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맛기행] 기타규슈 고쿠라명물, 야끼우동
-굵은 우동면발, 야채·고기 더해 야끼소바 소스로 맛내

후쿠오카시와 더불어 규슈의 항구도시로 이름 높은 기타규슈시. 모지항이 자리한 JR모지코역에서 멀지않은 고쿠라(JR고쿠라역 또는 JR니시고쿠라역 하차)는 1602년 축성된 고쿠라성을 필두로 성하도시를 연출하는 소박한 풍경으로 기타규슈 여행의 필수코스로 일컬어지는 인기 코스다.
성곽마을로 예부터 크게 번성했던 고쿠라인 만큼 거리의 맛을 즐기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고쿠라를 대표하는 맛으로 손꼽히는 것이 야끼우동(볶음우동). 기타규슈 고쿠라 여행에서 맛보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고쿠라에서 처음 탄생한 야끼우동은 1945년 전쟁 직후 국수가게 주인이 메밀국수를 이용한 야끼소바를 만들려 하였으나 전쟁 직후 물자가 부족하여 할 수 없이 건조된 우동면을 삶아 야끼소바 방식으로 손님에게 내어 팔은 것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지는데 굵은 면발과 야채, 고기가 더해진 깊은 맛으로 고쿠라의 명물요리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야끼소바와 달리 쫄깃하고 통통한 우동면발이 식감을 자극하고 달콤한 소스까지 곁들여져 일본음식을 어려워하는 어린이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쿠라역을 시작으로 시내 곳곳에서 맛볼 수 있으며, 가게마다 계란후라이나 가츠오부시를 곁들이는 등 개성적인 수종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700엔에서 1000엔 전후.
이밖에도, 맛의 천국이자 일본 최초의 아케이드 상점가로 유명한 ‘긴덴가이’나 서민들의 일상이 살아 숨쉬는 ‘탄가시장’ 등에서는 코쿠라의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과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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