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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 연속기획> [료칸트리스]과 함께하는 일본료칸 탐방(26)

자연 그대로의 품으로, 구로카와 료칸산가

 

구마모토 구로카와에 위치한 ‘료칸산가’는 구로카와의 온천마을의 가장 끝에 자리 잡고 있다.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료칸산가로 가는 길은 주위의 시끄러운 소음이 아닌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로 가득하다. 그만큼 자연 그대로의 자연 속에 있다는 느낌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 것이 료칸산가이고  때문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료칸으로 유명하니 휴식을 즐기기 위한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라 하겠다.
료칸산가로 가는 구로카와온천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입구를 따라 등장하는 정원은 단연 일품이다. 료칸의 로비는 그 대부분이 나무로 꾸며져 있어 안락한 느낌을 자아내고, 겨울이면 마음까지 덥혀주는 따뜻한 난로가 놓여 운치를 더한다. 
료칸산가는 본관·동관·서관·별채의 4개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15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은 모두 일본식으로 바닥에는 다다미가 깔려있으며 15개의 객실 중에서 6개의 객실에는 호사스런 객실 내 온천이 딸려있다. 다다미 스타일의 전통 료칸 객실이니 운치도 운치이거니와 객실 내에 한국어로 된 안내도까지 비치해 정성을 더했다. 더욱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직원도 상주하고 있어, 혹여 일본어를 못하더라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점도 기쁘다. 
료칸산가의 자랑이라고 하면 역시나 객실에 딸린 작지만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있는 노천탕이다. 노천탕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천장에는 작은 전등이 달려있고 돌로 꾸며진 노천탕은 마치 선녀들이 몸을 담그는 곳과 같이 자연적인 멋을 그대로 담고 있다. 노천탕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면 바람이 불 때마다 나뭇잎이 스키는 소리와 흙냄새로 가득하여 더욱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여성전용 노천탕인 사계절탕, 남자전용 노천탕, 족탕, 가족탕을 갖추고 있으니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조식과 석식은 퓨전일식으로 나오는데, 오히려 한국인의 입맛에는 전통일식보다 더 잘 맞아 한국인 관광객들의 평이 좋다. 구마모토 특산물이 아기자기한 식기에 예쁘게 장식되어 눈과 입을 행복하게 해준다.
주변의 소음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곳, 그리고 도시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바람과 흙과 물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료칸산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휴식처가 될 것이다. 
<료칸 포인트>
옛날부터 치유를 위한 온천으로 유명한 ‘야쿠시노유’가 솟아나는 곳에 위치해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온천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본관·동관·서관·별채의 버라이어티함과 동관 객실에는 파우치 룸까지 마련된 여성에게 더욱 친근한 온천료칸.   
<Information>
일본전통 화실 15실(객실내 온천탕 6실), 실내탕(남1·여1), 노천탕(여1·혼탕1), 가족탕(3), 여선전용 노천탕, 족탕, 조·석식 포함 및 유카타 등 위생용품 완비
☎예약·문의:02-775-1100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10.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