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여행객 3달 연속 감소세 이어가
-세계경기침체에 방일관광객수 급감, 한국시장 엔고로 직격탄

일본을 찾은 방일여행객수가 3달 연속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본정부관광국의 방일외국인수 10월 추계치 집계결과, 전년 동월대비 5.9% 감소한 73만 9천 명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8월의 첫 감소부터 3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태다.
국가별 증감률에 있어서는 한국과 미국이 각각 -15.2%와 -14.3%의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내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특히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낸 한국시장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물론, 9월에 이어 두 자릿수의 하락치를 보여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방일여행객 감소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이러한 한국시장에 대해 “주가가 폭락하고 경기가 후퇴하고 있다”며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가 감소하고 원화가치 하락과 엔화 환율의 폭등으로 한국인 방일여행객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10월 추계지를 통해 한국인 방일여행객이 200만 명을 돌파하였으나 12월 말까지 이러한 불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만큼, 연초 내심 300만 명 돌파를 기대했던 기대치도 하양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반적인 방일여행객 하락세 속에서도 홍콩, 타이, 싱가폴, 프랑스는 10월 방일객수로서는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며 큰 폭으로 상승하여 체면을 살렸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