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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일본에서 즐기고픈 당신의 위시리스트는 무엇입니까?

설날연휴도 끝나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독자여러분에게 있어 올 1년이 더 없이 좋은 해가 되길 기원 드립니다.
지난 호 신년메시지를 통해 주한일본대사관의 나카이 서기관이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일본 관광청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를 ‘지방교류원년’으로 정하고, 양국지방으로의 관광교류확대를 강력하게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대도시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진정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지방도시로의 여행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본의 지방도시는 토지에 따라 종류도 효과도 다른 온천을 비롯하여 향토성 짙은 수많은 축제와 각기 다른 지형과 기후가 전해주는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등, 한국과는 다른 감각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여행으로 직접 돌아보는 교통상의 편리성은 대도시에 비해 모자라지만, 한국으로부터의 여러분을 맞이하는 따뜻한 마음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흔히 일본여행은 다른 나라로의 해외여행에 비교해 만족도가 높고 리피터도 많다고 회자되곤 하는데, 저는 이를 지탱하고 있는 것이 인기 높은 일본요리나 온천, 골프 등의 키워드만이 아니라, 소박하나마 지역민들과의 작은 커뮤니케이션과 손수 대접하는 지역민들의 환대, 그리고 사람들의 친절함 등이 이루어낸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3월 2일과 3일, 마치 한국의 3.1절 연휴에 날짜를 맞춘 듯, 고치현에서는 ‘제1회 시만토․아시즈리 무한대챌리지라이드’라는 이름의 자전거 아웃도어 이벤트가 개최됩니다. 한국으로부터의 여행상품도 출시되어, 투어에 참가한 한국인라이더는 분명 청류 시만토강의 자연절경과 해안절경의 콘트라스트를 만끽하고, 고치현에 전래된 도사 향토요리와 전통 사케에 취하는 것에 더해 대회 스탭 및 현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오래도록 기억될 추억으로 아마도 여행비용보다 더 큰 만족을 얻고 돌아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쇼핑에 있어서도 최근의 엔저현상 지속을 통해 오랜만에 안정된 환율로 쇼핑투어에 있어서도 만족도 높은 1년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미 일부 태블릿 디지털 기기 등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해졌고, 앞서 소개한 자전거투어에 있어서도 평판 높은 일본제 자전거 부품을 한국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쇼핑의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올해 하고 싶은 위시리스트에 ‘일본에서 ○○할 것’이라는 리스트를 더해보길 바랍니다. 후지산 5합목까지 즐겨본 여행자라면, 올 여름이야말로 후지산 정상에 도전해보고, 스니커를 좋아하는 패셔니스트라면 한국엔 없는 모델을 한국보다 저렴하게 쇼핑해오는 등, 그 아이디어는 끝도 없을 듯합니다.  
이미 잘 알고계신대로,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이웃입니다. 저는 특히 올해 생존경쟁의 글로벌 경제가 진전되는 가운데 재차 한일 공생의 의미, 즉 서로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서로의 나라에 이익이 됨을 확인하여, 한․일 양국 간 협력이 더없이 비약적인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관광이 가진 역할도 더없이 중요합니다. JNTO 직원 일동 모두 여러분의 즐거운 일본여행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봄을 맞이하는 일본. 등산코스와 호텔, 캠프장, 백화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따뜻한 마음을 담아 한국인여러분을 기다리고 맞이하겠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
소장 정연범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작성기준일:201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