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자유여행자를 위한 도쿄여행 길잡이,
도쿄 대중교통 A to Z

자유여행객의 천국, 도쿄. 화려한 볼거리와 풍성한 즐길거리가 전 세계 여행객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도시다. 도쿄여행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것이 바로 대중교통.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도쿄에서라면 여행 초보자도 어려움 없이 도쿄를 내집처럼 둘러보는 것이 가능이다.

지하철과 JR노선 이용이 가장 편리, 버스노선은 불편
도쿄의 대중교통의 메인은 단연 철도교통이다. 크게 도쿄메트로(지하철), JR(전철), 사철(전철), 신칸센(고속철도)의 4종류로 우리가 보는 노선도는 이러한 지하철과 JR노선도, 사철노선도가 모두 합쳐져 있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하게 느껴질 뿐, 실제로는 서울의 지하철 노선도 만큼이나 어렵지 않게 활용할 수 있다.
도쿄 교통의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 지하철이다. ‘매트로’라고 불리워지는 일본의 지하철은 크게 도에이(都營)와 에이단(營團)지하철로 나뉜다. 도에이는 말 그대로 도쿄도가 운영주최이자, 소유주인 지하철을 말하다. 총 4개의 노선을 가지고 있으며, 아사쿠사선, 미타선, 신주쿠선, 오오에도선이 있다. 에이단지하철은 경영주최가 우리의 지하철공사와 같은 단체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긴자선, 토자이선 등 총 9개 노선을 가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같은 지하철이지만, 운영주최가 다르기 때문에 에이단지하철을 타다가 도에이선으로 갈아 탈 때에는 정산기를 통해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새로 승차권을 교부받아야 함에 주의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는 요금징수 방법이 회사별로 확실히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항에 유의해야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하철의 기본요금은 160엔이며, 기본요금 구간 이상을 탑승하였을 경우에는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지하철 입구에는 지하철마크가 붙어있으므로 지하철임을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각 노선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색깔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색깔에만 유의한다면 헤맬 일은 거의 없다.
JR도 대표적인 도쿄의 전철노선이다. 도쿄를 여행하면서 지하철만큼이나 자주 이용하는 JR노선이 바로 도쿄시내를 순환하는 JR東日本의 야마노테센. 야마노테센은 우리의 2호선과 자주 비교되는 노선으로 도쿄중심가를 양쪽 방향으로 돌면서 순환 운행하고 있다.
당연히 운영회사가 지하철과는 다르며 사용하는 전철역도 완전히 구분되므로 JR과 일반 지하철과의 연계는 불가능하다. 갈아타기 위해서는 개찰구를 완전히 빠져나와 다시 JR용 표를 사서 탑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기본요금이 지하철보다 30엔 저렴한 130엔으로 책정되어 있어 아키하바라, 시부야 등 중심가를 이동하는 코스라면 JR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반면, 버스노선은 해외여행자로서는 가장 불편한 도쿄 교통수단이다.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교통수단이기는 하지만 일본여행에서는 그리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라고는 할 수 없다. 먼저 버스가 운행되는 노선이 많지 않으며, 우리나라 만큼이나 복잡한 버스노선도 해외로부터의 여행객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많이 있다. 특히 정류장명이 관광객에게는 익숙하지 못한 건물명(OO우체국 앞)이나 거리명(OO 3거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그 지역을 잘 알지 못하는 한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발권은 자동발권기로, 1일 자유승차권도 마련
JR과 지하철의 승차권 구입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이므로 크게 적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자동발권기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 창구보다 훨씬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자동발권기는 10엔 동전부터 1만 엔 지폐까지 전부 사용이 가능하므로 고액권을 가지고 있더라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도 있다.
일본의 철도노선에 대한 가장 큰 오해중의 하나인 ‘노선변경 환승시 과금’도 잘만 이해하면 어렵지 않다. 흔히 일본 지하철은 선을 갈아 탈 때마다 돈을 내야하는 것으로 알지만, 실제로는 위에서 이야기 되었듯이, 회사가 다른 선으로 환승할 경우에만 이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에이단지하철인 토자이선과, 같은 에이단선인 긴자선으로 갈아 탈 때는 전혀 추가 요금을 물을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도에이 지하철 4개선은 서로 환승을 하더라도 거리비례에 따른 할증외에는 전혀 추가비용이 들지 않으므로, 도쿄를 여행할 때는 되도록 목적지가 여러 회사의 선이 만나는 곳일 경우에는 한 지하철 회사의 선만 이용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 된다.
매번 승차권구입이 불편하다면 각 회사별로 내놓은 1일 자유승차권(에이단지하철-710엔, 도에이지하철-700엔, JR-730엔 각각 개별 발매) 또는 통합 도쿄자유승차권-1580엔(도에이, 에이단, JR, 도에이버스 전선 이용)을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통합 도쿄승차권’은 자유여행객으로서 짧은 시간에 많은 여행지를 돌아보려는 이들에게는 가장 추천할 만하다. 
JR히가시니혼(JR東日本)이 발매하는 Suica & N’EX 패스도 도쿄여행에 나서는 예비여행자라면 주목해두어야 할 아이템이다. Suica & N’EX는 패스는 도쿄 도내 JR노선의 IC카드형 지불수단인 Suica(우리의 T-money에 해당)와 나리타공항과 도쿄도심을 연결하는 공항쾌속철도인 N’EX의 승차권이 결합된 형태의 통합형 할인 승차권으로, 도쿄까지의 공항철도요금을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쿄현지 JR노선 및 지하철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0엔 분이 포함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어 3~4일 정도의 일정동안 따로 역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도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발매금액 3,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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