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상반기 방일객 30% 줄었다
-관광객수 2005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 한국시장은 반토막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2009년도 상반기 방일여행객·출국일본인수 조사 결과, 방일여행객이 전년 동기대비 28.6%가 줄어든 309만 명 선에 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6개월 간의 감소인원은 1,241,900명으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던 과거 상반기 실적과 달리 역대 5위 수준에 머무는 저조한 실적으로, 300만 명 선에 그친 상반기 방일여행객수는 지난 2005년 이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일여행객 중 비지트·재팬·캠페인 중점시장인 12개 국가로부터의 방일객이 모두 감소하였으며, 방일여행 최대시장은 한국은 절반이, 차상위 시장인 타이완은 40%까지 감소하는 등, 거대 시장으로부터의 관광객 감소가 방일여행객 전체의 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방일여행객의 월별추이에 있어서도 2008년 8월부터 2009년 6월까지 11개월 연속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나타내, 역대 세 번째로 긴 감소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큰 폭의 감소세에 대해 일본정부관광국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심리 감소 ▲주요 통화에 대한 엔화 환율 상승 ▲5월 일본 내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등을 꼽았으며, 한국시장에 있어서는 공무원의 공무여행 연기 및 일본수학여행 취소 확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추모분위기, 일본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보도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 등의 요인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더해 한국으로부터의 관광객 유입을 감소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세부요인으로 한국시장은 방일여행객수 전체 시장보다 더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1월부터 6월까지 총 680,500명이 일본을 찾아 전년대비 641,900명이 감소한 절반에 가까운 48.5%의 감소세를 기록하였으며, 여행객 감소로 방일여행객수 전체 시장이 2005년도 이전으로 후퇴한데 비해 한국시장은 이보다 더한 2003년도 수준으로까지 후퇴하여 사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더욱이 매달 절반에 가까운 감소폭을 나타낸 것은 물론, 지난 3월 이후, 엔·원 환율이 안정화되고 한국 내 경제회복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일여행객수는 회복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일보정부관광국 측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달 7월부터 이달 8월에 걸쳐 여행시장이 성수기를 맞이하고, 일본으로의 항공편 및 선박편의 사전예약률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 시장반응이 흘러나오고 있어 7월 이후 성수기 실적을 통해 한국인 방일여행객의 감소폭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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