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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북단에서 즐기는 일본감성 충만 온천여행”

겨울이 끝자락이다. 일본 온천마니아라면 끝나가는 겨울이 한 없이 아쉽기만 하다. 설경 속 노천탕과 따스한 료칸에서의 따스한 차 한 잔의 감동을 아는 이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한국이 꽃이 피는 시작하는 3월까지도 설경 속 노천탕을 만끽할 수 있는 일본이 있으니 말이다. 일본 최북단 북도호쿠와 홋카이도는 그런 이들의 희망에 아주 가까이 다가간 곳. 북적이는 관광객의 인파를 피해 한적한 일본 북단의 천연온천과 온천의 개성을 그대로 담은 호텔 및 료칸이 기다리니 막바지 겨울 온천여행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주목해볼 명소다.
| 고미네 아키라 기자 (자료제공:북도호쿠3현․홋카이도 서울사무소)

[아오모리현]기름램프로 불 밝히는 예스러움, 아오니온천(青荷温泉)
아오모리현 내에서도 비경으로 불리는 아오니계곡 주변에 본관과 3채의 별관으로 구성된 아오니온천은 램프의 온천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램프의 온천이라는 별칭은 산속 계곡 깊은 곳에 자리해 별도의 전기 시설을 갖추지 않아 밤에는 기름 램프로 어둠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 TV나 컴퓨터는 물론 없으며 휴대폰도 전파가 터지지 않아 머무는 동안에는 속세를 잊고 자연을 벚 삼아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진정한 힐링을 논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천장에 매달린 램프 하나의 밝기가 전부인 방 안에서는 책 한 줄도 읽기 어려울 정도로 어둡고 티비나 핸드폰 사용이 불가능 하니 자연스럽게 계곡 소리, 벌레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 특색 있는 경험을 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 
시설 내에는 바위로 둘러 싸인 노천탕(혼탕, 여성전용 시간 있음), 폭포를 바라보며 노천을 즐기는 타키미노유(滝見の湯), 실내가 온통 히노키로 만들어져 그윽한 향을 즐길 수 있는 켄로쿠노유(健六の湯)와 본관 건물 내에 위치한 실내탕인 우치유(内湯) 4곳이 아오니온천의 자랑거리다. 객실수는 총 32실. 전 객실 전통의 다다미로 이루어져 있으며, 숙박요금은 1박 2식 기준 9,870엔 대부터 만날 수 있다. | www.yo.rim.or.jp/~a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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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현]아키타 명유 뉴토온천향의 상징, 츠루노유(鶴の湯)
아키타현 뉴토온천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주인공 이병헌, 김태희가 사랑을 나눈 장소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아키타를 대표하는 온천 명소. 각기 다른 성분의 온천수가 샘솟는 온천 8곳이 한 곳에 모여 있어 저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일본 정서 풍성한 온천이다. 
뉴토온천 내 8가지 온천이 자리하는데 그중에서도 츠루노유온천이 특히 인기다. 
츠루노유는 뉴토산(1478m)의 산기슭의 뉴토온천향 내에서도 가장 오래된 온천숙소다. 에도시대에 온천이 발견되어 개장 당시에는 ‘타자와노유’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1708년 칸스케라고 하는 포수가 사냥을 하다가 상처 입은 학(鶴:츠루)이 뜨거운 물로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보고 지금의 이름인 츠루노유라고 불리게 되었다 한다.
츠루노유 주변에는 반경 50 m이내에 수질이 다른 4개의 원천이 솟고 있는데, 같은 부지에서 효능, 수질 모두가 다른 4종류의 온천이 샘솟으니 다양한 온천을 즐기기에 더없이 매력적이다. 
혼욕이 허용된다는 점도 포인트다. ‘남녀혼욕노천탕’에선 몸에 수건을 두른 남녀노소가 함께 뜨거운 물에 잠겨 산속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머릿속으로 그려왔던 이상적인 일본 온천의 이미지를 실현시킬 수 있으니 온천마니아를 자처한다면 욕심내볼 일이다. 요금은 방 타입과 시기에 따라 상이하며, 대략 8,790엔~16,350엔 대에 숙박할 수 있다. | www.tsurunoy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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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테현]리조트 감각으로 즐기는 온천여행, 하나마키온천(花巻温泉)
1918년 유원지 개발이 계획된 후 1922년에 다이온천에서 온천수를 끌어와 1923년에 온천 료칸을 개업하여 온천 료칸 5채, 별장, 오락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아오모리현은 물론 도호쿠지방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온천마을이다. 각 온천 료칸들은 하나의 회사에서 운영을 하고 있어 한 온천 료칸을 이용하면서 여러 군데의 온천탕에 들어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도 하나마키온천만의 매력이다. 카쇼엔(佳松園)은 1999년에 재건되어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인 이상향으로서 최고급 온천 료칸이다. 1박 2만엔 이상으로, 넓고 깨끗한 다다미방과 히노키노천탕 등 최고급 시설을 자랑한다.
호텔 하나마키(ホテル花巻), 호텔 코요칸(ホテル紅葉館), 호텔 센슈카쿠(ホテル千秋閣)는 대형 온천호텔로 각 호텔별도 개성만점의 대욕탕과 노천탕이 자리해 온천순례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카쇼엔을 제외한 3개의 호텔은 건물간의 연락통로를 통해서 하나의 건물처럼 연결이 되어 있어 각 호텔의 로비나 대욕탕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마키온천 부지에는 로즈 허브가든과 카마부치 폭포가 유명한데 로즈가든은 약 450종류의 세계 각지의 장미들과 허브들로 꾸며놓았으며 로즈 페스티벌이 6월초순부터 7월 초순까지 매년 열린다. 카마부치 폭포는 하나마키 온천지에 흐르는 타이 강에 있는 폭포로 8.5m높이의 거대한 바위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서 상쾌하게 떨어지니 유용한 볼거리가 된다. | www.hanamakionsen.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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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홋카이도 감성 담은 정통 오베르쥬, 하이지아
하이지아는 일본의 북유럽이라 불리는 홋카이도 지역의 히다카에 위치 해 있으며 바다를 등지고 산간부에 길을 내어 대자연 속에 만들어 놓은 복층 스위트 호텔이다. 정확히는 레스토랑을 갖춘 숙소라는 뜻의 프랑스어 ‘오베르쥬’라고 칭하며 오베르쥬의 이름에 걸맞게 정통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석식과 조식이 각별하다. 
자연 속의 맛있는 음식, 그리고 건강과 아름다움을 콘셉트로 하고 있으며 유수의 쉐프들에게 인정받는 최고급 다시마의 산지이자 대자연 속의 히다카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야채와 이 지역의 풍부하고 영양가 높은 제철 식자재를 사용한 코스 요리는 맛 뿐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재료들이 접시 위에 수놓아져 있어 시각적으로 먼저 만족하고 즐기게 된다.
룸은 전체 건물에 7실로 복층 다다미방이 2, 복층 트윈 베드룸이 5개로 단촐하다. 침실은 위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래층엔 소파와 화장실이 위치 해 있어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객실 수가 적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다.
또한 시간 예약을 받아 전용으로 사용하는 스파가 2곳 마련되어 있어 가족끼리나 연인끼리 혹은 혼자서 조용하게 스파를 만끽할 수 있다.
숙박요금은 식사 포함 여부 및 숙박 날짜, 인원수에 따라 상이하나 기본 8,500엔 대부터 머물 수 있다. | www.hygeia-hotel.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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