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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보다 한국이 더 가까운 일본, 대마도 만끽 바이블” 

대마도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의 섬, 쓰시마. 나가사키현에 속하지만 후쿠오카와 더 가깝다. 거기에 후쿠오카와의 거리 138km, 부산과의 거리 49.5km를 비교하면 대한민국과 훨씬 가까운 섬이다. 
봄여름 현해철쭉과 이팝나무의 꽃들이 산을 물들이고, 탐스러운 수국이 길가를 물들인다. 가을에는 곳곳에 단풍이 지고,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등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풍경을 뿜어내 한국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관광지다. 
최근 인기는 가파르다. 부산에서는 접근성이 좋고 쾌속선을 이용하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할뿐더러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수수한 시골 마을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근년 한국인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로 급격히 성장했다.
<대마도 셀프트래블>의 저자는 일본정부관광국 광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계기로 일본 여행을 다니기 시작해 현재는 일본 여행 전문가로 다양한 집필활동을 했다. 대마도는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이면서도 이렇다할 가이드북이 없다는 점에서 출발한 책이다. 저자는 대마도 취재 기간 동안 혼자, 혹은 친구와 함께, 때로는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하였으며, 다양한 여행 스타일을 한 권의 책에 담아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책의 앞부분에선 미션과 인사이드, 플랜 페이지를 통해 여행 준비를 돕는다. 미션은 대마도에서 꼭 즐기고 맛보고 사야 할 임무를 제시하며, 인사이드에는 출발 전 알아두면 좋을 대마도 기본 정보와 사계절, 축제, 관광안내소 등이 채워져 있다. 플랜 페이지는 여행 기간이나 도보 및 렌터카 여행자, 아이 혹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 등 상황별로 선택 가능한 스케줄을 안내한다. 또한 책에서 소개되는 패키지 여행과 자유 여행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대마도 여행의 밑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으니 여행준비에 제격이다. 
최근 다양화되는 여행트렌드에 발맞추어 도보, 자전거, 버스, 렌터카 등 다양한 교통기관을 담고 있는 점도 인상 깊다. 이곳저곳 둘러보고 싶지만 렌터카 여행이 자신 없다면 트라이 페이지의 ‘버스 타고 작은 마을 여행’을 참고하자.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편집한 버스 노선과 시간표가 수록돼 있고, 버스 시간에 따른 최적의 스케줄도 제시한다. 이에 더해 현지인 집에서 숙박하기, 캠핑, 소바 만들기, 온천, 승마, 카야킹, 낚시 등 다양한 체험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일본 여행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 유용한 맵코드는 각 스폿의 정보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당 목적지 혹은 근처의 주차장 맵코드를 표기해 렌터카 여행자의 편의를 도왔으며, 예약부터 이용 및 반납 등의 주의사항도 꼼꼼하게 담아냈다.
선박을 이용해야하는 대마도 여행. 선박여행이 처음이거나 일본여행 자체가 처음인 이들을 위한 배려도 각별하다. 한국에서 대마도로 가는 여행자 대부분은 부산에서 배를 타고 이동한다. 책에서는 배편을 이용하는 여행자들이 승선 전 알아둘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현재 운항 중인 배편을 비교한 것은 물론, 결항이나 항구 변경 등에 유의할 내용들도 알차게 담았다. 
특히, 부산역에서 부산항으로의 이동, 터미널 이용 및 출입국, 면세점 이용 등이 차례차례 안내되어 있다. 이제 막 대마도 여행을 떠올린 신입 여행자들을 위한 선배 여행자의 조언부터 현지인이 전하는 대마도의 매력까지 <대마도 셀프트래블>에 담겨있는 셈이다. | 권예나 저 | 상상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