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발, 한·일·러 국제항로 열린다
-동해항-돗토리 취항 가시권, 속초항-니가타 노선도 취항 구체화

강원도 및 강원도환동해출장소가 추진중인 강원도 발 일본 및 러시아를 연결하는 국제크루즈 노선 취항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항이 준비중인 노선은 강원도 동해항과 강원도 속초항 발 노선으로, 예정 취항로는 동해항-사키이미나토항(일본 돗토리현)-블라디보스톡항(러시아) 및 속초항-니가타항(일본 니가타현)-자루비노항(러시아)의 2개 노선.
먼저 동해항을 통해 돗토리현 및 러시아를 연결하는 노선에는 DBS 크루즈훼리(주)가 지난 2월 21일 외항정기여객운송사업면허를 취득한 상태로, 동 노선에 탑승인원 600명 수준의 13,000톤급 선박을 투입하여 동해-사카이미나토(430km)-블라디보스톡(650km)을 운행할 예정이다. 운항스케줄은 동해-사카이미나토 항로가 주 2항차, 동해-블라디보스톡 항로가 주 1항차로, 예정 소요시간은 사카이미나토항이 14시간, 블라디보스톡항이 2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항 노선은 강원도 김진선 도지사와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 간에 여객항로 조기취항에 합의하고 여객선터미널 시설 및 출입국 관련시설 등 항로개설 준비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노선취항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으며, 취항예정일은 내년 1월에서 2월 사이가 될 것 이라는 것이 돗토리현 관계자의 전언이다.
속초항 발 니가타현 및 러시아를 연결하는 노선 역시 구체적인 조율이 끝난 상태다. 현재 한국의 강원도 및 속초시, 범한상선을 비롯하여 일본의 북동아시아훼리재팬(주) 및 러시아, 중국의 4개국 내 민·관이 공동출자방식을 통해 자본금 30억 원 규모의 가칭 동북아훼리(주)설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러시아와 중국 측의 출자가 마무리되면 설립회사를 통해 취항세부일정을 추진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예정된 취항노선은 속초항을 출발하여 니가타항(829km), 자루비노항(820km)에 이르는 주 1항차 노선으로 동해항 노선 및 속초항 노선 모두 여객과 화물을 양립하는 기존 한·일 간 선사의 형태를 따를 예정에 있어 부산항 발 선박노선과 함께 새로운 선박여행 인프라를 형성할 전망이다.       
동해권역에서 일본으로의 국제여객선박 취항은 금번이 첫 시도로, 추진중인 환동해권 한·일 2개 항로가 실현되면 강원도 및 동해와 인접한 일본 지역 간 인적·물적 교류의 새장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관광거점으로서 강원도지역 및 돗토리현을 중심으로한 주고쿠·산인지역 및 니가타현 지역으로의 관광수요 또한 크게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