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 연속기획> [료칸트리스]과 함께하는 일본료칸 탐방(18)

나에게 보내는 최고의 사치, 벳부 쇼와엔(べっぷ昭和園)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작년과는 다른 휴가지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1년 동안 고생한 가족들에게 혹은 스스로에게 휴가 때만큼은 최고의 대접을 해주어도 좋지 않을까? 벳부 최고의 럭셔리 료칸 ‘쇼와엔’은 이런 고민을 가진 이들에겐 최고의 선택이다. 힘들게 일한 스스로에게, 또는 1년 동안 나를 위해 노력해준 가족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작은 냇가를 끼고 11개의 별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형태인 벳부 쇼와엔은 울창한 나무속에 꾸며진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이 더욱 그 멋을 더 한다. 정원에 흐르는 맑고 깨끗한 호수에는 하얀색, 검정색, 주황색의 잉어가 여유롭게 노닐고, 녹음이 짙은 나무와 어우러져 피어있는 새빨간 꽃은 마치 일본 인기 만화 속 한 장면과 같이 예쁘다. 돌길을 따라 거니는 료칸의 주변은 대나무 전등과 어우러져, 비 오는 날엔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별채는 통 노송나무로 만들어져 그 격식을 더하며, 순수 일본풍으로 설계되어 있다. 몇몇 별채에 딸려있는 개별탕은 언제든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벳부 쇼와엔은 별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과 시간에서 최상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벳부 쇼와엔의 자랑은 무엇보다도 천연온천인 ‘킨노유’이다. 과거 금광을 캐던 중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증명하듯이 지금도 킨노유 온천 아래는 금이 묻혀 있다고 한다. 금맥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PH 8.1로 건강에는 물론 미용에도 좋다고 하여 많은 여성 고객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천연온천수이기도 하다. 노천탕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온천을 즐길 수 있고, 가족과 함께 돌을 따라서 쏟아져 내려오는 자연 그대로의 온천수를 보면서 화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이런 호사도 드물다.
벳부 쇼와엔의 카이세키는 갓 잡은 생선과 오이타산의 최상의 재료를 충분히 사용한 독창적인 요리법으로 그 맛이 일품이다. 4계절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제공되는 요리는 언제 먹어도 눈과 입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객실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딜리버리 서비스가 마련되므로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더욱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약 6,000여 평의 부지 안에 지어진 별채와 정원 속에서 꿈과 같은 휴식을 지낼 수 있으니, 벳부 쇼와엔에서라면 1년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료칸 포인트>
실내정원에 접해 늘어선 통 노송나무로 만든 총 11채의 일본풍 별채가 매력으로, 오이타현산 일품의 재료를 이용한 창작 카이세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료칸. 

<Information>
다다미룸 및 양실 객실, 노천탕(남1·여1), 가족탕(2-예약필수/이용시간:14~22시), 조·석식 포함 및 유카타 등 위생용품 완비
☎예약·문의:02-775-1100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