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바다절경과 온천가득! 이즈동해안권  

일본 동부해안의 절경을 만끽하는 6색깔 신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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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상징 후지산을 바라보는 시즈오카현 남동부에 자리한 이즈반도. 이 이즈반도 동부권 지역은 태평양과 인접한 아름다운 풍경과 온난한 기후를 타고 난 풍부한 자연이 매력적인 곳이다. 자연의 매력만이 아니다. 매력적인 온천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시설과 명소, 아웃도어의 매력까지 가득하니 새로운 일본여행의 매력을 찾는 이에게 이즈동해안권은 신선한 자극제가 되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 이상직 기자 news@japanpr.com

시즈오카현을 찾으면 대게 후지산을 중심으로하는 중앙 내륙부를 떠올리겠지만, 시즈오카현의 진정한 매력이 응축된 곳은 시즈오카현 남동부인 이즈반도다. 태평양을 향해 세로로 길게 돌출된 이즈반도는 반도이기에 가능한 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도 가까이 찾을 수 있어 예로부터 일본의 대표적 신혼여행지로 사랑받아 왔다.
이즈반도 내에서도 반도 동부를 가리키는 이즈 동해안권이 단연 압권이다. 도쿄와 이어지는 JR도카이도선로를 따라 위로부터 아타미시, 이토시, 히가시이즈초, 가와즈초, 시모다시, 미나미이즈초의 각기 다른 개성의 6개 도시가 바다절경과 온천, 전통문화라는 일본여행의 3박자를 모두 내어주기 때문이다. 
이즈동해안권의 관문은 아타미다. 도쿄에서 신칸센 히카리호를 타면 단 40분이면 도쿄도심과는 정반대의 바다풍광 가득한 온천성지 아타미가 반기니 이즈동해안권 여행의 첫 코스로 삼기에 더없이 제격이다. 
이즈반도의 현관문에 자리한 아타미시는 예로부터 별장지로 사랑받던 굴지의 온천관광지다. 과거의 명성만큼이나 현재도 대형호텔과 온천료칸이 가득하고 주변으로는 사적과 미술관 등이 자리해 온천에 더해 관광을 즐기기에도 매력적인 도시다.
명물은 단연 아타미온천이다. 1일 용출량이 약 1만 8천톤이나 될 만큼 일본 굴지의 용출량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온천으로, 피부에 좋은 약알칼리성 수질로 피부에 효험이 좋아 ‘미인을 만드는 탕’으로 유명세다. 촉감은 물론이요, 피부에 탄력을 주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기에 남성들보다 피부에 민감한 여성들의 발길이 많은 것도 아타미온천만의 특징이다. 
온천에 이어서는 해안가를 무대로 펼쳐지는 ‘아타미 해상 불꽃놀이’가 여행자를 반긴다.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휴일을 중심으로 아타미 앞바다에서 개최되는 초대형 스케일의 불꽃놀이 이벤트다. 특히 ‘거대 공중 나이아가라’라고 명명된 피날레가 볼거리로 검푸른 바다와 하늘이 하나가 된 아타미만 위로 수 십발의 불꽃이 연속으로 쏘아 올려져 색다른 감동과 함께할 수 있다. 
조금 시즌이 지났지만 아타미매화원도 봄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눈여겨볼만하다. 1886년 개장한 오랜 역사의 매화원으로, 수령 100년을 훌쩍 넘는 고목을 포함해 약 600여 종 450그루의 매화나무가 식재되어 매년 1월부터 3월까지 아름다운 매화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으니 한 발 앞서 봄의 도래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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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토온천

아타미시에 이어서는 바로 아래로 이토시가 기다린다. 이토시는 유수의 온천관광지로서는 물론, 국립공원의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바다와 산의 절경이 매력적인 곳이다. 
이토시의 약 절반에 가까운 면적이 국립공원에 지정되어 있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이 볼거리로 동쪽으로는 아름다운 태평양의 바다를, 서쪽으로는 산악의 아웃도어 2대 테마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흔치않은 로케이션의 관광지다. 
이토시의 바다절경을 즐긴다면 ‘조가사키해안’이 추천코스. 오무로산의 분화로 발생한 용암이 해안가에 다달아 파도에 침식당하면서 만들어진 다이내믹한 절경의 경승지로, 암벽과 암벽사이에 걸린 길이 48미터, 높이 32미터의 구름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절경이 하이라이트다. 
조가사키해안의 절경을 만들어낸 화산산인 오무로산도 명물이다. 표고 581미터의 산으로, 정상에서는 후지산과 하코네까지 조망하는 절경을 자랑한다. 정상까지는 전용 리프트가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고, 정상에서는 화구를 일주하는 가벼운 트레킹도 즐길 수 있으니 신록시즌을 즐기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만개한 봄을 느낀다면 이즈고원의 벚꽃길이 있어 반갑다. 이즈고원역으로부터 약 3km에 걸쳐 3천 그루의 벚나무가 벚꽃터널을 연출하는 이토시 제일의 벚꽃명소다. 매년 4월 상순에 벚꽃축제도 개최되니 일본정서 가득한 봄축제의 감성도 함께할 수 있다. 
이토시 또한 온천의 명소이니 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이토온천은 탕치온천으로 유명하다. 무색 투명의 온천은 신경통과 위장병 등에 탁월해 예로부터 온천보양과 온천치료의 성지로서 사랑받고 있다. 현재도 이토온천을 중심으로 150여 개의 온천호텔과 료칸이 자리하니 이토시 여행의 짐을 풀기에도 제격이다. 
이토시의 온천을 즐긴다면 옛 온천료칸의 모습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 남긴 역사건축물 ‘도카이관’도 눈여겨볼만하다.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방식을 도입한 관내는 고급 노송나무와 삼나무 등을 이용해 일본의 전통적인 목조건축양식을 확인할 수 있고 당대의 화려한 온천료칸의 감성까지 탐할 수 있다. 

만개한 봄꽃이 봄의 매력 더하네, ‘히가시이즈초&가와즈초’
아타미시와 이토시에 뒤이어서는 이즈동해안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하는 히가시이즈초와 가와즈초가 기다린다. 두 곳 모두 봄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으니 이 계절 이즈동해안권을 찾는다면 더 없이 매력적인 코스다. 
히가시이즈초의 봄을 만끽하는 첫 번째 명물은 히나인형 장식이다. 히가시이즈 이나토리온천에 전래되는 전통풍습으로, 예로부터 딸의 아름답고 무탈한 성장을 기리기 위해 공주님을 뜻하는 히나인형을 만들어 장식하던 것이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어 볼거리다. 특히 매년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신춘기간동안 이나토리온천 곳곳에 화려하고도 정교한 히나인형 장식이 치장되니 일본다운 감성까지 충만하다. 
가족과 함께하는 명소도 히가시이즈초에 기다린다. 바로 2010년 4월 리뉴얼 오픈한 사파리파크인 ‘이즈동물왕국’이다. 백호와 사자 등의 맹수는 물론, 다양한 어트랙션들을 즐길 수 있어 반갑다. 사파리파크에 더해 20여 종의 악어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일본 제일의 악어전문동물원인 ‘아타가와 바나나 악어원’도 있으니 이즈동물왕국과 더불어 즐기기에 제격이다.  
본격적인 봄의 절경은 가와즈초에서 만날 수 있다. 바다와 강이 풍성한 가와즈초의 명물은 다름 아닌 벚꽃. 가와즈벚꽃이라는 품종으로 보통의 벚꽃보다 빠른 2월에 개화하는데 일본 내에서도 귀한 벚꽃으로 인기가 각별하다. 매년 2월 상순부터 3월 상순에 이르는 약 1개월 간 개화하는데 개화시즌에 맞추어 ‘가와즈벚꽃축제’도 열린다. 
봄꽃의 감동을 전하는 명소는 또 있다. 파리의 브로뉴지방에 자리한 바가텔공원의 자매공원인 ‘가와즈 바가텔공원’이 자리하는데, 18세기 프랑스의 예술문화를 표현한 아름다운 유럽식 정원을 무대로 봄과 가을시즌에 걸쳐 1000종 이상의 장미꽃들로 장식된 화원을 만날 수 있다. 화원 내에는 정원에 더해 장미향수 등을 만드는 체험공방도 있어 체험투어도 즐길 수 있다. 
봄 시즌 아웃도어를 즐기고픈 이들에겐 ‘오도리코 하이킹코스’가 반갑다. 노벨상 수상 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이즈의 무희>라는 작품의 배경이된 장소를 둘러보는 코스로, 가와즈초 경승지인 ‘가와즈 칠폭포’ 등의 자연을 하이킹에 더해 탐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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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나토리온천의 히나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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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와즈초 명물인 벚꽃

해산물과 바다절경의 환상 궁합! ‘시모다시&미나미이즈초’
이즈동해안권 최남단으로 발길을 옮기면 아름다운 바다절경이 절정에 달한다. 특히 시모다시는 19세기 미국의 페리제독이 흑선을 타고 들어와 개국의 계기를 마려한 역사의 무대로 바다절경과 역사적 감성이 함께할 수 있어 이채롭다. 
명소는 역시나 바다다. 시모다시 내에는 크고 작은 9개소의 해변이 자리해 다양한 마린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어 인기다. 9개의 해변 모두 태평양을 조망하는 탁 트인 로케이션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수질에 있어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새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 그린의 바다색이 마치 태평양 한 가운데 자리한 절경의 섬에 있는 듯한 착각까지 선사할 정도다. 
개항의 무대가 된 시모다시인 만큼 역사풍정의 명소도 빼놓을 수 없다. 19세기 당시 쇄국중이던 일본이 문호를 개방하는 계기가 되었던 미해군 페리제독이 행진하였던 ‘페리로드’가 명물로, 당시의 역사를 전하는 석조건축물과 가스가로등이 19세기로의 시간여행까지 선사한다.
먹거리도 빠지지 않는다. 예로부터 어업이 번성했던 만큼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데, 그중에서도 일본 내 어획량 제일을 자랑하는 금눈돔이 명물로, 금눈돔으로 만든 초밥이 특산요리로 인기이니 필히 맛볼만하다. 
시모다시 아래로는 이즈동해안권 가장 끝에 해당하는 미나미이즈초가 자리하는데 바다절경으로는 미나미이즈초가 최고다. 이즈반도 최남단에 자리해 57km에 이르는 해안선이 삼면에 걸쳐져 아름다운 해안경관의 정수를 선사한다. 
경승지로는 이즈반도 최남단의 암석지대인 ‘이로자키’다. 바다로 돌출된 전형적인 곶(cape) 지형으로 암벽이 이어지고 수평선이 호를 그려 절경을 탐미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전해준다.
수영애호가라면 국제대회인 ‘오픈 워터 스윔레이스’ 대회를 기억해볼만하다. 매년 6월, 9월 10월에 개최되는 장거리 수영대회로, 해수욕장 명소인 유미가하마를 무대로 장거리 수영실력을 뽐내는 서바이벌 레이싱이 개최되니 수영에 자신있다면 필히 욕심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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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모다시 페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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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나미이즈초의 오픈 워터 스윔레이스

<여행정보>     
이즈동해안권 6개 도시로는 JR도쿄역에서 특급 이즈노오도리코호(特急伊豆の踊り子号)가 운행중에 있다. 소요시간은 약 2시간 30분 전후로, 도쿄역에서 이즈동해안권 6개 도시로 환승없이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후지산시즈오카공항 이용시에는 JR시즈오카역에서 도카이도 신칸센을 이용해 JR아타미역까지 이동(약 30분 소요) 후, 로컬선을 이용하면 된다. | www2.izu-kankou.or.jp  

<인터뷰>“산과 바다의 매력이 함께하는 이즈 동해안권으로 오세요!”
-이즈동해안 국제관광모델지구 추진연합회 6개 단체 방한 홍보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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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즈오카현 내 이즈반도지역의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이즈동해안 국제관광모델지구 추진연합회>가 지난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 한국 내 일본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이즈동해안권 지명도 제고를 위한 세일즈에 나섰다. 
<이즈동해안 국제관광모델지구 추진연합회>는 아타미시, 이토시, 히가시이즈초, 가와즈초, 시모다시, 미나미이즈초의 6개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시즈오카현 내 해안절경으로 유명한 이즈반도를 국제적 관광지구로 육성하고 공동성장시키기 위해 조직된 공적조직이다. 
방한 주요일정으로는 투어2000, 하나투어, 모두투어, KRT, 온라인투어, 롯데관광 등 한국 내 대형여행사를 방문하는 세일즈콜에 더해, 월간 전원생활, 한국일보 등을 대상으로 이즈동해안권 지역을 소개하는 미디어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됐다. 
연합회 간사를 맡고 있는 이토시 측 관광과 사토미 카즈히코 주사는 “이즈동해안권은 태평양과 면한 바다절경에 더해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흔치않은 관광지로, 유수의 온천과 사적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지명도로 외국인관광객중 한국인관광객층이 유독 적은 상황으로, 한국인 관광객 확대를 위해 주요 관광전 출전을 포함해 이즈동해안권 지역에 대한 지명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보다 충실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방한 프로모션의 소회를 밝혔다. 
방한단에는 이즈동해안권 내 3명의 홍보대사도 동석해 시선을 모았다. <28대 미스 아타미 매화아가씨>, <이즈이나토리온천 히나아가씨>, <미스 이즈노 오도리코>의 지역 캠페인 홍보대사가 참석해 기모노 등의 전통복장으로 함께 세일즈콜에 나섰다.
이소자키 레이나 미스 아타미 매화아가씨(아타미시)는 “아타미 해변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불꽃놀이와 유수의 온천지로 자리한 아타미시를 찾아달라”고, 미스 이즈노오도리코(가와즈초) 오구라 사에氏는 “매년 2월에 개화하는 이색적인 가와즈벚꽃의 장관이 기다리는 가와즈초의 이름을 기억해달라”고 말했으며, 이즈이나토리온천 히나아가씨(히가시이즈초) 야마자키 세이카氏는 “히가시이즈초를 찾아 일본 전통풍습인 히나인형 장식 등 일본의 전통문화를 만끽해달라”며 이즈동해안권의 매력을 홍보했다. 
한편, 이즈동해안 국제관광모델지구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최단 40분 대, 특급으로 약 2시간 30분 대에 찾을 수 있는 시즈오카현 남동부에 위치한 관광지구로, 아타미온천, 이토온천 등의 유수의 천연온천관광지에 더해 태평양과 인접한 아름다운 해안절경으로 최근 일본의 새로운 관광루트로 발돋움하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