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 명물탐방] 기후의 전통미 그대로, 타카야마마츠리
-마차의 아름다움과 장식된 카라쿠리인형의 움직임에 탄성

기후현 타카야마시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한 타카야마마츠리. 매년 봄과 가을로 나뉘어 개최되는 타카야마마츠리는 기후의 전통미를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볼거리다. 다카야마마츠리는 봄 시즌 히에신사 제례기간(4월14~15)과 가을 시즌 사쿠라야마하치만구의 제례(10월9~10일)에 맞추어 연 2회 개최되는데, 각 축제마다 아름다운 다수의 마차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교토의 기온마츠리, 치치부(사이타마현)의 치치부요마츠리와 함께 일본 3대 아름다운 축제로 손꼽히며 볼거리를 자랑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아름다운 마차들의 행렬. 축제행렬에 등장하는 마차는 지난 1960년 중요유형문화재로, 마차행렬은 1979년 중요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를 자랑하는데 이러한 역사적 가치에는 마차에 장치된 가라쿠리인형(나무 태엽장치로 구성되어 기계적 구조에 의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인형을 뜻함)에 그 이유가 있다.
타카야마마츠리에 사용되는 마차는 총 23대. 그중 4대에 이 가라쿠리인형이 부속되어 있는데 카라쿠리인형은 모두 지금의 전자기술장치가 아닌 옛 에도시대 당시의 나무태엽방식의 구조로 움직이게 되어 마차행렬도중 마차 위에서 다채로운 동작을 펼치는 카라쿠리인형은 축제관람객에게 일본 전통 인형공예기술의 백미를 선사하게 된다.
1년 중 축제는 단 2회에 지나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이러한 타카야마마츠리에 등장하는 마차와 가라쿠리인형을 전시하고 있는 ‘마츠리노모리(まつりの森:www.togeihida.co.jp)’를 찾는다면 다카야마마츠리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함께 할 수 있다. 원내에는 화려한 마차가 그대로 복원 전시되어 있어 눈앞에서 오색의 마차를 견학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가라쿠리인형의 조작 체험도 가능해 축제의 기분을 만끽하고픈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오카미 타카호 현지통신원 | 기후현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