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특별기획>여행만큼 즐거운 면세점 즐기기

일본여행의 즐거움이라면 여행 본연의 즐거움도 있겠지만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외 각종 제품을 세금을 포함시키지 않은 면세가격에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객에 있어서는 여행만큼이나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기호품은 공항면세점, 화장품 및 브랜드제품은 시내면세점 편리
처음 일본여행에 나서는 이들이라면 면세점쇼핑의 대부분이 공항 내 보세구역에 마련된 공항면세점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면세점이 있어 본인의 취향에 알맞은 면세점을 선택하는 것도 면세품 구입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다. 
면세점의 종류는 시내 백화점이나 호텔이 운영하는 시내면세점에서부터 공항면세점, 기내 면세점 그리고 최근에는 각 면세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면세점까지 등장하여 매우 다양한 방법을 통해 면세품의 구입이 가능하다. 면세점이 다양한 만큼 면세점을 특성을 파악하는 것도 면세점 쇼핑의 중요한 노하우다. 
면세점을 이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공항 내 보세구역 내에 설치된 면세점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출국 수속을 마친 뒤 탑승을 대기하는 보세구역에 자리한 면세점은 인천공항의 경우 식품, 주류, 담배, 화장품, 의류, 전자제품 등 백화점에 버금가는 다양한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다. 입점한 업체도 한국관광공사면세점, AK면세점 등 각 면세점들이 앞 다투어 입점해 있어 다양한 품목을 가장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공항 내 쇼핑공간이 거대한 만큼 단시간 내 쇼핑이 불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면세점이용을 여유롭게 한다면 최소 출국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현장구매이기 때문에 해외여행이라는 들뜬 마음에 계획 없이 쇼핑을 하여, 필요 없는 물품을 구입하는 것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담배, 양주 등의 기호품을 중심으로 구입품목을 정하는 것이 공항면세점을 이용하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다.   
그렇다면 시내의 호텔이나 백화점 등의 시내면세점을 이용하면 편리한 품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것이 의류나 가방 등의 브랜드제품과 화장품을 들 수 있다.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롯데면세점과 신라호텔이 운영하는 신라면세점, 그리고 파라다이스면세점, 동화면세점 등은 대표적인 시내면세점으로 출국 전에 공항에 가지 않고도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면세점으로 보다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화장품과 의류 등의 상품을 직접 보거나 만져보고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항면세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일부브랜드(루이비통, 구찌 등)도 시내면세점에서라면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점도 시내면세점만의 장점이다.
단, 시내면세점의 경우 면세점 입장 시 여권이 있어야 하며 출국편 항공권이 발권되어 소지하고 있어야만 제품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면세점 구입 후 제품을 그 자리에서 가지고 나오지 않고,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모두 마친 뒤 보세 구역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물건을 인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하지만, 사전에 쇼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여유롭게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정이 여의치 못해 시내면세점도 공항면세점도 이용하지 못했다면 탑승항공기내에서 판매되는 기내면세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록 상품구성은 일반 면세점에 비해 다양하지 않지만 양주, 화장품 및 패션 악세사리 등 필수아이템의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쇼핑은 가능하다. 단, 상품적재공간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판매물품 당 재고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본노선의 경우 다른 미주노선 등과 비교해 취급아이템도 적기 때문에 사전에 탑승항공사를 통해 기내면세점 내 판매물품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할인혜택도 꼼꼼히 따져야, 면세제도의 정확한 이해도 필요
면세품구입 시 보다 확실한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각 면세점별로 운영하는 회원제도에 가입하여 멤버쉽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 각 면세점마다 VIP, 실버 등 구입금액에 따라 할인율이 다른 멤버쉽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구입금액에 따라 최대 20%~5%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일부면세점은 첫 구입 시 실버등급의 VIP카드를 즉시 발급하여주기 때문에 번거로운 점도 없을뿐더러 즉시 할인혜택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더불어 각 면세점들이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 정보나, 할인정보, 정기세일정보 등을 확인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즐거운 면세점쇼핑이지만 법이 정하는 면세한도의 확인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의 경우 출국 시에는 미화 3000불까지, 입국 시에는 미화 400불까지만 면세한도로 인정하고 있으며, 초과분에대해서는 신고를 통해 세금을 징수하도록 되어 있다. 때문에 면세한도를 확인하여 불필요한 세금이 징수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특히, 출국 시 3000불과 입국 시 400불의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에서 산 면세품을 다시 한국으로 재 반입할 경우에도 한도금액인 400불 이내에서만 면세가 적용됨에 주의하여야 한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