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및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의 영향으로 잠정 휴항조치에 들어갔던 한·일 간 정기노선들이 속속 운행을 재개한다.

지난 9월 25일 인천-센다이(아시아나항공) 간 정기편이 주 3회로 운행을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30일에는 대한항공의 인천-아오모리 노선이 운행을 다시 시작한다.

아오모리 노선은 기존의 주 4회 일정에서 1회가 줄어든 주 3회 스케줄로 한·일 양국 간 관광객을 실어 나를 예정으로, 금번 결정은 대한항공 측이 지진피해에 따른 일본 내 인프라가 충분히 회복되었다는 판단에 더해 일본을 방문하려는 한국인 관광객수의 회복이 예상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되며, 그동안 대한항공 한국 본사를 방문하는 등 운행재개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진행했던 아오모리현 측의 움직임도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전히 운휴중인 하코다테, 오이타, 나가사키의 3개 노선도 오는 12월부터 운행이 재개된다. 인천-하코다테 노선은 오는 12월 27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인천-오이타 노선 및 인천-나가사키 노선은 각각 12월 30일과 31일부터 주 2회 일정으로 운행이 다시 시작되며, 취항편수의 감편 없이 동일본대지진 사태 이전과 동일한 취항일정으로 재개되어 일본을 찾을 여행객들의 하늘길을 더욱 넓힐 전망이다.

반면, 동일본대지진 사태의 진원지에 인접한 인천-이바라키 노선 및 인천-후쿠시마 노선(이상 아시아나항공)은 여전히 운항 재개시점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 김종규 기자 icc@japanpr.com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11.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