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문이 막힐 때마다 구세주가 되는 실용여행회화집
일본말 몰라도 일본 간다

부백 지음 | 시사일본어사
정가 : 9,500원

올 여름 일본으로의 여행을 계획한 이라면 일본 현지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극복할 지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만국공통어인 영어와 바디랭귀지에 더해 일본 주요관광지의 한국어가이드북과 한글표기가 잘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일본으로 일국할 때, 밥을 먹을 때, 물건을 살 때 등, 혼자서만은 해결하기에 벅찬 일본어의 벽은 충실한 가이드북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다.
물론, 서둘러 기초일본어 회화라도 공부한다면 좋겠지만, 여행 한번 가기위해 공부까지 해야 한다면 여유를 찾기 위한 여행인지, 외국어를 배우기 위한 여행인지 혼돈스럽기까지 하다.
이런 고민에 빠진 예비 일본여행자라면 일본 현지여행에서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일본어 여행회회집을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어전문학원으로 잘 알려진 시사일본어사를 통해 발간된 ‘일본말 몰라도 일본 간다’ 역시 일본어가 부족한 예비여행자라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책이다.
세간에 다수의 여행회화집이 출판되고 있지만 대부분, 피상적이고 상투적인 문장으로 실제 여행에서 사용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반해, ‘일본말 몰라도 일본 간다’는 실용적이고 사용가능한 상황을 모으고, 다양한 상황 하에 필요한 풍성한 예문을 선보여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여행자라도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비행기에 올랐을 때부터 시작하여, 일본입국심사, 대중교통 이용, 호텔의 체크인, 식사의 주문, 쇼핑, 긴급상황 등 총 12개 장르로 구성된 999종의 다종다양한 예문은 일본어를 아는 이가 보아도 딱 소리가 날만큼 적절한 선택이 돋보이며 해당 상황에 맞추어 회회부분을 즉시 찾아볼 수 있도록 책의 구성에 있어서도 편리함을 더했다.  
전체적인 구성에 있어서도 일본어 초심자를 대상으로 만든 만큼 페이지 왼편에 한글 해석본을, 반대편에 일본어 문장을 나열하여 여행도중 빠르게 해당 문장을 집어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일본어에는 한글로 발음을 표기하여 하리가나 및 가타카나를 미처 외우지 못한 이들도 쉽게 문장을 따라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더불어 각 챕터마다 회화와 관련된 기초상식과 일본문화에 대한 토막상식들을 다룬 ‘여로의 길잡이’코너도 마련되어 단순한 여행회화집을 벗어나 책을 읽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여행지에서 활용하는 여행회화집인 만큼, 풍성하고 실용적인 여행정보도 ‘일본말 몰라도 일본 간다’만의 특색이다. 전체 페이지의 1/4을 차지하는 여행정보란에는 일본여행 초심자가 알아둘 일본물가정보, 싸고 맛있는 맛집정보, 저렴한 쇼핑매장의 소개는 물론, 추천숙소정보, 추천 관광지정보 등이 가이드북 못지않게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현지 여행에 있어 참고가 될 만한 정보들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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