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 연속기획> [료칸트리스]과 함께하는 일본료칸 탐방(3)

전통과 현대의 만남, 벳부 세이후 호텔 (別府ホテル淸風)

벳부의 세이후 호텔은 외관으로만 평가하면, 그냥 평범한 호텔에 불과하다. 하지만 호텔 내부로 들어가면 마치 시간의 문을 통과한 듯 일본 전통의 다다미방과 나무와 돌이 어우러진 전통적인 온천탕이 근대 건물과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오래 전부터 온천물이 좋기로 유명한 일본온천의 대명사인 벳부에서 느긋하게 일상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벳부 세이후 호텔의 장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그 첫 번째는 편리한 교통. 실제로 료칸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역에서 멀리 떨어진 산이나 강, 바다 지역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이용객이 료칸을 찾아가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벳부 세이후 호텔은 벳부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자유여행객들도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는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두 번째는 독특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기쁨이다. 벳부 세이후 호텔은 무엇보다 안개비 온천으로 유명한데 온천수가 보슬비처럼 내려 벤치에 누워있으면 따뜻한 안개비를 맞는 듯 개성적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아침과 한낮에는 눈앞으로 벳부만이 청명한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밤이면 밤하늘이 검푸른 바닷물에 반영되는 환상적인 야경도 함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여행자의 취향에 맞추어 침대가 있는 서양식 객실과 다다미가 깔린 일본식 객실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식사에 있어서도 조식의 경우 뷔페식으로 저녁은 일본전통식으로 제공되어 전통온천료칸의 무거움에서 탈피하여 전통 온천을 만끽할 수 있는 점은 세이후 호텔의 가장 큰 강점이다. 
후쿠오카에서 약 2시간이면 벳부에 닿을 수 있어 후쿠오카에 여행코스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벳부온천을 즐기고픈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Information>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실내온천탕 2개 (남탕1, 여탕1), 노천탕 2개(남탕1, 여탕1), 가족탕 1개(12:00·22:00) 구성, 조식포함
☎예약·문의:02-775-1100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