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현, “힘든 시기 불구, 인적·경제교류 이어져야”
-오키나와의 밤 교류리셉션 개최, 일본여행업계 격려
-카지노시설 유치 위한 관련 경제 미션단 시설방문도
 

일본 최남단 리조트관광지로 이름 높은 오키나와현이 지난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한국을 방문, 관광 및 경제 전반에 이르는 방한 프로모션을 가졌다.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오키나와의 밤’ 리셉션에는 나카이마 히로카즈 오키나와현 지사를 필두로 오키나와 관광컨벤션뷰로, 호텔 및 리조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물론, 국내 일본여행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오키나와현의 이번 방문은 세계적인 경기악화의 영향으로 한국과 오키나와 간의 상호 인적교류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이번 방문에는 오키나와현의 관광관련단체 외에 무역, 투자, 물산 등 경제 관련단체까지 대거 참석하여 인적·경제적 교류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된 것이 특징이다. 
오키나와의 밤 리셉션 축사에 나선 오키나와 관광컨벤션뷰로의 다이라 테츠 회장은 “오키나와는 한국과의 교류가 매우 활발한 관광리조트이자 스포츠 아일랜드”라고 소개하고 “최근 경제 위기로 한국과의 인적교류 규모가 다소나마 축소되었으나 관광교류 외에도 한국 프로야구 구단의 춘계캠프 및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과의 인적 교류의 폭을 늘려가고 있다”며 “힘든 시기이지만 양국의 인적·경제적 교류는 계속 이어져야 하며, 이를 위한 오키나와현의 노력에 한국의 여행업계가 함께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제관련 프로모션도 이어졌다. 오키나와현은 현 내에 방일 외국인여행객을 위한 카지노시설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어, 금번 방한 일정 중 서울 도심의 세븐럭 카지노를 비롯한 관련 컨벤션시설을 둘러보는 등, 시설 유치를 위한 시장조사에도 시간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현재 국내법에 따라 카지노시설이 전면 금지되어 있으나 오키나와현 측은 지난 2007년 ‘비지트 오키나와’ 계획의 연장선으로 올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관광지 프로모션 모델사업’을 발족하여 동남아시아의 리조트관광지 못지않은 인프라 구축에 힘을 기울인다는 전략에 보조를 맞추어 카지노를 금지하는 일본 국내법 개정을 촉구하는 등 제반여건 만들기에 나선 상태라는 것이 오키나와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키나와 관광컨벤션뷰로 서울사무소의 부용범 소장은 “오키나와 시장 자체가 고가상품군으로 이루어진 프리미엄 시장인 만큼 경기침체의 영향이 다른 일본시장에 비해 덜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시즌 주력상품인 골프 등에 있어서는 동기대비 20% 안팎의 실적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허니문과 리조트투어 등 연간 전체실적으로는 -8% 성장에 머물러 낙폭은 크지 않다”고 최근 오키나와 시장 상황을 전했다. 더불어 이달 28일부터의 주 3회(일·수·금) 인천-오키나와간 정기편 노선 감편에 대해서는 “실적 저조에 의한 감편이 아닌 매년 춘계시즌 이후 감편하여 동계시즌에 증편하는 것이 오키나와 노선의 기본적인 운영방침”이라며 경제위기에 기인한 관광객감소에 따른 조치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