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기획>도쿄 신명소, 도쿄스카이트리

“높이 634m에서 즐기는 하늘 위 도쿄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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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다. 전파탑으로서는 세계 최고 높이인 634m의 도쿄 스카이트리(TOKYO SKY TREE : 東京スカイツリー)가 그 주인공이다. 타워 위로는 도쿄를 조망하는 두 개의 전망대가, 타워 아래로는 거대한 상업지구인 스카이트리타운이 자리하니 하늘 위 도쿄여행에 더해 새로운 감각의 쇼핑코스까지 함께하다. 봄꽃 가득한 도쿄를 하늘 위에서 만날 수 있으니 새롭고도 거대한 도쿄의 즐거움을 찾는 이들에겐 더없는 이상향이다. 
| 이상직 기자 news@japanp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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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450m 최고층 전망대인 ‘도쿄 스카이트리 천망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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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카이트리숍.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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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인 도쿄소라마치. 사진은 인기 가방 브랜드인 ‘사만사타바사’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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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카미놀타·플라네타리움 텐쿠우(天空)

도쿄의 인기 관광지로 친숙한 우에노와 아사쿠사에서 멀지않은 도쿄 스미다구. 높이 634m의 전파탑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쿄 스카이트리가 이곳에 자리한다. 도쿄타워를 대신할 전파탑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시작된 지 6년만의 결과물로, 지난 2012년 5월 문을 열어 올해로 오픈 3년째를 맞이한다. 
위용은 말문이 막힐 만큼 거대하고 경이롭기 그지없다. 높이는 전파탑으로서는 세계 최고다. 기존의 도쿄타워(333m)와 비교해 높이는 약 두 배에 이르고,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전파탑으로 기록되었던 중국 광저우탑의 600m라는 대기록도 가볍게 갈아치웠다. 덕분에 자립식 전파탑으로서는 세계 최고(最高)라는 타이틀로 기네스북에까지 이름을 올리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에 이어 인간이 만든 가장 높은 건축물로 No.2의 자리까지 차지했다. 
하늘로 솟아오른 마천루이니 즐길거리는 단연 공중산책이 기다리는 전망대다. 세계 최고 높이의 타워에서 발아래로 도쿄를 두고 하늘 위 산책을 즐길 수 있으니 도쿄를 찾아 즐기지 않을 수 없는 테마다.  
전망대는 도쿄 스카이트리의 지상 350m와 450m 지점의 두 곳에 자리한다. 350m 지점에 자리한 ‘도쿄 스카이트리 천망데크(東京スカイツリー天望デッキ)는 두께 5m를 넘는 대형 유리를 360도로 배치해 압도적인 개방감을 자랑한다. 도쿄의 전망 명소로 인기인 도쿄도청 전망대가 202m이고, 롯폰기힐즈 전망대가 238m 정도이니 350m의 도쿄스카이트리 천망데크에서의 감동에 비할 바가 아니다. 
천망데크 내엔 볼거리들도 가득하다. 에도시대 도쿄와 지금의 도쿄를 비교할 수 있는 ‘에도 일목도 병풍’도 그중 하나다. 에도시대 당시 화가인 구와가타 케사이(鍬形蕙斎)가 그린 병풍으로, 당시 에도의 마을 풍경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눈 아래로 펼쳐지는 천망데크에서의 경치와 병풍 속 그림을 비교해보며 400년의 시공간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도쿄 시공 네비게이션도 흥미롭다. 천망데크에서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도쿄의 경치를 52인치 대형 모니터 3개를 연결해 박력있는 영상과 함께 알기 쉬운 안내와 해설을 들을 수 있으니 대도시 도쿄를 이해하기 안성맞춤이다. 
전망대 투명 유리바닥도 스릴넘치는 소소한 즐길거리다. 전망대 바닥 가장 바깥쪽으로는 내열 강화로 마무리한 통유리 바닥으로 되어 있어 땅 위 350m위에서 눈 아래 수직으로 펼쳐진 아찔한 장관과 최신 공법의 도쿄스카이트리 철골구조물도 세세히 만나볼 수 있다.
하늘 위 레스토랑도 이곳에 자리한다. 미각도시 도쿄다운 맛과 품격을 선사할 ‘스카이레스토랑634’가 전망대 한 켠에 마련되니 지상 350m 위에서 멋들어진 풍경과 함께 최고의 런치를 맛볼 수 있고, 밤이면 별처럼 수놓은 도쿄 도심의 야경과 함께하는 디너도 즐길 수 있다. 기념품도 빠지지 않는다. ‘스카이레스토랑634’ 맞으편으로 도쿄스카이트리 오피셜숍이 문을 열고 반기기 도쿄스카이트리의 방문을 기념할 다양한 기념품도 손에 넣을 수 있다.  
천망데크를 빠짐없이 즐겼다면 두 번째 전망대로 발길을 옮겨볼 차례다. 천망데크로부터 정확히 100m 위인 높이 450m 지점에 자리하는데, 이름은 ‘도쿄 스카이트리 천망회랑(東京スカイツリー天望回廊)’이다. 천망데크에서 천망회랑까지는 천망셔틀이라 이름붙여진 투명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단순에 오른다. 
‘하늘을 바라보는 정원’이란 뜻의 천망회랑이라는 이름처럼 점망대는 도쿄 스카이트리의 건물 레이아웃을 따라 튜브형의 외관이 특징적인 공간. 외부로 돌출되는 둥근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지상 445m의 도착로비를 출발해 소라카라포인트(ソラカラポイント)라고 명명된 전망대 최고 지점인 지상 451.2m까지 약 110m 길이의 완만한 나선형 오르막길을 오르며 동서남북 사방 360도로 도쿄의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조망할 수 있으니, ‘공중산책’이라는 표현이 더 없이 어울리는 전망 포인트다. 
더욱이 전망창은 튜브형태로 마감되어 있으니 유리 벽체 가까이 다가가면 발밑으로 까마득한 타워 아래 풍경까지 즐길 수 있으니 짜릿한 스릴도 더해진다.  
일본 최대 높이의 전망대인 만큼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들도 한 수 위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도쿄 도심은 물론이고, 후지산까지 간단히 바라 보인다. 참고로, 도쿄 스카이트리를 기점으로 최대 75km까지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350m에 자리한 천망데크가 2,060엔. 450m 높이에 자리한 천망회랑은 개별적으로는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고 천망데크에 오른 입장객에 한해 추가 요금 1,030엔으로 오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천망테크와 천망회랑 2개의 전망대를 모두 즐기려면 3,090엔이라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비용이 들지만 도쿄스카이트리가 아니면 만날 수 없는 볼거리이니 전망대에 오르고나면 관람료 3천엔이 결코 아깝지 않다. 
외국인관광객의 관람편의를 위한 전용티켓도 지난 2월부터 새롭게 등장했으니 체크포인트다. 이름은 ‘패스트 스카이트리 티켓’으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만을 대상으로하는 천망데크 입장권이다. 가장 편리한 점은 패스트 티켓이라는 이름 그대로 일반매표소의 긴 행렬을 기다리지 않고 외국인전용 창구에서 즉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입 시에 필요한 것은 외국인관광객임을 증명할 수 있는 여권만 지참하면 된다.
빠른 입장이 보장된 만큼 티켓은 일반권 대비 조금 더 비싸다. 성인기준 2,820엔으로 760원이나 비싸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 만큼 시간이 귀한 외국인여행자라면 눈여겨볼만하다. 패스트 스카이트리 티켓 전용카운터는 4층 도쿄스카이트리 입구 플로어 서쪽에 마련되어 있다.   

도쿄스카이타운, 쇼핑&볼거리 풍성
타워 아래로 자리한 멀티플렉스 공간인 ‘도쿄스카이타운’도 도쿄스카이트리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초대형 상업시설인 ‘도쿄소라마치’를 비롯하여, 수족관, 플라네타리움(천체투형관) 등의 대형시설들이 자리해 전망대와 함께 하루로도 부족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나 복합상업시설인 도쿄소라마치(東京ソラマチ|www.tokyo-solamachi.jp). 지상 31층·연면적 52,000m²의 거대한 부지가 이스트야드·타워야드·웨스트야드의 3개 구역으로 나뉘어 패션, 잡화, 레스토랑 등 312점포가 입점하여 쇼핑에 더해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이스트야드 1층에는 120m의 통로를 따라 식품·잡화·카페 등의 35점포가 이어진 ‘소라마치상점가’를 필두로, 이스트야드 2층과 3층, 타워야드3층의 3개 블록에는 다채로운 패션브랜드가 집결한 패션존이 손님을 맞이한다. 특히 일본에 처음 선보이는 어패럴 브랜드부터 명품들이 가득한 셀렉트숍, 그리고 도쿄를 대표하는 베이커리까지 75점포가 입점하여 ‘예쁘고, 귀엽고, 맛있는’ 것을 테마로 하는 다양한 패션&잡화 아이템을 선보이니 여성들이라면 하루로는 부족할 정도다. 
이밖에도, 미식도시 도쿄와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점 90점포가 입점한 식품·푸드코드존(타워야드2층, 웨스트야드2층·3층), 일본다운 기념품과 캐릭터와 함께할 수 있는 48점포 규모의 스베니아·캐릭터존(이스트야드4층, 웨스트야드4층)도 자리하니 미식가도 반가운 레스토랑이 가득하다.  
미식도시 도쿄다운 품격의 음식점&레스토랑도 도쿄소라마치에서 만날 수 있다. 이스트야드 6층과 7층에는 도쿄소라마치의 메인 다이닝인 ‘캐주얼다이닝존’이 들어선다. 도합 29개 음식점에서는 일본 전통의 우동과, 스시를 비롯해 일본 전국의 지방별 명물요리들을 본고장 요리장의 손길 그대로 만날 수 있고, 이스트야드 30층과 31층에는 높이 150m 위의 고품격 전망 레스토랑 11점포가 집결한 ‘스페셜다이닝존’도 문을 열고 있으니 도쿄의 야경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식사도 함께할 수 있다. 
쇼핑에 더한 특화시설도 기억해 둘 포인트다. 일본 최대 풀형 수조를 자랑하는 도심형 수족관인 스미다수족관(すみだ水族館|www.sumida-aquarium.com)이 이스트야드 5층과 6층에 문을 열고, 아름다운 천체를 최신 3D기술로 만나는 코니카미놀타·플라네타리움 텐쿠우(プラネタリウム-天空|www.planetarium.konicaminolta.jp/tenku)도 이스트야드 7층에 문을 열어 가족과 함께 도쿄를 찾는 이들에게 각별한 추억을 선사하니 도쿄스카이트리 여행포인트로 기억해둘만하다. 

<여행메모>
도쿄스카이트리까지는 도부전철 이세사키선 ‘도쿄스카이트리역’과 바로 연결된다. 전망대 운영시간은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입장요금은 성인 기준 2,060엔. 스카이트리타운은 상업시설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레스토랑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하며, 특화시설인 스미다수족관은 1인 2,050엔, 플라네타리움 텐쿠우는 성인기준 1,100엔에 즐길 수 있다. | www.tokyo-skytre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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