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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관광객 대상 캠페인 전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아이치현 매력 알리고파”

일본 주부지역의 중심도시이자 관광의 거점 아이치현이 한국시장 홍보 및 한국인관광객 유치 확대의 일환으로 관광 캠페인을 전개한다. 오는 9월 8일부터 11월 말까지 전개되는 캠페인은 관광도시로서의 아이치현을 홍보하는 한국인 소비자 대상 캠페인. 캠페인을 홍보하는 아이치현의 각오도 남다르다. 오는 9월 6일부터 4일 간 이어지는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KITS)에 아이치현 역사관광 테마로 자리한 닌자부대를 이끌고 대대적인 캠페인 스타팅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올해 하반기 아이치현의 이름을 한국 내에 두루 알린 캠페인의 이모저모를 공식 스타팅에 앞서 아이치현 관광국 가네마쓰 게이코 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 이상직 기자
 
아이치현은 일본의 수도인 도쿄와 간사이로 불리우는 오사카의 사이에 자리하는 일본 중앙부의 현이다. 한국과는 주부국제공항(센트레아)으로의 정기편이 취항하고 있고, 현 내에는 일본 3대 도시로 꼽히는 나고야시를 중심으로 쇼핑과 먹거리,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대표되는 무장의 역사유산, 한 시간이면 만날 수 있는 유수의 온천지와 자연이 가득해 일본 내에서는 대표적인 비즈니스의 도시이자 관광의 도시로 손꼽힌다. 
아이치현이 본격적인 관광정책에 힘을 기울인 것은 3년 전, 아이치현 내 관광정책을 책임지는 관광국을 신설하면서 부터다. 
가네마쓰 게이코 국장(이하 가네마쓰 국장)은 “그동안 관광은 아이치현의 전략산업에 속해 있지 않았다. 하지만 3년 전 오오무라 아이치현지사가 관광을 아이치현 성장의 전략산업으로 격상시키는 ‘관광선언’을 통해 국내외를 포함한 본격적인 아이치현 관광산업 육성을 지시하여 아이치현 진흥부 내 관광국이 만들어지고 관광국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중요시장에 대한 아이치현 관광 브랜딩과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그동안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런 아이치현이 오는 9월 8일 한국을 찾아 대대적인 아이치현 관광 캠페인의 시작을 알린다. 좀처럼 늘어나지 않는 한국인관광객에게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관광도시 아이치현을 알리기 위해서다. 
가네마쓰 게이코 국장은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타이완, 중국, 홍콩, 한국의 4개국으로, 전체 외국인관광객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유독 한국인관광객만은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일본 전체 한국인관광객수치를 보거나 주요 도시별 한국인관광객 증가추이를 보더라도 한국인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이치현만은 증가가 매우 미미하다. 한국 외 타이완과 중국, 홍콩 등은 일본 전체 증가추이와 비슷한 폭으로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한국만이 반등하지 않고 있어 한국시장 한정 특별 캠페인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캠페인은 아이치현으로의 관문인 주부국제공항 직항편 이용 대상자 기념품 증정 캠페인과 아이치현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의 두 가지가 마련된다.
먼저 직항편 이용 대상자 기념품 증정 캠페인은 인천공항과 김해공항 발 주부국제공항(센트레아) 오전 출발편 이용 대상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여권을 가진 여행자를 대상으로 아이치현의 대표 특산품인 마네키네코 스트랩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기간은 오는 11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 간 이어진다.
아이치현 여행 사진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캠페인도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아이치현 공식관광사이트인 Aichi Now(www.aichi-now.jp)에 소개된 아이치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투고 , Aichi Now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aichi_now/)을 팔로우하면 되며, 사진 투고 시 <#Aichinow> <#아이치여행> <#두근두근아이치>의 3개 해시태그를 달면 자동 응모된다. 
투고된 사진은 캠페인 마감 후 12월 중 추첨을 통해 왕복항공권과 아이치현 특산품을 가득 담은 선물세트 등을 증정하며, 당첨자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개별 통보한다. 
캠페인의 홍보를 위한 대대적인 스타팅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아이치현 관광국 가네마쓰 국장이 직접 오는 9월 8일(토)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를 찾아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가네마쓰 국장은 “아이치현 관광국이 처음으로 한국인관광객만을 위한 캠페인을 마련한 만큼 성대하게 캠페인을 알리고자 방한을 결정했다.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를 통해 캠페인의 내용을 공개하고, 무장의 도시 아이치현다운 역사관광테마로 인기인 ‘핫토리 한조 닌자부대’의 검술과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닌자 연무쇼도 마련해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아이치현만의 볼거리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친숙한 '닌자(NINJA)'는 일본을 대표하는 무사집단이자 자객으로, 일본 아이치현은 무장시대 당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수호했던 핫토리 한조가 이끄는 닌자부대가 실존한 역사의 무대로 자리해 있다. 당시의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 아이치현 나고야성에서 아이치현을 찾은 국내외관광객을 대상으로 화려한 닌자 퍼포먼스와 체험을 선보이고 있어 아이치현 여행의 명물로 자리해 있다.  
아이치현으로의 한국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관광국 차원의 독자적 브랜딩 전략도 추진할 예정이다. 가네마쓰 국장은 “아이치현은 풍성한 산업관광 인프라와 패밀리층을 대상으로하는 다양한 관광시설 인프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매력이 한국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내 주요 도시에서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한국인관광객이 아이치현에서는 타이완, 중국, 홍콩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고 증가추이도 미미하다. 산업도시이기에 볼거리가 없다는 편견을 타개할 수 있는 브랜딩 전략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더불어 패밀리층과 마니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아이치현을 한국에 알리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치현 관광 매략에 대한 홍보도 잊지 않았다. 가네마쓰 국장은 “아이치현은 도요타를 비롯해 산업관광에 특화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여행자가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가 풍성하다. 세계적 테마파크 레고랜드 재팬이 아이치현에 문을 열어 패밀리층에 특화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나고야성과 국보 이누야마성으로 대표되는 역사&무사관광의 명소들도 인기다. 특히, ‘나고야메시’라는 아이치현 고유의 식문화는 아이치현을 대표하는 관광테마로 인기다. 나고야식 장어덥밥인 ‘히츠마부시’와 닭날개튀김인 ‘테마사키’, 된장을 사용한 돈까쓰인 ‘미소까스’와 나고야식 우동인 ‘키시면’ 등, 아이치현만의 특화된 미식테마는 한국인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규슈나 간사이 지역 못지않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며, “한국과 다수의 직항편이 취항중인 관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한 수 위의 일본을 선사할 아이치현 여행에 꼭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 www.aichi-now.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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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아이치현 여행의 관문인 주부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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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관광객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나고야성 닌자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