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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좀 아는 '식객'의 침샘 자극 일본 여행기” 

일본 맛집 여행이 더는 낯설지 않다. 맛의 천국답게 도시든 지방이든 일본에는 엄청나게 많은 식당이 있다. 하지만 ‘일본 맛집’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면, 무턱대고 끌려갔는데 한국 사람들뿐이더라, 유명하다는 말만 듣고 찾았는데 실망도 그런 실망이 없었다는 등 안타까운 글이 수두룩하다. 
뜨내기들의 식당이 아닌 ‘진짜 식당’에서 맛을 음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고수의 내공이 담긴 반가운 책이 등장했다. ‘출간 전 네이버 10만 조회’를 기록한 <허영만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은 기존의 오사카, 도쿄, 훗카이도 등 한국인여행객들에게 익숙한 여행지 대신 일본 소도시의 진짜 맛 이야기가 펼쳐놓는 책이다.  
지난 2년간 일본 소도시 10곳을 구석구석 누비며 발품을 판 결과물인 이 책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일본 도시의 매력과 함께 그곳의 숨겨놓은 보물 같은 식당이나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맛집의 무대는 총 10곳. 오키나와, 미에, 도야마, 이시카와, 니가타, 가가와, 사가현 가라쓰, 야마가타, 히로시마, 그리고 미야자키까지 지역별 개성을 담은 ‘진짜 식당’을 <식객>의 콤비의 친절한 안내로 만날 수 있다. 일본 100대 료칸의 가이세키부터 오키나와식 돼지고기 요리, 사누키 우동, 3대를 이어온 핫카이산 사케, 판매 1위 블랙 라멘, 100년 전통의 소바 전문점까지, 책을 펴는 순간 눈과 입이 대리만족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셈이다.   
맛없는 음식은 여행 순간에도 그리고 돌아와서도 우리를 기분 나쁘게 한다. 반대로 맛있는 한 끼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행복감을 준다. 여행의 새로운 행복감, 더불어 새로운 스타일의 일본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  <허영만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이 꽤나 친절한 안내자가 된다. | 허영만․이호준 공저/가디언 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