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 연속기획> [료칸트리스]과 함께하는 일본료칸 탐방(6)
천황이 머물렀던 온천호텔, 노보리베츠 그랜드호텔(登別グランドホテル)

겨울에만 온천을 간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 한 여름에도 선선한 홋카이도에서의 여유로움을 모르기 때문이다. 홋카이도는 일본 최북단에 자리한 지역으로 겨울의 눈과 그 눈으로 대표되는 삿포로 유키마츠리가 개최되는 곳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자연과 온천이 좋고, 많기로도 유명한 홋카이도 내에서도 온천으로 특히 유명세를 떨치는 온천여행의 명소가 ‘노보리베츠’다.
삿포로에서도 열차를 타고 한 시간을 달려가야 하는 노보리베츠는 천연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활화산 활동이 아직도 진행중인 천혜의 온천지. 크고 작은 수많은 온천호텔 및 온천료칸이 가득한 노보리베츠 온천 내에서도 일본의 천황(쇼와천황)이 두 번이나 방문을 할 만큼 매력적인 온천호텔이 있으니 바로 ‘노보리베츠 그랜드호텔’이 그곳이다.
마치 5성급 고급 호텔을 보듯 로비는 웅장하고 고급스러우며 서양식 스타일이 격조를 더해준다. 프론트와 라운지 레스토랑 등 설비에 있어서도 여는 고급호텔 못지않은 서비스와 품격을 느낄 수 있어 온천호텔이라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디럭스급 호텔에 투숙하는 느낌을 받게까지 한다. 반대로 노천온천에서는 단번에 “이것이 일본 온천이구나!”하며 지극히 일본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니, 품격과 일본적 정서 그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 노보리베츠 그랜드호텔만의 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대형 호텔이지만 온천탕은 마치 고즈넉하고 작은 료칸에서 노천온천을 즐기듯 고요한 분위기를 맛볼 수 있으며, 노송나무로 꾸며진 전통노천온천은 몸의 피로는 물론 마음의 여유까지 선사해준다.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노천탕에서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왜 이 호텔에 그리도 많은 단골들이 있는지 그 답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객실은 침대방인 양식룸과 일본 전통의 다다미객실 중 선택하여 투숙할 수 있으며, 전통식 온천 이외에 로마식 대욕장에서도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점도 즐겁다. 동양 제일을 자랑하는 노보리베츠온천의 온천수를 각기 다른 3종의 수질로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Information>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0:00, 실내온천탕(남탕5, 여탕6), 노천온천탕(남탕2, 여탕2), 가족탕1(예약필수), 조식·석식 포함, 전통화실 및 양실 선택 가능, 유카타 및 위생도구 완비
☎예약·문의:02-775-1100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