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맛기행]홋카이도 왔다?! ‘징기스칸’ 맛봐야지~

 

홋카이도 명물요리를 말함에 있어 그 첫 번째로 꼽는 것이 바로 징기스칸. 양고기를 야채와 함께 구워먹는 고기요리로 홋카이도유산에 지정되어 있을 만큼 유명세가 남다르다. 이름이 징기스칸이지만 몽골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난 전통요리다.
요리는 간단하다. 불판에 콩나물을 중심으로 당근, 양파, 피망, 호박 슬라이스를 더해, 그 위에 1살 이하의 어린 양의 고기인 램을 올려 구워먹는 요리로 담백한 양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어 홋카이도의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대중적인 요리다.
지역에 따라 조리방법도 조금씩 다른다. 아사히카와를 중심으로하는 도동지역은 양고기에 양념을 재워 우리의 불고기처럼 먹는 반면, 삿포로를 중심으로하는 중·서부는 생고기를 그대로 익히고 나중에 양념을 찍어 먹는 식이다. 양념에 재운 것은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어 처음 징기스칸을 접하는 이들에게 좋고, 생고기 구대로 굽는 삿포로는 양기고 특유의 향까지 즐길 수 있어 양고기 마니아에게 추천할 만하다. 특히, 아무리 먹어도 지방이 쌓이지 않아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여성들에게도 안성맞춤.
가격대는 1인분 1,500엔 선으로, 일반 고기요리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으로, 삿포로 및 아사히카와 등 시내 중심으로 징기스칸 전문점이 다수 자리하고 있고, 홋카이도 내 주요 온천료칸이나 호텔 등에서도 메뉴로 제공되는 경우도 많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