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여행객 경기침체에 감소, 전년 동기대비 -6.3%
-유가 급등, 국내 경기 악화에 방일여행객 감소
-월별 증가치는 안정세, 침체 장기화 우려 적어

일본으로의 한국인 방일여행객이 최근 국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꺽기는 등 침체된 여행업계 현실을 반영,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NTO일본관광국이 발표한 국가별 방일여행객수 통계에 의하면 2008년도 7월 한국인 방일여행객은 총 238,1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6,134명 감소(-6.3%)한 것으로 조사되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였다.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 외에도 2004년 이래 줄곧 5%대의 상승곡선을 그려왔던 한국인 방일여행객의 증가세가 반대로 5% 이상 크게 하락했다는 점에서 실제 체감지수는 더 큰 상황이다.
한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해 JNTO일본관광국은 유가상승에 따른 여행비용 증가로 인하여 한국인의 여행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히고, 한·일 정부 간의 영유권분쟁 등 정치적 문제로 교육여행을 포함한 교류사업 목적의 여행객이 급감한 것을 그 원인으로 지적하였다.
단, 7월 한국 여행업계 전체에 걸쳐 여행수요가 10% 이상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의 방일여행객은 6.3% 감소에 머물러 타 국가에 비해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밝혀, 그동안 비지트·재팬·캠페인을 통한 홍보활동이 감소폭을 최소화하는데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2008년도 1월부터의 월별 증가세에 있어서는 비교적 안정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7월 조사치 기준으로는 시장 전체의 침체가 장기화되는 부정적 방향으로 치우치지는 않는 형상이다. 실제 2008년도 월별 한국인의 방일여행객 입국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1월 271,700명을 시작으로 234,900명(2월), 187,500명(3월), 203,800명(4월), 229,000명(5월), 195,700명(6월), 238,100명(7월) 등 비수기에 해당하는 월을 제외하고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일본시장 전체가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성숙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부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바라보는 업계의 상황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상태다. 출국자수가 집계된 7월까지는 그마나 상황이 좋았다는 것. 8월에 들어서면서부터 달러는 물론 엔화 환율이 1,000엔 당 1,050엔까지 뛰어오르고 9월 현재 1,130원 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까지 이르며, 여행수요를 떠나 국민경제 및 소비심리 자체가 심각한 침체에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8월 성수기를 보낸 직후인 9월에 이르러서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여건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외의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주요 항공사는 물론, 불황을 모르던 주요 선사들까지도 영업실적이 악화되고, 패키지 및 인센티브를 중심으로 주요 여행사 및 랜드사의 영업실적 또한 눈에 띄게 떨어져 당분간 업계의 몸 사리기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