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C&그룹, 인천항發 한·중·일 크루즈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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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톤 급 선박투입 , 2009년 6월 첫 취항 목표


오는 6월 초 부산-기타규슈 모지항 한·일 크루즈선박을 취항예정인 C&크루즈의 모그룹인 C&그룹이 인천항 발 한·중·일 3국을 연결하는 동북아 크루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부산항 발 크루즈사업을 개시한 팬스타라인닷컴에 이은 국적선사로서는 두 번째 사업진출로 인천항을 모항으로한 크루즈사업으로는 첫 업계진출이다. 


사업에는 C&그룹을 중심으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공동으로 가칭 인천항 크루즈사업 본부를 개설하고 올 상반기 내에 크루즈운항선사 설립에 관한 구체적인 사안을 정리할 예정이며, 투입되는 선박은 객실 800실을 갖춘 여객정원 1,700명 선의 6만톤 급 규모의 크루즈선이 낙점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취항시기에 대해 C&크루즈의 정정민 대표이사는 “올 11월 크루즈선박을 구입하고, 내년 2009년 4월 사업설명회를 개최, 2009 인천도시엑스포가 개최되는 6월에 맞추어 첫 출항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크루즈의 취항노선도 구체적인 윤곽이 잡힌 상태로 1년을 기준으로 하계와 동계의 두 시즌으로 나누어  더운 하계시즌에는 북방지역을 중심으로 인천항을 출발하여 중국 다롄ㆍ톈진ㆍ칭다오ㆍ옌타이ㆍ상하이를 지나 제주를 거쳐 일본 모지, 부산, 인천으로 돌아오는 항로가, 추운 동계시즌에는 따뜻한 남방항로를 중심으로 부산ㆍ제주를 거쳐 일본의 오키나와ㆍ나가사키ㆍ모지항을 돌아보는 코스가 준비중에 있다고 밝히고, 상기 중국과 일본중심의 단기항로 외에 인천항을 출발하여 제주, 일본 모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베링해를 돌아보는 장기항로도 구상중에 있다고 C&그룹 측은 덧붙였다.


C&크루즈의 정정민 대표이사는 동북아 크루즈 노선 운용에 대해 “3박 4일 일정의 단거리코스에서부터 9박 10일 정도의 장거리코스까지 1일 기준 약 30만원 정도의 경제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모든 여행상품을 자체 기획하여 크루즈상품으로서의 내실을 기하는 한편, 오는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인천항이 한국·중국·일본 3국을 연결하는 핵심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금번 인천항 발 동북아 크루즈노선 취항을 계기로 인천항을 동북아 교통·물류 거점화를 목표로 오는 2009년부터 2013년 말까지 5,165억 원을 들여 인천 남항에 3만 톤급 3선석, 5만 톤급 크루즈 선석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