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보더 마니아 주목! 일본 겨울 아웃도어 결정판”
일본 스키투어의 성지, 겨울 도호쿠

최고의 겨울 스키여행을 준비한다면 그 답은 멀리 있지 않다. 바다 건너 일본 혼슈 최북단에 자리하며 일본 No.1을 자부하는 명품 겨울리조트들이 즐비한 도호쿠(東北)지방이 자리하니 말이다. 100% 천연 파우더 스노우가 가득한 코스와 이국임을 실감케 하는 장대한 자연 절경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스키만의 즐거움과 개성을 더하는 온천까지 가득하다. 도호쿠만의 개성과 매력을 담은 주목의 스노우시즌 명품 리조트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도호쿠 6현의 즐거움에 시즌을 기다린 스키어&보더들의 마음은 도호쿠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 이상직 기자

[아오모리현]혼슈 최북단, 순결도 100% 감동의 파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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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와 마주보고 자리한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은 풍부한 강설량과 아름다운 지형으로 일본인들이 가장 찾고 싶어 하는 스키리조트로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 다양한 매력의 아오모리현 내 스키장 중에서도 특히나 한국 스키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곳이 핫코다 스키장이다. 
핫코다스키장(www.hakkoda-ropeway.jp/lnks/ski/skiarea.html)은 자연파 스키어라면 자연의 위대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각별하다. 산 정상부를 장식하는 거대한 수빙의 위용이 압도하는 핫코다 스키장은 코스가 단 5개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키어들이 찬양해 마지않는 기현상이 일어나는 것도 겨울 설산의 판타지한 절경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즐거움의 이유는 자연의 지형이 그대로 살아있는 롱 코스. 101인승 초대형 로프웨이가 데려다주는 1,324m의 다모야치다케 산정상역을 기점으로 오른쪽으로는 길이 5,000m의 포레스트코스가, 왼쪽으로는 길이 3,500m의 다이렉트코스가 나란히 자리하며 수빙과 모글로 채워진 야생의 거친 모습을 유감없이 뽐낸다. 더불어, 겨울의 설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로프웨이에서의 공중산책의 즐거움도 만만치 않으니 이 또한 놓치기 아쉽다.
산 정상부는 그야말로 천연의 자연 그대로다. 눈과 바람이 합작한 거친 눈기둥인 수빙이 하늘을 향해 솟아있고 외길 코스 이외에 어떠한 인공물도 찾을 수 없으니 스키리조트에 온 것인지 천연의 설산에 발을 내민 것인지 알 수 없는 쾌감이 한번쯤은 대자연의 설산에서 활강을 꿈꾸어왔던 스키&보더들의 혼을 말끔히 빼놓는다. 로프웨이가 멈춘 역도 마찬가지다. 온통 새하얀 눈으로 겹겹이 쌓여 설국의 요새를 연상케 할 정도다. 
코스는 결코 만만치 않다. 코스의 정상부는 정설되지 않고 코스 곳곳에 스키어를 긴장시키는 모글까지 더해져 중급 이상의 스킬이 있어야만 핫코다의 코스를 제압할 수 있다. 물론 핫코다의 모글을 견딜 수 없다면 파우더 스노우에 허리 깊이 까지 빠지는 고생을 각오해야 한다. 
스키여행에 더해 온천을 찾는 이들이라면 300년 역사 일본 국민온천 제1호, 스카유온천(www.sukayu.jp)이 있어 반갑다. 온천수질은 온천다운 산성유황천으로 스카유 온천의 가장 큰 자랑은 센닌부로(千人風呂)라 불리는 혼욕대욕탕이 단연 명물이다. 몇 백년은 지났을법한 노송나무로 마감된 80여 평의 탕에는 남탕과 여탕이 공존한다. 온천 입구에서 남녀탈의실이 나누어지고 칸막이는 없을지언정 남녀 욕탕이 구분되니 혼탕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된다. 수도꼭지도 샤워기도 없는 옛맛 그대로의 명품온천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만족도가 여느 고가의 온천료칸 못지않을 것이다. 

[아키타현]드라마 ‘아이리스’의 무대가 된 스노우파라다이스B아키타현_메인.JPG
일본 도호쿠 아키타현은 일본다운 전통과 온천, 그리고 미인의 고장으로 유명세다. 한국에선 ‘아이리스’라는 드라마를 통해 그 이름이 낯설지 않다. 아이리스1과 아리리스2의 두 작품 모두 아키타현의 아름다운 겨울 설경을 무대로 펼쳐져 겨울여행의 명소로 더 없이 친근하다.
겨울 아웃도어 테마인 스키도 각별하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거닐었던 아름다운 다자와코 호수를 조망하는 다자와코 스키장(www.tazawako-ski.com)이 자리해 겨울 스키어&보더를 유혹한다. 다자와코 호수는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호수다. 깊이가 약 423m에 이르는데 깊은 호수만큼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해 호수만을 보기위해 관광객이 찾을 정도다. 
병풍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다자와코 호수를 눈앞에 두고 드라마틱한 활강을 즐길 수 있는 ‘다자와코 스키장’은 역시나 절경이 압권이다. 맑은 날이면 최정상부로부터 다자와코 호수의 푸른 호반을 향해 활강을 즐길 수 있어 그 어떤 스키장보다도 압도적인 조망권을 뽐낸다. 
다자와코 스키장의 또 다른 특징은 여유롭게 설계된 와이드 슬로프다. 타 스키어나 보더의 진로를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의 활강을 즐길 수 있으니 초심자라도 안심이고 붐비지 않는 한적한 슬로프이니 황제스키도 부럽지 않다. 참고로 슬로프의 폭은 국내 최대 폭을 자랑하는 용평리조트의 3배에 달할 정도다.   
설질도 일품이다. 아키타현은 일본 내에서도 홋카이도만큼이나 눈이 많이 내리는 호설지역. 겨울 시즌 내내 100% 자연설에 극도로 습도가 낮아 가루처럼 부서지는 파우더 스노를 맛볼 수 있으니 스키&보더의 스킬도 일취월장한다. 
메인코스는 긴레이 제3리프트로부터 연결되는 ‘고쿠타이 코스’. 일본의 전국체전을 위해 조성된 코스로 최대경사 33도(평균 27도)에 1,600m의 활주거리, 그리고 다자와코 호수를 최정면에서 바라보며 활주할 수 있어 활강하는 몸은 물론이요 눈까지 즐겁게 한다. 
아키타 겨울여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먹거리도 필수코스다. 대표격은 향토요리인 키리탄포 나베다. 모양은 흔한 어묵이나 가래떡을 닮았다. 쌀밥을 지어 짓뭉개서 길다란 어묵모양으로 만들고 가운데 긴 꼬치를 찔러놓았는데 우리네 떡과 누룽지의 중간쯤되는 식감을 연상하면 틀리지 않는다. 이렇게 만든 키리탄포를 이용한 요리가 키리탄포 나베다.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갖은 야채를 넣고 키리탄포를 넣어 함께 끓여먹는데 뜨끈한 국물이 겨울 추위를 녹이기에 제격이다.

[이와테현]일본 최고의 설질, 아스피린 스노우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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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바로 아래에 자리한 일본 제 2의 스키성지 도호쿠 이와테현은 최강의 설질과 만날 수 있는 스키어들의 낙원이다. 설질에 까다로운 스키어들이 홋카이도와 이와테현을 두고 고민을 할 정도이니 이와테현의 설질을 논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다. 
이와테현 대표 스키리조는 단연 앗피리조트(www.appi.co.jp/appi_white)다. ‘King of Snow’로 불리우는 앗피리조트는 이와테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일본 유수의 스키리조트로서 극상의 파우더감을 자랑하는 최고의 눈과 만날 수 있는 인기 스키리조트. 
설질이 홋카이도만큼이나 좋다고 하면 앗피리조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화를 낼지도 모른다. 설질이 일본 제일이라는 말로도, 그리고 파우더 스노우라는 평범한 표현으로는 표현이 부족했는지 ‘아스피린 스노우’라는 각별한 이름을 앗피리조트의 눈에 붙일 만큼 극도로 습도가 낮은 최고급 천연설이 스키&보더의 맘을 그대로 휘어잡는다. 
꼼꼼한 압설도 체크포인트다. 아스피린 스노우의 설질도 좋은데 여기에 설면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압설을 통해 눈을 즐기는 스키리조트가 아닌 진정 스키를 즐기는 리조트로서의 모습을 더해낸다.   
때문일까. 앗피가 자랑하는 최장 5.5km의 롱 다운힐의 쾌감은 그 어떤 스키장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미끄러짐의 쾌감을 분출시킨다. 코스 정상에서부터 시작되는 야마바토 코스는 북사면을 따라 코스 맨 오른쪽을 크게 휘어져 센터하우스로 이어지는 초심자코스이기에 막 스키의 재미를 찾은 이라도 안심하고 끝없는 다운힐을 만끽할 수 있어 필수코스다. 
롱코스는 이뿐만이 아니다. 5.5km의 야마바토 코스 외에도 총 21개 코스 중 절반이 넘는 12개 코스에서 2km 이상의 롱 코스를 만끽할 수 있어 스킬 레벨을 떠나 다운힐에 목말랐던 스키어 및 스노보더에게는 그 어떤 스키장보다 앗피의 배려가 반갑기 그지없다. 
프로 기분을 즐기고픈 코어유저라면 앗피를 대표하는 ‘자일라 롱 코스’가 어울린다. 올림픽 3관왕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T.자일라 선수가 직접 설계한 기념비적인 코스로 4,000m의 롱 크루징과 최대경사도 26도의 스릴감, 그리고 스릴을 배가시키는 탁 트인 시야가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리조트 내 시설도 수준급이다. 감각적인 디자이너스호텔로 마치 미술관을 연상시키는 오피셜호텔인 호텔 앗피 그랜드는 설경 속의 노천탕이 자리한 앗피온천 파티오를 비롯하여 일루미네이션으로 호텔 주변이 장식되는 앗피 나이트 일루전 등의 이벤트가 시즌 내내 개최되어 슬로프 밖에서의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야마가타현]수빙 가득 빅스케일 스키리조트에 감탄&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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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와 함께 천혜의 자연에 쌓여 스키리조트가 많기로 유명한 도호쿠 내에서도 야마가타는 당당히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스키투어 목적지로 자리한다. 그중에서도 야마가타시에 자리하며 도호쿠 제일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야마가타 자오 온천스키장(www.zao-ski.or.jp)은 가장 많은 스키어들이 모이는 최고 인기의 스키명소로 이름이 높다. 
야마가타 자오 온천스키장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긴 눈기둥의 형태를 한 ‘수빙(樹氷)’이다. 눈보라가 침엽수림 가지에 쌓이고 얼어붙는 과정을 반복하며 눈에 휩싸인 거대한 조각상이 만들어지는데, 스키장이 자리한 ‘자오산’ 고지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귀한 풍광인 만큼 그 값어치도 남다르다.  
스키장은 총 14개의 슬로프에 42개의 리프트와 로프웨이로 연결되어 있는 빅스케일. 총면적 305ha, 표고차 800m, 최장 활주거리 5.3km라는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 내에서도 3대 스키장으로 손꼽힌다는 말에 고개도 자연히 끄덕여진다. 
약 8km에 이르는 경이적인 최장활주거리도 매력적이다. 수빙들이 가득해 절경을 연출하는 수빙원에서 산 아래까지 약 8km를 내달린다. 대형 스키장의 최장활주거리가 약 2km~3km 남짓한 것에 비하면 3배를 훌쩍 넘는 거리다. 스케일이 남다르니 다운힐은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한 감각이다. 마치 무한궤도를 달리는 폭주기관차처럼 짜릿하고 슬로프 좌우로는 기괴하고 거대한 절경의 수빙 군락이 달려드니 스키어는 판타지 세계에 들어온 주인공이 되고 만다. 
설질 역시 스키장의 수준만큼이나 수준급이다. 극상의 파우더감을 자랑하는 최고의 눈과 만날 수 있는데 극도로 습도가 낮은 최고급 천연설이 스키&보더의 맘을 그대로 휘어잡는다.
스키 이외의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최신식 곤돌라에 올라 수빙을 하늘에서 즐기는 투어도 마련되고, 전문 인스트럭터와 함께 수빙가득한 자오산의 곳곳을 탐험하는 스노트레킹 메뉴도 마련되니 아웃도어파라면 선택지도 풍성하다. 
온천도 빠질 수 없다. 스키장 바로 아래 자오연봉을 대표하는 온천마을인 자오온천이 반긴다. 자오온천의 수질은 강한 산성을 띄는 유황천. 마치 계란이 썩는 고약한 냄새가 나지만 온천탕에 들어가면 ‘미인을 만드는 온천’이라는 별칭에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효과가 탁월하니 유황냄새에 찡그렸던 얼굴이 금새 미소로 바뀐다.   
자온온천 꼭대기에 자리한 다이로텐부로(大露天風呂)가 단연 명물탕으로, 자오산의 설경을 만끽하며 산속 노천욕을 체험할 수 있으니 자오 여행의 필수코스로 넣어둘 일이다. 

[미야기현]도호쿠 중심에서 만끽하는 스키&온천의 환상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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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의 도호쿠 지방에 위치한 미야기현은 천혜의 자연지역으로, 도호쿠 지방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는 물론, 지리적으로 산세가 높고 겨울철에는 높은 강설량을 가지고 있어 홋카이도 못지않은 환경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미야기 자오 에보시스키장(www.eboshi.co.jp)은 미야기를 대표하는 스키장으로 손꼽히는 시설이다. 이웃의 야마가타현과 면한 자오산에 위치해 있는 에보시스키장은 미야기의 웅대한 자연과 다양한 코스가 매력적인 스키장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11개 코스와 최장 4.3km의 슬로프 그리고, 게렌데 정상부를 장식한 수빙(樹氷)으로 대표되는 흔치않은 매력의 스키장이다.  
‘수빙’은 자오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자연현상으로 과냉각된 구름 또는 안개의 입자가 나뭇가지 등에 부딪치면서 얼어붙은 신기한 현상으로, 세계에서도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때문에 이 광대한 수빙을 배경으로 스키를 즐길 수 있어 스키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11개 코스 역시 코스별로 그 특색이 풍성하다. 4.3km의 긴 활강을 맛볼 수 있는 ‘다이나믹코스’는 초급자는 물론 중상급자들까지 만족시키는 코스. 평균경사도가 10도 정도의 초급자를 위한 우회로가 마련되어 트래이닝에 적합하다.  ‘다이나믹코스’의 난이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스키어라면 압설차 조차도 들어가지 못하는 에보시 최고난이도의 ‘첼린지코스’에 도전해봄직하다. 정설(整雪)되지 않은 울퉁불퉁한 사면에 35도의 급경사로 미야기 제일의 스릴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미야기 자오 에보시스키장의 자랑인 수빙이 가득한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기고 싶다면 매년 2월 하순경에 오픈되는 ‘주효하라 투어코스’에 도전해보는 것은 물론, 겨울트래킹 애호가를 위해 자오산의 설경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자연과 동화할 수 있는 ‘Snow Shoe 트래킹코스’도 준비되어 스키 이외의 재미도 함께할 수 있다. 
스키투어에 더할 온천도 스키만큼이나 명품이다. 명소는 나루코온천(www.naruko.gr.jp)으로 도호쿠 3대 온천의 하나로 손꼽히는데, 일본 내에서 용출되는 11종류의 온천수질 중 9개의 온천이 솟아 온천백화점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운다. 다양한 온천수질을 즐기는 온천순례가 특히 인기로, 온천입욕패(1200엔)를 구입하면 나루코온천 내 주요 온천탕을 3~4곳 정도 자유롭게 골라 입욕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미야기현은 물론 도호쿠 지방 특산품으로 인기인 고케시인형도 나루코온천에서 만날 수 있다. 고케시를 직접 만들어보는 고케시공방이 자리하는데 1000엔 정도의 비용으로 직접 자신만의 오리지널 공예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후쿠시마현]“기다렸다! 겨울 절정!“ 스노파라다이스 후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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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쿠의 가장 아래에 자리한 후쿠시마엔 거대한 화산산인 반다이산의 연봉을 따라 수많은 절경의 스키장이 자리한다. 후쿠시마에 자리한 20여 곳의 스키장 중 대표격은 후쿠시마 최대 스케일인 아르츠반다이(www.alts.co.jp)다. 
후쿠시마는 물론 명문 스키장이 많기로 유명한 도호쿠지방 내에서도 아르츠의 명성은 특별하다. 스키장은 해발 1819m의 반다이산을 중심으로 세 개의 큰 연봉에 걸쳐 자리하여 후쿠시마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도호쿠 지역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이고, 시즌 중에는 프로 및 아마추어 스키어의 월드클래스 대회인 ‘일본 오픈’이나 국내외 프로 라이더들이 스노보드 대회가 펼쳐질 만큼 스케일도 수준도 모두 국가대표급이다.
거대 스케일은 아르츠의 가장 큰 자랑이다. 총 활주거리가 30km에 달하고 스키장 내 코스는 총 29개 코스로 나뉘어 평범한 스키장의 2~3배의 규모가 서장부터 스키어를 압도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뜨린다. 때문일까. 하루만에 29개 모든 코스를 모두 돌아보는 다소 무모한 내기를 거는 스키어들이 있을 만큼, 스키에 푹 빠진 그리고 다양한 코스에 목마른 스키어라면 아르츠의 거대함은 그 어떤 조건보다도 반갑기 그지없다.  
코스는 도합 29개 코스. 빅 스케일이라는 격에 걸 맞는 코스 수에 최장 3km에 이르는 단일 활주거리, 그리고 도호쿠 최대 적설량을 자랑하는 파우더는 스키투어에 굳이 일본 후쿠시마를 선택한 결정에 일말의 후회조차 남기지 않는 스펙이다. 보물이라는 뜻으로 다카라(寶)라고 명명된 테마존도 아르츠만의 각별한 매력이다. 초심자부터 상급자까지 각 레벨에 맞추어 보더를 위한 아이템과 스키어를 위한 폴 등의 테마를 게렌데 위에 연출하여 단순히 활강이라는 재미를 넘어 스노파크다운 즐거움을 극대화시키니 즐겁지 않을 수 없다.  
보더라면 보더를 위한 매력으로 꽉 찬 ‘글로벌파크’가 아르츠의 최정상 상급코스의 다카라보다 매력적일지도 모른다.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에 사용되었던 하프파이프 등의 경기코스를 그대로 일반 유저에게 제공하는 아르츠만의 스페셜한 공간으로, 각 나라 국가대표들이 도전했던 세계수준의 아이템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니 스노보더라면 역심내볼만하다.  
스키 후의 피로를 풀 온천을 찾는다면 아르츠반다이 리조트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히가시야마온천(www.aizu-higashiyama.com)이 반긴다. 후쿠시마 서부지구를 뜻하는 아이즈지방을 대표하는 1300년 역사의 온천으로 유산염천의 좋은 수질로 예로부터 문인과 화가들이 즐겨 찾은 온천이다. 당일 입욕이 가능한 온천탕을 비롯하여 숙박이 가득한 온천료칸이 다수 자리하며, 온천에서 10분 거리에 후쿠시마 제일의 관광명소인 명성 츠루가성이 자리해 관광까지 더불어 즐길 수 있다. 

<여행정보>
도호쿠로는 센다이공항(미야기현), 아오모리공항으로 각각 인천공항 발 정기편이 다수 취항중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쿄 나리타 및 하네다공항 이용도 편리하여, 도쿄에서 도호쿠신칸센을 이용해 아오모리까지 3시간 10분 대에, 아키타현까지는 3시간 50분 대에 여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도호쿠 관문 미야기현 센다이까지는 신칸센을 이용 1시간 30분 대에 닿을 수 있어 편리하다. 도호쿠 지방의 보다 자세한 관광정보 및 교통정보는 도호쿠관광추진기구 홈페이지(www.tohokukanko.j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