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방일관광객, 10개월 간 -40% 줄어 
-10월까지 127만 명 방일, 200만 명 달성 물 건너가

 

일본을 찾은 한국인 방일객의 16개월 연속 감소하며 또 다시 30% 대의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을 나타냈다. 일본정부관광국의 2009년 10월 추계치 방일외래객수 집계 결과 10월 한 달 동안 일본은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총 131,10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7,700명이 감소한 30.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과 8월에 -20% 대로 올라섰던 감소세가 회복할 기미도 찾지 못한 채 지난 9월에 이어 다시 -30% 대로 돌아섰다.
한국 내 감염이 확대된 신종플루의 영향이 컸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는 등, 불안이 확산되면서 9월 이후 한국의 국내·외 여행수요가 크게 위축되었다고 분석하고, 그 결과 한국의 주요 일본 아웃바운드 여행사의 단체여행객 송객수가 전년 동월대비 두 자릿수 이상 크게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주변 여건도 호전되지 못했다. 엔·원 환율은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100엔 당 1,300엔 대의 높은 환율비를 유지했고, 한·일 항공노선에선 항공편의 감편과 운휴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해외수학여행 자숙분위기로 지난 3월 이후 일본으로의 교육여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한국 정부의 공무원 해외출장 및 연수자제 권고에 따라 주요 시장인 일본이 가장 큰 악영향을 1년 여에 걸쳐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2009년도 연간 한국인 방일객 수치는 더욱 감소폭이 크다. 지난 2008년의 경우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간 총 215만 명이 방문하여 일찌감치 방일객 200만 명을 넘어섰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동안 127만 여 명 방문에 그쳐 87만 여 명이 감소한 -40.7%의 감소율을 기록한 상황이다.
2009년도가 두 달 남은 시점인 만큼 방일객 200만 명 달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물론, 150만 명 달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한국인 방일객은 지난 2006년도에 처음으로 연간 방일객 200만 명을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200만 명 달성을 기록하며 전체 방일시장중 독보적인 수위를 유지해왔으나 세계적 경기침체와 한국 내 소비둔화로 200만 명의 기록을 3년 만에 끝내게 되었다.
전체 방일시장에 있어서는 10월까지 누적 559만 여 명이 일본을 찾아 전년 동기대비 -23.1%의 감소율을 기록했으며,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2009년도 누적 방일객수는 전년도 보다 약 150만 명 줄어든 67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