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노선‘정기편’된다
-한·일 항공회담 합의, 2010년부터 주간 정기편으로 인정
-취항편수 1일 8회서 12회 왕복으로, 여객편의 확대 기대

그동안 정기성 전세기형태로 취항중이던 김포공항-하네다공항 간 항공편이 오는 2010년 10월부터 정기편으로 공식 취항하고 취항편수도 현재 8회 왕복에서 12회 왕복으로 늘어난다. 
한국 국토해양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달 12일부터 13일 양일에 걸쳐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한·일 양국 당국자간 항공회담 합의에 따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회담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금번 합의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 2003년 양국정상의 합의에 의해 전세기 성격으로 운행이 시작된 김포-하네다노선이 정식 국제 정기노선으로 공식 인정된다는 점으로, 한·일 양국 모두 국제공항의 성격이 폐지되었던 김포공항 및 하네다공항 발 주간 국제노선에 전세기가 아닌 정규편이 상시 편성되고 양국이 이를 정기편으로 인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간 정기편으로서 김포-하네다 간 국제선 편성이 합의됨과 더불어 취항편수도 대폭 증가한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항공의 4개 항공사가 1일 각각 왕복기준 2회씩 주당 8회 왕복 취항하는 운항일정도 합의내용이 발효되는 2010년 10월부터 4개 항공사별로 1회씩, 주당 4회 왕복편이 증편되어 주당 총 12회 왕복이 가능하여 좌석수요가 증가일로에 있는 김포공항 발 일본노선 수요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당 총 12회 왕복편은 한·일 양국 항공사가 절반인 6편씩 점유하게 되며, 증편된 총 12회 왕복편 중 4회 왕복까지는 부산 김해공항발 하네다노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여 하네다공항과의 직항편 취항을 염원했던 부산 등 지방수요에도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방침이다.
주간시간대 김포-하네다 간 정기편 증편과 더불어 야간 시간대(22시~07시) 운수권도 신규로 각 항공사별로 주 2회가 추가되어 기존 한·일 메이저 항공사 4사 기준 1일 8편의 심야 노선의 개설도 가능케 되어, 이미 24시간화 되어있는 인천공항발 하네다 노선을 이용한 여객 및 화물의 신규노선 개설도 가능하여 이번 합의가 양국의 여객 및 화물시장에 있어서도 큰 전기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번 하네다공항 노선의 증편은 하네다공항의 활주로부족문제를 해결하게 될 제 4활주로의 운영이 개시되는 것이 배경으로, 일본 항공업계는 하네다공항의 새 활주로 증설을 통해 확대된 발착 수용능력 및 심야 항공편 취항 확대를 계기로 하네다공항의 완전 24시간화 전략을 통해 도쿄 도심에 인접한 접근상의 편리점을 무기로 하네다공항을 동북아시아 여객·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장기전인 전략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김포공항 역시 하네다공항과의 노선이 전세기에서 정기편으로 정식 취항함에 따라 그동안 인천공항에 밀려 단념해왔던 일본 등 단거리국제노선 취항요구가 활발히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최근 불고 있는 저가항공사 시장확대와 더불어 서울 도심과 접근성이 뛰어난 김포공항을 통한 저가항공사의 일본 등 동북아시아 주변국가로의 전세기를 포함한 국제노선 취항 움직임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하네다 간 한·일노선은 지난 2003년 11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전일본항공의 4개 항공사를 중심으로 1일 4회 왕복 일정의 전세기 성격으로 노선이 개설된 이래 지속적인 탑승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 2005년 11월 1일 8회 왕복으로 증편이 이루어진바 있으며 지난 2006년에는 김포-하네다 노선 이용객이 200만 명을 넘어서며 양국 수도로의 편리한 접근성을 통해 비즈니스 및 관광의 인기노선으로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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