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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쇼핑·세계문화유산 순례·힐링까지.오사카 매력이 책 한권에 쏙!”

오사카 여행은 1박 2일만 가도 알차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공편이 줄줄이 있고, 1시간 30분이면 오갈 수 있기 때문. 저가 항공사도 여럿 취항해서 알뜰한 여행도 가능하다. 반면 교토와 고베, 나라, 와카야마 같은 주변 도시들까지 보려면 일주일도 부족하다. 보고 즐겨야할 것이 지천이다. 그러나 가볼 만한 곳이 너무 많아도 여행자는 힘들다. 어디를 가고 어디를 뺄 것인지를 정하는 일이 장난 아니다. 하지만 이 책 <오사카 홀리데이>와 만나면 여행 플랜 짜기가 한결 쉽다. 
신간 <오사카 홀리데이>는 오사카에 처음 가는 여행자를 위한 초보코스부터 쇼핑, 미식, 재방문까지 여행자의 여행패턴과 상황에 맞춤한 여행코스를 제시한다. 여행 플랜 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버려도 된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보고, 쇼핑 잘하는 것. 그것만 명확해진다면 그 다음은 쉽다. <오사카 홀리데이>는 보고, 먹고, 자고, 살 것에 대한 테마별 최고의 여행지를 엄선해서 미리 소개한다.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오사카에서 할 것이 대충 정해진다. 그 다음은 지역별로 여행지를 정리한 ‘지역편’을 참조해서 디테일한 일정표를 완성한다. 이것도 귀찮다면 지역별로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 제안하는 여행 플랜을 따라 가면 여행이 저절로 된다. 
<오사카 홀리데이>는 크게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가이드북의 전반부는 오사카에서 보고 먹고 자고 살 것에 대한 버킷 리스트를 제시한다. 이곳에서 원하는 여행지를 찾았다면 그 다음은 여행의 동선을 짤 차례. 여행의 동선은 지역편을 참조하자. 지역편은 크게 오사카와 나머지 도시들을 하나로 묶은 간사이로 나뉘었다. 오사카는 다시 여행지가 몰려 있는 5개 권역을 중심으로 볼거리·먹을거리·쇼핑을 소개했다. 각각의 권역별로 가장 알차게 돌아볼 수 있는 추천 일정표도 넣었다. 또 그 지역을 자세히 안내하는 상세도를 실어 여행지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가이드북 전반부에 추천한 여행지도 ‘Editor's Pick’으로 다시 한 번 소개해 여행스케줄 짤 때 참조할 수 있게 했다. 
기존 가이드북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와카야마를 오사카 지역 범주에 넣어 주요 여행지를 소개한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와카야마는 오사카 남쪽에 있는 숨겨진 여행지. 이곳에는 1,200년 전에 조성된 산속 사찰마을 고야산이 있고, ‘동양의 산티아고’라 불리는 순례길 구마노고도가 있다. 구마노고도는 산중에 자리한 오래된 신사를 찾아가는 옛길로, 과거 교토의 귀족들이 힘든 고행을 통해 마음의 구원을 얻기 위해 걸었던 순례길이다. 지금도 시코쿠와 더불어 일본의 2대 순례길로 불린다. 고야산, 구마노고도와 함께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천연동굴에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보키도 온천, 고양이가 역장으로 근무하는 기시역과 같이 꼭 가봐야 할 명소뿐만 아니라 와카야마현 내에 있는 작은 도시들의 맛집과 카페 등의 정보를 충실히 담아 도심에서 소도시로의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그동안 오사카를 포함해 간사이권 가이드북에서 소외되었던 와카야마의 여행트렌드를 만날 수 있으니 읽는 재미도 더해진다. 
정통 가이드북을 표방하는 만큼 먹거리와 호텔 대한 충실한 소개도 빠지지 않는다. 한국에도 널리 소개된 다코야키, 먹음직스러운 초밥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빙글빙글 돌아가며 손님을 찾아가는 회전초밥, 한국 부침개와 닮은 오코노미야키, 야채라면 무엇이든지 튀겨내는 구시카츠 등, 오사카 원조 먹거리와 오사카, 교토, 고베 등의 간사이권 여행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맛집들을 총정리했다. 
호텔도 타입별·가격대별 오사카 숙소를 대공개한다. 최근 오사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캡슐호텔을 포함해 럭셔리한 시티 호텔, 비즈니스맨들을 위해 시작됐지만 지금은 여행자들이 더 많이 찾는 비즈니스호텔, 세계의 젊은 여행자를 만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등, 호텔예약사이트에서는 찾을 수 없는 숙박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했고, 여행자들이 한번쯤 꿈꾸는 온천료칸도 별도로 소개, 특별한 오사카 여행을 꿈꾸게한다. 
여행초심자를 위한 코너도 흥미롭다. 책의 마지막에 ‘여행준비 컨설팅’이란 코너를 마련하여 오사카로 여행 가기 50일 전부터 당일까지 여행자가 준비해야 할 것들을 일정별로 11가지 미션을 통해 제시한다. 여행 계획과 예산 짜기, 숙소 예약하기, 여행정보 수집하기, 여행자보험 가입과 환전하기, 짐 꾸리기, 인천공항 출국 및 오사카 입국 등을 일정별로 준비할 수 있으니 첫 오사카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더불어 확실한 오사카를 다시 한번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 <오사카 홀리데이>가 더없이 좋은 바이블이 된다. 
인페인터글로벌 저 | 꿈의지도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