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 도쿄 아키하바라명물「오뎅캔」

영화 ‘전차남’을 본 이들에게 있어 친근한 거리가 있다. 일본의 도쿄여행 가이드북에 있어서도 빠지지 않는 아키하바라(秋葉原)라는 거리다. 일본최대 전자상가로서는 물론, 최근에는 게임과 피규어, 만화, 메이드카페 등 오타쿠문화(마니아문화)의 발신지로서 도쿄관광의 핵심코스로 자리하고 있다. 거리 곳곳에 방금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코스츔플레이어들의 모습이 마치 만화 속에 있는 듯 착각을 들게하는 아키하바라인 만큼 그 먹거리에 있어서도 개성이 넘쳐난다.
아키하바라의 필수 먹거리를 꼽으라면 단연 아키하바라 명물 ‘오뎅캔’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오뎅캔’은 캔 안에 오뎅(어묵)을 넣어 파는 독특한 형태의 간식거리. 일본에서 흔하디 흔한 오뎅이지만 걸어다니면서 오뎅을 맛볼 수 있다는 발상이 아키하바라를 찾는 오타쿠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금은 전 국민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먹거리다.
자판기가 집중되어 있는 치치부덴키나 아키하바라 골목 곳곳의 자동판매기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아키하바라 어디서나 손쉽게 명물 오뎅캔을 만나볼 수 있다. 자동판매기에서 판매된다하여 그 맛까지 우습게 봐서는 안 된다. 메추리알, 곤약, 다시마, 치쿠와, 무 등 총 8종의 다양한 어묵이 들어있어 유명 음식점의 오뎅요리 못지않으며 시원한 국물까지 더해져 간단한 요기로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250엔~300엔 선.
오뎅캔 외에도 야키토리캔(닭꼬치), 라멘캔(라면) 등의 독특한 캔 형태의 먹거리가 자판기를 통해 발매중에 있어 신기한 먹기리에 관심있는 여행자라면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해 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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