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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과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역참마을, 마고메마을

 

 
마고메마을은 역참마을이다. 수백 년 전 에도시대 쇼군이 살던 에도(도쿄)와 지방마을을 연결하는 도로들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서 중부 산악 도로인 나카센도(中山道)에는 총 69개의 역참(驛站) 마을이 있었다. 역참은 관리들이 말을 바꿔 타거나, 장사꾼이나 연락을 전하는 사람들이 중간에 잠시 묵어가던 곳이었다. 당시 교통의 주요 거점이었으며 물물교환의 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번성을 누렸지만, 이후 현대적인 도로의 건설과 함께 이 옛길들은 점점 발길이 끊어졌다가 1960년대에 에도시대 거리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면서, 현대적인 요소는 찾아볼 수 없는 에도시대의 목조건물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마고메마을이 재평가 받으며 사람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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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메 마을은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 마을의 꼭대기 정상에서부터 천천히 산책하듯 걸어 내려오면, 에도시대의 목조건물과 돌계단을 거늘며 시간이 멈춘 듯 에도시대 거리의 한복판을 산책하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