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 벚꽃개화 스타트, 예년보다 개화 2~3일 빨라
-북도호쿠 4월 20일 경 절정 맞아, 벚꽃투어 최적

일본 전국이 벚꽃의 본격적인 개화로 절정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22일을 기점으로 도쿄와 시즈오카에 벚꽃이 개화한 것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간사이 등 일본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벚꽃이 개화를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가장 빠른 개화가 이루어진 지역은 지난 3월 22일 개화한 도쿄도와 시즈오카현, 구마모토현의 3개 지역. 도쿄도는 전년도 보다 2일 늦게 개화했지만 시즈오카·구마모토와 함께 통산 4번째 첫 개화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그 외의 지역도 3월 25일을 전후로 개화가 이어져 전체적인 개화에 있어서는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로 최저 2일에서 최대 6일까지 빠른 개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벚꽃이 본격적인 개화를 시작하면서 벚꽃을 보기위한 벚꽃여행에 대한 시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벚꽃은 일반적으로 개화일로부터 7일정도의 기간이 지난 후에 가장 아름답게 만개하기 때문에 벚꽃여행 역시 이러한 만개시기에 맞추어 즐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일본 각 지역의 벚꽃여행 적기로는 도쿄 일대가 4월 초입 전후, 오사카 및 간사이 일대가 4월 9일 전후로 절정을 맞이할 예정으로 도쿄 이하 남쪽지방은 대부분 4월5일~8일을 전후로 절정의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북쪽에 자리하여 지리적 특성으로 도쿄 등지보다는 비교적 늦은 시기에 개화하는 니가타, 야마가타현 등의 도호쿠 각지는 4월 8일을 전후로 순차적으로 개화하여 4월 11일부터 15일 사이에 만개한 벚꽃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혼슈 최북단인 아오모리, 아키타, 이와테현의 북 도호쿠 3현의 경우 4월 20일을 전후로 개화가 시작되어 4월 27일 경 절정을 맞을 예정에 있으며, 특히, 2600여 그루의 벚꽃이 동시에 개화하여 일본 제일의 벚꽃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아오모리현 히로사키공원에서 개최되는 ‘히로사키 벚꽃축제’가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5일까지 예정되어있어 일본으로의 벚꽃투어를 준비하는 한국인여행객들에게 시기적으로 최적의 벚꽃여행지로 선택될 전망이다.
일본 열도에서 가장 늦은 개화가 이루어지며 가장 늦게까지 벚꽃을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는 아직 정확한 예측은 나와 있지 않으나 4월 중순 이후 첫 개화가 시작되어 5월 초순까지 만개한 벚꽃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벚꽃여행을 앞두고 주요 여행사를 중심으로 일본 벚꽃여행 상품이 출시되어 여행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특히 시기적으로 개화가 늦고 만개시기가 4월 중순 이후로 한국인여행객들의 방문이 가능한 도호쿠지방을 중심으로 온천과 결합한 상품이 다수 출시되어, 봄 시즌의 새로운 일본여행테마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일본 3대 벚꽃성지로 불리우는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성.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5일까지는 ‘히로사키 벚꽃축제’도 예정되어 있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