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방일여행객 전년 상회 836만 명 기록
-엔고·경제침체 영향 불구 과거 최고 방일객수 유지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2008년도 방일여행객수의 추계치를 산출한 결과 전년 대비 4천 여 명이 증가한 835만 2천 명(0.1%增)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가치가 0.1%의 미미한 수준이나마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전년 기록을 갱신하였다는 것에 선전했다는 분위기다.
전체 방일여행객의 각 분기별 증가치에 있어서는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평균 10.0%의 큰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나, 세계금융위기의 한파가 불어 닥친 7월부터 12월까지의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평균 -8.8%의 큰 감소폭을 나타내 전년도 기록을 근소하게나마 넘어선 것에 만족해야했다.
월별 증감률을 자세히 살펴보면 1월 15.1% 증가를 시작으로 2월 10.3%, 3월 6.9%, 4월 9.2%, 5월 10.8%, 6월 7.9% 등 특정 비수기를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왔으나, 7월부터 2.1%로 그 증가세가 대폭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8월 -2.0%, 9월 -7.0%, 10월 -5.9% 등 감소폭이 확대되고 11월과 12월에 각각 -19.3%와 -24.1%의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 연말을 앞두고 경기침체의 충격이 그대로 반영되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12월에는 한 달 간 방일여행객수가 513,700명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대비 162,700명이 감소, 2008년도 전체에 있어서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일본정부관광국은 2003년 이후 비지트·재팬·캠페인이 실시된 이래 방일여행객이 2008년도 7월까지 매월 전년 동기 기록을 돌파하며 호조를 나타냈으나, 이후 8월부터 ▲중국 베이징 올림픽 개최에 따른 일본 여행수요 감소 ▲9월의 세계금융위기 발생에 따른 경기후퇴 및 소비감소 ▲급격히 진행된 엔화 가치 상승 등의 이유로 이러한 영향이 연말까지 지속되며 방일여행객 증가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러한 감소세에는 방일여행객 전체에 있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시장의 정체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상반기 6개월 간 8.1%의 방일여행객 증가를 기록하였으나 하반기부터 원화대비 엔화환율이 50% 이상 급등하며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8.4%의 감소폭을 기록하며 상·하반기 각각 10.0% 증가와 -8.8%의 감소폭을 나타낸 전체 방일여행객수 증감률과 그 지표를 같이해 한국시장의 증·감이 전체 방일여행객시장 증감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연했다. 가장 큰 방일여행객 시장인 만큼 감소폭도 커, 2008년도 1년 간 총 2,382,600명이 일본을 방문하여 전년 대비 21만 8천 명이 감소하여 방일여행시장 전체 점유율도 과거 평균 35% 전·후를 상회하던 것에서 28.5%에 머물러 한국인 방일여행객이 전체 시장에 있어서도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음을 반증하였다.
감소폭도 2008년도 9월 이후 -20%의 감소에 이어 11월부터는 -50%에 근접하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어 일본정부관광국은 이러한 방일여행객감소에 대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감소에 맞물려 급격한 엔화 환율 상승이 일본으로의 여행수요를 짖누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인 방일여행객 12월 한 달 간 추계치 집계결과 총 108,100명이 일본을 찾은 것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100,800명이 감소하여 -48.3%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2008년도 월별 방일여행객 증감추이(前:전체 방일여행객/後:한국인 방일여행객)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