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여권 발급 개시, 전자여권시대 활짝     
-IC칩 내장 복제 어려워, 대리신청제도 폐지 직접 신청만 가능

여권 내에 개인신원정보 담고 있는 전자칩을 포함하는 새 여권인 전자여권이 지난 달 25일부터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발급에 들어갔다. 
새로이 발급되는 전자여권(ePassport)은 비접촉식 IC칩을 내장하여 개인신원정보와 함께 얼굴, 지문 등 바이오인식정보를 전자적으로 담은 여권으로 지난 2005년 8월 복제를 방지한 전사식여권 도입 이래 3년 만의 새 여권 도입이 된다.
특히 IC칩 내에 여권정보 및 소지자의 인식정보가 수록되어 기존의 종이복제방식으로는 복제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 IC칩을 조작할 경우 그 흔적이 남게 되어 출·입국시 위조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여권의 위·변조 가능성을 대폭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자여권이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발급됨에 따라 발급절차 규정도 새 규정에 따라 적용된다. 먼저 기존 여권발급 시 여행사 등을 통한 대리신청제도가 전면 폐지되고 여권발급희망자 본인이 직접 여권발급기관을 찾아 신청해야하는 본인직접신청제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전자여권 발급을 희망하는 민원인은 신분증과 여권발급용 사진을 지참해 각 시청 및 구청의 여권발급기관을 찾아야만 여권발급이 가능해진다.
단,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또는 미성년자의 경우 가족을 통한 대리신청은 예외로 인정된다.
지난 2005년 당시 전사식여권발급에 따른 발급수요폭주 등 발급대란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여권발급기관도 대폭 확대된다. 과거 66개 여권발급기관을 전자여권발급에 맞추어 전국의 시·군·구청 168개 기관으로 확대하여 국민편의를 확대하는 한편 발급에 걸리는 소요시간도 중앙집중방식으로 개선하여 평균 2~3일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전자여권으로 여권발급방식이 교체되더라도 기존 전사식여권은 유효기간까지 여권교체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새로이 발급되는 전자여권. 표지 아래쪽으로 IC칩을 나타내는 로고가 표기되어 있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