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여행객, 회복세 움직임 나타나나
-13개월 연속 감소 불구 감소폭 크게 줄여

 

경기침체와 고환율, 그리고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등을 원인으로 줄곧 하락세를 지속했던 방일여행객수가 그 감소폭을 줄이며 회복으로의 유턴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2009년도 8월 방일여행객 추계치 집계결과에 따르면 8월 일본을 찾은 방일여행객은 총 68만 명 선으로, 13개월 연속 감소폭을 나타냈으나 전년 동기대비 감소치가 -8.4%로 그 폭을 크게 축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7월의 경우 한국을 포함한 주요 방일 여행시장 12개 국가 모두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데 반해, 8월에는 중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의 4개 시장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감소폭을 한 자릿수로 크게 줄인 점도 회복세의 전조로 감지된다. 2008년도의 경우 1월 -18.4%를 시작으로 2월 -41.3%, 3월 -22%, 4월 -19%, 5월 -34%, 6월 -37%, 7월 -23%의 두 자릿수의 감소폭이 이어졌지만, 8월의 경우 -8.4%로 큰 폭으로 회복하여 전월의 감소폭을 3배 가까이 회복했다.
8월 시장의 회복에 대하여 일본정부관광국은 5월 후반기 이후 일본 현지에서의 신종플루 발병 및 전염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신종플루를 이유로 일본여행을 꺼렸던 수요가 되살아났다며, 유류할증료의 폐지 및 중국의 방일개인관광사증 발급 및 경기부양대책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 한국, 타이완, 캐나다 시장에서의 특가여행상품 및 항공권 판매 등이 수요 회복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인 방일객은 총 191,000명으로 집계되어 17만 명이 찾았던 7월에 비해 관광객 수를 늘렸다. 전년 동기대비 감소치도 -23.0%로 직전월인 7월의 -28.4%보다 감소폭을 줄여 시장의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분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8월 성수기 수요를 통해 큰 폭으로 감소폭을 회복하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한국 내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의 연이은 발생으로 해외여행 예약 취소가 이어지는 한편, 1엔당 13원 선으로 여전히 높은 엔화환율과 공무원을 중심으로 하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로 주요 연수목적지로 자리한 일본시장에 피해가 나타나 성수기다운 회복세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편, 2009년도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한국인 방일여행객 수는 총 1,041,800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76만 여 명이 줄어든 -42.4%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시장 전체의 가시적인 회복에는 아직도 충분히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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