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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키의 발상지에서 설국을 탐미하라! 니가타현

 

니가타현는 일본의 많고 많은 겨울명소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힌다. 소설 ‘설국’의 배경일 만큼 겨울풍경이 아름답고 100여 년 전 일본에 스키가 처음 전래된 발상지일 만큼 니가타 전역엔 수많은 스키장이 반긴다. 낮에는 순백의 파우더가, 밤이면 노천탕의 설경이 여행객을 반기니 니가타에서라면 겨울은 더없이 따뜻한 힐링의 계절이 된다.


| 이상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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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바 프린스 스키장.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라는 명문장으로 일본에 노벨문학상을 선사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무대가 된 니가타현. 설국(雪國)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겨울이 되면 수많은 스키어&보더들이 니가타로 모여든다.
니가타에 있어 스키는 각별하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오스트리아 출신 군인이었던 레르리히가 나가타의 설원에서 스키를 처음 즐기고 소개한 것을 계기로 일본에 스키가 전래된 발상지이니 만큼 일본 스키의 원점이라 해도 부족하지 않다. 스키의 발상지인 만큼 크고 작은 스키장이 수 십여 개에 이른다. 그중 대표격이 나에바 스키장이다.
니가타에서 스키라고하면 바로 나에바라는 이름을 떠올릴 만큼 나에바는 니가타현의 겨울 스키의 대명사다. 스펙도 일본 대표급이다. 규모는 일본 최대 스케일이고 슬로프의 질과 코스의 풍성함은 일본의 젊은 스키어&보더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을 만큼 넘버1이라 칭해도 아깝지 않더.  
나에바 스키장은 다케노코산을 정점으로 거대한 설원위에 펼쳐진다. 해발 1789m의 산 정상에서 내리뻗은 슬로프는 모두 27개에 이르고 최장 활주거리는 4㎞라는 상상하기 힘든 스펙을 뿜어낸다. 코스는 28개나 된다. 규모를 부연하듯 리프트는 곤돌라를 포함해 도합 38기나 되고 공통리프트권을 구입하면 곤돌라를 이용해 이웃한 카구라 타시로 스키장까지 건너가 스키를 즐길 수 있으니 다채로운 코스에 목마른 헤비유저라면 나에바 스키장의 확장성에 기쁨의 탄성까지 터진다.
나에바와 카구라 에이리어를 연결하는 곤돌라를 타는 재미도 각별하다. 나에바프린스 스키장 베이스(해발 1000m)에서 출발하여 카구라 에이리어 베이스(해발 1400m)까지 연결되는 5,482m의 세계 최장 곤돌라인 ‘드라곤돌라’를 타면 하늘 위에서 웅장한 설산의 위용을 발아래 두고 공중산책을 즐길 수 있으니 곤돌라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나에바를 찾은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중급 수준의 슬로프 난이도이지만 최상급 코어유저를 위한 평균경사도 35도의 스플래쉬보울 코스가 있어 스키어&보더의 스킬과 용기를 시험하고, 다코노코산 슬로프에서는 다니가와산맥과 나에바산, 카구라 봉우리까지 조망하여 모글코스를 만끽할 수 있으니 스키실력을 자신하는 이들이라면 필히 도전해 봄직하다. 
나에바 스키장의 오피셜호텔인 나에바 프린스호텔이 스키장 내에 자리한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호텔과 스키 슬로프가 다이렉트로 연결되어 인/아웃이 편리하
니 나에바를 즐김에 있어 시간의 구애도 필요 없다. | www.princehotels.co.jp/ski/nae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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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와온천의 족욕탕.


노벨문학상이 탄생한 설국의 온천, 유자와온천
니가타현의 대표적인 겨울관광지로 자리한 에치고 유자와 지역은 겨울온천으로 인기다. 약 8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자와온천은 약알카리성의 온천수질로 직접 음용이 가능한 이채로운 온천. 근육통과 피로회복에 특히 효험이 좋고 주변으로 나에바 스키장을 비롯해 수 십여개의 스키장도 멀지 않아 스키에 더해 온천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니가타의 명소다.
온천거리 내에 다수의 온천시설이 자리하지만 소설 <설국>의 저자이자 동양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소설 설국을 완성한 온천인 ‘다카한’이 명물이다. 900년 전부터 쉼 없이 솟아나는 온천수로 채워진 노천탕에선 새하얀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미쿠니산맥의 설경을 감상하고 가와바타 야스나리도 몸을 뉘였던 곳이니 감흥도 각별하다. 대문호와의 인연이 각별한 만큼 내부에는 소설 설국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니 이 또한 볼거리다. | yuzawaonse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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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전통주. 생선회와 즐기기에 제격이다.

 

일본 최고의 술맛, 니가타 사케도 명품
일본의 대표적 미각으로 빠지지 않는 것이 흔히 ‘사케’라고 불리우는 ‘니혼슈’다. 사케는 일본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전통주이지만 최고의 술맛으로 칭송되고 좋은 술이 많기로 소문난 곳은 다름 아닌 니가타현.
청주에 속하는 사케의 주재료는 쌀이다. 니가타현은 ‘고시히카리’라고 불리우는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쌀이 생산되는 곳으로 최상의 쌀에 더해 좋은 물과 최고의 양조기술이 결합되어 일본 제일의 사케를 생산하는 사케의 본고장으로 추앙받는다.  
사케의 본고장인 만큼 양조장만 90여 개에 이르고 ‘도지’라고 불리는 양조기술사들이 많아 최고의 사케가 나오는 이유다. 니가타에서라면 어떤 술을 사도 실패는 없지만 보다 좋은 술을 찾는다면 쌀을 극한까지 정미하여 술을 빚어낸 준마이 다이긴죠슈 등급을 고르는 것이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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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니가타현 산업노동관광부 관광국 후루타 카즈토(古田一人) 광역․국제관광실장

“송영버스·지원금 제공, 2015-2016시즌 니가타 스키상품 판매촉진 기대”

 

설국으로 이름 높은 겨울 인기 스키관광지인 니가타현이 지난 9월 3일, 한국 내 일본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 겨울시즌 신규 여행소재 소개에 더해 무료송영버스 지원 및 상품조성 지원금 제도 등, 대대적인 겨울 프로모션 내용을 공개하며 2015-2016 시즌 스키객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니가타현은 스키가 처음으로 일본에 전래되어 태동한 일본스키의 탄생지로, 매년 겨울시즌을 앞두고 스키를 테마로 관광설명회를 한국에서 개최, 니가타현이 일본 스키의 본고장임을 알리며 지속적인 스키객 유치를 전개해 왔었다는 것이 니가타현 산업노동관광부 관광국 후루타 카즈토 광역․국제관광실장(이하 후루타 실장)의 설명이다.
관광설명회를 통해서는 굵직한 지원제도들이 공개되었다. 특히 니가타현 일주상품과 스키상품조성에 최적화된 2개의 버스지원 정책을 선보여 설명회 참가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먼저 니가타 일주 상품을 위한 니가타시~유자와, 묘코, 무라카미 일주를 위한 버스 지상비를 지원한다. 지원액은 니가타현내 해당 운행분의 버스 지상비로서, 2박 3일 일정은 상한 7만엔, 3박 4일 일정은 상한 9만엔, 4박 5일 일정은 상한 11만엔까지 니가타현 특별예산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용조건은 니가타시내 지정숙박 시설(총 7개소)에서 1박 이상 숙박하고, 더불어 유자와 및 묘코, 무라카미 3개 지역 내 지정 숙박시설 중 1박 이상 진행하는 20명 이상의 투어면 지원보고금 한도 내에서 어느 여행사나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후루타 실장은 “지금까지 규정 일정만 적용 가능한 1인 정액요금으로 운행했던 일주버스가 거점지역 숙박을 포함한 코스 이용만으로 전세버스 1대당 정액지원으로 문턱을 낮추었다”며, “출도착 공항의 제한이나 거점 이외의 숙박지에 대한 별도 제한사항도 없어 한국 내 여행사가 보다 자유롭게 니가타현 일주상품 상품기획 및 판매에 좋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가올 스키시즌을 위해 파격적인 스키투어상품 장려금도 지원한다. 먼저 FIT스키투어상품을 위한 셔틀버스 포함 숙박상품을 판매한다. 니가타공항과 주요 스키리조트, 그리고 니가타공항으로의 복편까지 버스송영을 포함해 숙박상품을 판매한다. 대상호텔은 니가타시 7개 호텔, 나에바/유자와 지역 7개 호텔, 묘코 지역 10개 호텔로, 운임은 1당 편도 1,500엔의 경제적인 가격으로 세트하여 판매하여 최근 급증하는 FIT스키투어객 송객에 최적화된 판매툴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니가타 스키상품 송객 여행사를 위한 스키여행상품조성 장려금 특례제도도 운영한다. 대상은 니가타현 내 스키투어를 목적으로 하는 여행상품으로서 오는 12월 1일부터 2월 29일 내에 판매되는 여행상품이라면 송객 1인 1박 당 2,000엔의 장려금을 니가타현 예산으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특히 회사당 연간 교부 한도액(최대 400박)을 특례조치로 폐지하여 송객인원에 제한없이 스키여행상품 조성 장려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스키상품 지원책에 대해 후루타 실장은 “연간 교부 한도액을 폐지한 파격적인 장려금 정책에 더해 니가타현 내 3박 이상하는 스키투어로서 니가타현의 요청하는 설문지 작성 및 블로그․SNS에 여행기를 등록하고 <Enjoy Niigata>페이스북 팬으로 등록하며 니가타 스키 모니터투어 상품 자격을 얻게 되어 1명 송객 당 1만엔(선착순 100명 한정)의 특별지원금도 받을 수 있으며, 니가타 시내 지정 7개 호텔 숙박시에는 니가타공항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1천엔)도 증정하여 금년도 니가타현이 마련한 지원책을 모두 이용할 경우 3박 4일 스키투어의 경우 1인 당 최대 18,000엔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만큼 한국 내 여행사의 적극적인 니가타 스키여행상품 조성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후루타 실장은 니가타현 겨울스키여행지의 매력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100% 천연 파우더 스노우에 더해 묘코 지역의 경우 표고가 높아 5월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으며, 유자와·나에바, 묘코 스키 지역 모두 니가타가 자랑하는 온천관광지들이 산재하여 스키에 더해 일본 천연온천까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만큼 올 겨울 니가타를 찾으신다면 일본 감성 가득한 최고의 스키여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