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pr_paper_2598_0_1251797402.jpg

 

<F·I·T 연속기획> [료칸트리스]과 함께하는 일본료칸 탐방(19)
대통령이 선택한 료칸, 이부스키 하쿠스이칸(指宿白水館)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온 몸에 쌓인 피로를 풀고 싶어지는 계절이 찾아왔다. 따뜻한 온천욕을 즐기고 넓은 정원을 거닐면서 산책도 하고 드넓게 펼쳐진 바다의 일몰을 바라보는 장면은 생각만으로도 마음을 평안하게 만든다. 이번에 소개할 가고시마 ‘이부스키 하쿠스이칸 료칸’은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료칸이다.
일본의 업계전문지 관광경제신문의 <인기료칸 250선>에서 료칸을 평가하는 요리·서비스·목욕시설·부대시설·분위기의 5개 부문에서 TOP5 안에 선정될 정도로 완벽함을 자랑하는 이부스키 하쿠스이칸은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머물러서 더욱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대통령이 선택할 정도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료칸이라니 더더욱 이 료칸이 궁금해 지지 않을 수 없다.
이부스키 하쿠스이칸은 이부스키 지역 최고의 료칸으로 다른 료칸과는 차별화 되는 점이 특히나 많다. 5만 평에 달하는 드넓은 부지에 300년 수령의 소나무 정원을 갖추고 있는 점, 객실이 205개나 된다는 점, 정원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다다미방에서 머무를 수 있다는 점, 야외수영장·갤러리 등 부대시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초호화 겐로쿠탕과 모래찜질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부스키 하쿠스이칸의 가장 큰 즐거움은 마지막에 언급한 이부스키 전통을 살린 온천탕과 모래찜질온천이다. 약 300년 전 에도시대를 재현한 겐로쿠탕은 일본 내에서도 명물로 손꼽힐 정도. 이 뿐만 아니라 복층 구조의 넓은 공간에서 우키요탕, 자쿠로(석류)탕, 다루탕, 폭포탕 등 다양한 종류의 온천을 즐길 수 있어 다른 작은 료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버라이어티함이 매력이다. 
이부스키 하쿠스이칸에서라면 이부스키 명물인 특유의 모래찜질온천을 료칸 내부에서 즐길 수 있다. 유카타를 입고 온천열로 뜨거워진 모래 위에 누우면 담당 직원이 삽으로 검은 모래를 온 몸에 덮어주는데, 약 5분 정도만 누워있어도 몸 속 깊이 열기가 전달되면서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이 뿐만 아니라 료칸에 구비된 세 개의 갤러리와 비치 베드, 자쿠지, 야외수영장, 클럽, 가라오케, 오락실, 커피샵, 매점 등은 대형 료칸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묘미이니 전통료칸과 리조트의 즐거움의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
더불어 규슈의 문화를 살려낸 디너는 맛 뿐만 아니라 몸을 건강하게 하고 눈까지 즐겁게하니 이 또한 즐거움이다. 대통령이 선택했을 정도로 최고의 맛과 서비스, 그리고 온천 품질을 자랑하는 이부스키 하쿠스이칸. 올 가을과 겨울 최고의 온천여행을 준비한다면 하쿠스이칸은 그 답이 될 것이다.

 

<료칸 포인트>
남큐슈의 가고시마 검은모래찜질로 유명한 이부스키의 유명한 여관이다. 일본식 조,석식을 제공하는데, 제철 식재료의 맛을 살린 풀코스요리가 제맛이다. 

 

<Information>
일본전통화실(다다미), 노천탕(남1·여1), 실내온천탕(남2, 여2), 조·석식 포함 및 유카타 등 위생용품 완비 ☎예약·문의:02-775-1100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