봇을 연상시키는데 내부엔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에 준하는 쾌적한 좌석이 마련되니 교통편이 아닌 간사이 여행의 첫 번째 즐길거리로 탑승해보는 것도 각별한 즐거움이 된다.


첫 날 스루패스를 사용했다면 이날 최대한 스루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때문에 도착하는 날 가장 먼 거리에 있는 히메지나 고베를 둘러보는 코스가 경제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추천코스다.


호텔에 짐을 풀고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우메다로 이동, 다시 한신 우메다역에서 한신전차로 90분을 달리면 일본 4대 국보성의 하나인 히메지성과 만날 수 있는 산요히메지역에 닿는다.

간사이 지역 중 오사카에서 가장 멀리 떨러진 효고현의 히메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히메지성(姬路城)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필수 코스. 일본 대부분의 성이 전쟁통에 훼손되어 복원된 것과 달리,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인 검은색 외관의 기존의 성들과는 달리 건물 전체에 눈이 내린 듯 새하얀 외관이 관광객의 시선을 더욱 끌어당긴다.


히메지성의 위용을 느껴봤다면 간사이 최고의 야경을 선사하는 또 다른 항구도시 고베로 발길을 옮겨보자. 히메지로 오는 길에 고베가 있으니 길을 헤맬 것도 없이 온 길을 열차를 타고 돌아가면 고베와 만날 수 있다.

고베의 상징은 역시 빨간 철골구조의 곡선미가 돋보이는 고베포트타워. 메리겐파크와 하버랜드를 둘러싸고 우뚝 솟아 있는 고베포트타워는 지상 100m 높이에서 고베항과 고베시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고베의 매력은 역시 야경이다.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밀집한 하버랜드에서 바라보는 메리켄파크와 고베포트타워의 야경은 디지털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매혹적이다. 히메지를 보고 오면 딱 야경이 시작될 시간이니 시간적으로도 더없이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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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히메지성 천수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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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항 전경. 랜드마크로 자리한 고베포트타워가 이채롭다.

 


화려한 오사카 도시 만끽, 오사카 시티투어


오사카 도심투어라면 간사이 스푸패스의 또 다른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바로 호사카 시영지하철을 무제한 탑승할 수 있는 유일한 패스이기 때문이다. 패스를 사용해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돌아봐도 좋다. 주요 민박집마다 300엔 정도의 비용으로 자전거를 하루 종일 빌릴 수 있으니 도톰보리, 신사이바시, 난바는 물론 조금 멀리 있는 츠텐가쿠나 오사카성까지 돌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오사카 도심 속 일본미를 찾고 싶은 이들이라면 오사카 지하철 다니마치역(추오선, 다니마치선) 또는 모리노미야역(추오선)에서 가까운 오사카성 천수각이 있어 반갑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조한 오사카성(大阪城)은 히데요시의 당시 권력을 상징하듯 화려하기 그지없다. 8층 규모의 성은 각 층별로 오사카성을 축성하고 일본을 천하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유물과 보물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으며 각종 갑옷과 무기 등도 직접 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오사카성의 최상층인 천수각 전망대로부터의 전경도 일품이다.


쇼핑을 즐긴다면 난바를 시작으로 도톰보리·아메리카무라·신사이바시로 이어지는 오사카 남부를 가리키는 미나미가 백미다. 그중에서도 도톰보리는 가장 인기 있는 스트리트. 지하철 미도스지선 난바역에서 찾기 편한 도톰보리는 오사카 미나미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도톰보리강을 따라 식당가, 술집, 유흥시설이 밀집한 오사카 최대의 상업지구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오사카를 즐기려는 이들로 북적은 명소.


제과회사인 글리코의 거대한 네온간판에서 알 수 있듯이 도톤보리 거리의 특징적인 볼거리는 독특한 발상의 간판과 광고물들이다. 게요리 전문점인 카니도락본점은 다리가 움직이는 거대한 게가 떡하니 걸려있고, 복어요리 전문점인 쯔보라야에는 큼직하게 배를 부풀린 복어가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쿠이타오레식당은 식당을 홍보하는 북치는 명물마네킨인 쿠이타오레타로가 고유의 밝은 미소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아 챈다.


도톰보리에서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로 이어지는 길목 중간에 자리한 아메리카무라도 흥미로운 곳이다. 미도스지거리의 산카쿠공원을 중심으로 길게 늘어선 옷가게들이 상징적인 아메리카 무라는 젊은이들의 활기가 느껴지는 패션의 1번지. 고가의 고급 브랜드제품들은 아니지만 최근의 유행의 대변하는 패션들을 만나볼 수 있어 흥미로운 볼거리가 이채롭다.


도심의 화려함과 더불어 엔터테인먼트까지 함께 즐기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세련된 도시미를 자랑하는 우메다 및 오사카역을 중심으로 하는 기타지구가 추천 코스.

전형적인 도회지의 이미지를 풍기는 기타지구의 랜드마크는 도심 속 고층빌딩 사이를 한가롭게 돌고 있는 빨간색 관람차가 이채로운 HEP FIVE. 층층이 다채로운 숍들이 시선을 잡아끌며 최상층에는 건물 밖에서 본 관람차에 직접 오를 수 있는 탑승시설이 자리하여 저녁 시간대 오사카의 야경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지하철 미도스지선 우메다역에서 가깝다.


HEP FIVE의 관람차에서 본 오사카 야경의 스케일이 못내 아쉽다면 인근에 자리한 높이 170m의 쌍둥이 빌딩인 우메다 스카이빌딩을 찾아보자. 파리의 개선문을 연상시키듯 거대한 두 빌딩을 상층부에서 하나로 연결한 이채로운 건물의 옥상에는 사방이 완전 개방된 360도의 공중정원 전망대가 마련되어 시야를 가리는 다른 건물들의 방해 없이 오사카의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건물 내에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등도 많아 연인과 함께 방문하는 커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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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의 상징으로 자리한 초대형 네온간판.

 


일본 고도의 매력 가득, 나라&교토


일본의 고도(古都)이자 불교전래지로서 일본의 역사를 대변하는 나라와 교토는 말이 필요 없는 인기 관광지. 간사이 스루패스면 교통기관 하나부터 열까지 공짜이니 교통비 걱정에 여행을 망설일 필요도 없다.

나라와 교토를 같은 날 즐긴다면 나라부터 돌아보는 것이 순서다. 긴테츠 난바역에서 긴테츠 나라선 급행열차를 타고 40분이면 나라에 닿을 수 있고 나라에서 다시 긴테츠선을 타고 40여 분이면 교토로 이어지니 원스톱코스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니 말이다. 물론 이 모든 코스는 간사이 스루패스 단 한 장으로 충분하다.

나라는 710년부터 784년까지 일본의 수도로서의 역할을 한 곳으로 일본이 교토로 수도를 옮기기까지 일본 옛 수도로서 일본에서 불교문화가 꽃피었던 6세기말부터 8세기까지 그 영화를 누린 곳이다. 그 시대적 배경에서 알 수 있듯이 사찰과 신사를 중심으로 사적이 많이 남아 있어 교토와 함께 역사 관광의 큰 축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불교문화의 상징으로 자리한 나라인 만큼 도시 전체가 경건하고 조용함을 더하는 것은 당연한 일. 높지 않은 빌딩건물과 도로를 가로지르는 나무숲들이 우리의 경주를 그대로 빼닮았다.


나라관광의 메인인 도우다이지(東大寺)까지는 나라긴테츠역에서 걸어서 약 10분정도. 도우다이지까지 가는 길목에서 가장 시선에 끄는 것은 역시 도로와 공원을 점령하고 있는 사슴들이다. 나라시 안에는 나라공원을 중심으로 총 1200여 마리의 사슴들이 자연 방목되고 있는데, 이는 사슴이 이곳에서 신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는 신앙에서 기인한 것이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자동차도 사람도 사슴에게 먼저 길을 양보할 정도. 나라의 사슴들 역시 자신들이 이러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알고 있는지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일은 없다.


공원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판매하는 시카센베(사슴용 과자)를 구입해 사슴에게 건네보는 것도 즐겁다. 가끔 너무 많은 사슴이 한 번에 몰려들어 곤란할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지만 이 역시 여행의 추억임에는 분명하다.


일주문의 사천왕상을 지나 본전까지 늘어선 대리석 길을 따라가면 드디어 대망의 도우다이지 대불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도우다이지 내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대불이 안치된 대불전(大佛展)은 현존하는 목조건축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서 현재의 건물은 에도시대(1603-1867)중기에 재건된 것이다. 대불전의 크기는 폭 57m, 안길이 50m, 높이 48m로 가까이에서 바라보면 그 거대한 스케일이 할 말을 잃케 할 정도. 특히 도우다이지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일본 최대급의 높이 16.2m, 무게 425톤의 대불은 보는 것만으로도 고대 일본의 수도의 중심으로 번영했던 나라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나라역과 도우다이지 사이에 자리한 나라국립박물관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도쿄국립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로 건립된 나라국립박물관은 불교문화의 효시로 일컬어지는 나라에 자리한 만큼 나라국립박물관의 전시분야에 있어서도 불교역사와 불교미술적인 색채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의 중심이 되는 전시관은 본관(本館), 본관 부속동(本館附屬棟), 동신관(東新館), 서신관(西新館), 지하회랑(地下回廊)5개 시설로 나뉘어 지는데, 13개 전시실로 나누어진 본관에는 아스카시대부터 가마쿠라시대에 이르는 불상을 중심으로 일본 조각작품과 일본불교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중국대륙의 불교관련 미술품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일본의 국보인 약사여래입상을 비롯하여 그 어느 곳에서도 쉽사리 만날 수 없는 10여종의 국보와 140여 점의 중요문화재들을 한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는 점도 기쁘다.


나라가 소박한 고도(古都)의 모습을 가졌다면 교토는 그 역사만큼이나 위엄 있고 성스럽다. 교토역을 나와 교토타워를 뒤로하고 버스에 올라 발길이 이어지는 곳은 교토는 물론 이미 세계적인 유산이자 볼거리로 손꼽히는 사찰 기요미즈데라(淸水寺). 교토역에서 기요미즈데라행 100번 노선버스가 운행중인데 간사이 스루패스를 운전기사에게 제시하는 것 만으로 탑승할 수 있다.


기요미즈데라의 장관이 단연 볼거리다. 천년을 훌쩍 넘은 역사유산은 산 고개 중턱 절벽을 향해 아슬아슬하게 세워져 있는데, 시선을 자극하는 것이 이 기요미즈데라를 받치고 있는 높이 13m의 목축(木築)이다. 139개에 이르는 수많은 목축들이 잘 짜여진 퍼즐처럼 맞추어져 있으며, 더욱이 못이나 다른 구조물의 도움 없이 기요미즈테라의 무대를 받치고 있어 천 년 전 불교를 숭배했던 일본의 불교건축의 위엄함을 그대로 실감할 수 있다.


기요미즈데라의 즐거움은 본당만이 아니다. 기요미즈데라로 이어지는 참배길을 따라 빼곡하게 자리한 상점가가 자리하고 있어 내려오는 길이 수월치 않을 정도다. 비록 판매하는 물품 대부분이 전통과는 거리가 먼 서양인을 위한 대량생산된 재패니즘 액세서리에 지나지 않긴 하지만 교토가 가진 정서가 더해지니 특별하게 보이는 것도 교토라는 도시가 가진 마법일 것이다.


참배길의 상점가도 즐겁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제대로 된 교토의 정서와 만날 수 있는 기온거리를 산책해보는 것이 보다 유익하다. 교토를 대표하는 화류계의 거리인 기온(한큐 가와라마치역)에서라면 여느 여행잡지에서 봤음직한 화려한 기모노와 새하얀 얼굴화장으로 치장한 게이샤와 맞딱드리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기온거리를 따라 전통공예품점과 찻집들도 가득 있으니 바쁜 배낭여행길이지만 기온의 찻집에 들려 진한 맛차(抹茶:가루녹차) 한잔으로 간사이의 정서를 만끽해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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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공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사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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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기온거리의 게이샤.

 

<여행정보>

간사이권역 여행에 편리한 간사이 스루패스는 한국 내 주요 일본전문여행사 및 대형여행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권종은 3일권(5,200)2일권(4,000)이 판매중이며, 일본 현지에 도착해서도 간사이국제공항 KAA여행안내소(1층 국제선 도착 로비), 난카이전철 공항선 간사이공항역 창구를 비롯하여 오사카시 비지터즈 인포메이션센터(난바/우메다), 교토역 버스 종합안내소(교토역 가라스마출구), 한큐 투어리스트센터 오사카(우메다)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 일본 현지 구입시에는 여권을 반드시 제시해야한다. 간사이 스루패스 이용노선 및 최신 여행정보는 스룻토 간사이협의회 공식사이트(www.surutt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재협조 : 스룻토 간사이협의회

 

 

 

 

 

<인터뷰>

()스룻토 간사이협의회 비즈니스 프로모션 서클 카와타 유지 부장&쿠리타 준이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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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스루패스를 소개하는 카와타 유지 부장(왼쪽)과 쿠리타 준이치 과장(오른쪽)


교통카드 한 장으로 매력 가득 간사이 즐겨보세요!

 

최근 한국 내 자유여행객들의 최고 인기 목적지로 인기인 곳이 바로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 지역이다. 바로 이 간사이 지역을 한 장의 교통카드로 연결시키주며 간사이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간사이 스루패스(KANSAI THRU PASS)’.


간사이 스루패스는 JR을 제외한 간사이지방의 총 40개나 되는 전차, 버스, 지하철의 대중교통을 원하는 날짜에 2, 또는 3일간 정해진 기간 내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교통카드를 말한다. 이 간사이 스루패스를 발매하고 있는 곳이 간사이 지역의 여행 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스룻토간사이다.


간사이 지방은 넓은 지역에 교토, 고베 등 각각 고유의 관광시설들이 산재해 있어 여행에 있어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교통비에 관한 부분이다. 때문에 간사이 지역 여행객들에게 있어 교통비를 최대한 절약하는 것이 여행의 승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더불어 거미줄처럼 얽혀진 간사이지역의 철도망과 복잡한 교통역시 여행객에게 있어서는 적지 않은 걸림돌이기도 하다.


간사이 스루패스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 착안하여 교통카드 한 장으로 교통비의 부담 없이, 그리고 각 회사별 철도에 노선 구분 없이 광범위한 간사이 지역을 외국인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룻토 간사이협의회 비즈니스 프로모션 서클 카와타 유지 부장은 오사카를 중심으로 고베, 나라, 와카야마에 이르기까지 간사이 전역을 일일이 교통비를 지불할 필요 없이 간단히 이용할 수 있어, 해외로부터의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밝히고, “지난 해 2013년도 기준 약 16만 매 가량이 판매되었고 그 중 60%를 한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하고 있을 만큼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간사이 스루패스 인기가 각별하다고 덧붙였다.


사용일자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는 점도 간사이 권역 내 다양한 철도패스 대비 간사이 스루패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이다.


동사 쿠리타 준이치 과장은 “3일권의 경우 연속으로 3일이 아닌 패스 유효기간 내에서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일주일 간의 여행이라면 이 날짜 중 3일을 선택할 수 있어 여행자의 패턴에 따라 맞춤으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간사이 스루패스를 이용하는 유저를 위한 특전도 가득하다. 간사이 스루패스 구입자 전원에게 한국어로 제작된 노선도와 지도를 포함한 충실한 가이드북이 세트로 제공되어 패스의 자세한 이용방법 및 관광정보, 그리고 모델코스 등이 탑재되어 간사이 지역에 대한 사전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관광객이라고 해도 큰 어려움 없이 간사이 스루패스를 통한 간사이 여행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패스 사용자를 위한 간사이권 350여 관광시설에서의 입장료 할인 및 기념품 등을 받을 수 있는 특전 쿠폰도 동봉되어 있다.


카와타 유지 부장은 간사이 스루패스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저렴하고 편리하게 간사이를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간사이 여행을 즐기고픈 이들이라면 간사이 스루패스가 최고의 여행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간사이 스루패스 애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