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 연속기획> [료칸트리스]과 함께하는 일본료칸 탐방(14)

봄이 오는 일본정원서 온천 만끽, 아타미 ‘다이칸소’

도쿄에서 가까운 온천지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하코네 일 것이다. 하지만 도쿄와 가까우면서 일본인에게 사랑 받은 일본 최대의 온천관광도시가 또 있다. 바로 시즈오카현의 아타미(熱海)다. 아타미는 하코네보다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다와 접해 수려한 경관이 매력적인 곳. 더불어 도시의 중심에는 수백 곳의 천원(泉原)이 있어 이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온천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도쿄역에서 JR선을 이용하면 약 9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다이칸소’ 료칸은 일본의 5대 온천관광도시로 불리우는 이곳 아타미에서도 화려한 전망과 고급스런 시설로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깔끔하게 꾸며진 넓은 정원은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 느낌을 선사하며, 노천온천탕에서 편안하게 온천욕을 즐기면서 바라보는 바다와 아타미시의 전경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특히, 사계절을 그대로 담아내며 계절의 아름다운 변화를 료칸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게 꾸며진 일본식 정원은 다이칸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객실은 일본식 다다미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갈하고 깔끔하다. 특히 정원으로 향해 있는 창은 객실과 자연을 하나로 이어준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큰데, 이는 객실에 머무는 동안에도 자연을 느끼게 하려는 료칸의 세심한 배려다. 
료칸에 투숙하는 고객은 노천탕, 가족탕, 그리고 실내탕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노천탕은 주로 돌로 꾸며져 있는데, 햇빛이나 비를 가릴 수 있는 목재 지붕과 탁 트인 경관은 마치 아무도 없는 숲 속 한 가운데에서 신선놀음이라도 즐기는 기분을 선사한다. 실내탕에서는 한쪽 벽면이 모두 창으로 되어 있어 따뜻하고 아늑한 기분과 자연의 정취까지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또한 각 방마다 준비된 개별탕에서는 가족과 혹은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도쿄에서 편리하니 당일치기 온천투어도 좋지만 이왕 아타미를 찾는다면 다이칸소와 같은 전통료칸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관광이 아닌 여유로운 휴식을 즐겨보는 것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료칸 포인트>
일본풍의 건물 분위기와 전망이 좋은 정원이 자리하여 휴양여행에 제격인 온천료칸으로, 아타미역 인근에 자리하여 개인여행자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Information> 전 객실 화실구성, 노천탕(남2, 여2), 실내온천탕(남1, 여1), 가족탕 3, 조·석식 포함 및 유카타 등 위생용품 완비
☎예약·문의:02-775-1100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