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축제한마당_다나카위원장.jpg

 

 

 

“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 양국의 우정이 움트는 교류의 장”

 

지난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 우정의 해’ 기념사업으로 시작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개최되는 최대의 한일문화교류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이 오는 9월 19일과 20일,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서울 신촌 연세로와 COEX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함께 열어요, 새로운 미래를’이라는 테마로 한국과 일본 양국의 대중문화와 전통문화가 어우러질 흥겨운 축제의 면면을 다나카 마사시 운영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들어보았다.


| 이상직 기자 news@japanpr.com

 

올해로 벌써 11번째 무대를 맞이하는 한일축제한마당. 더욱이 올해는 한일 양국이 국교를 정상화한 50주년이라는 더없이 뜻 깊은 해에 개최되어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 이 한일축제한마당을 이끌고 있는 이가 바로 다나카 마사시 운영위원장이다.
“한국과 일본의 양국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일축제한마당을 잘 부탁한다”는 유창한 한국어로 말문을 연 다나카 위원장은 올해로 한국생활 19년차다. 97년 일본 광고기업인 덴츠의 서울주재원으로 인연을 맺고 한국덴츠의 대표이사를 끝으로 정년퇴임을 하고서도 한국과 일본 양국의 우호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8회째 행사부터 한일축제한마당의 운영위원장으로 헌신하고 있다. 
한일축제한마당에 임하는 자세는 한결 같다는 것이 다나카 운영위원장의 말이다.
“서로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며 양국 국민이 풀뿌리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이러한 축제가 양국 정부주도의 단발적 행사로 끝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세대에 양국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를 계속 만들어가자고 한 것이 전임 위원장들의 철학이자 노력이었고 이러한 노력이 계승되고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에 내 스스로 공감하였기에 5년째 이어오는 운영위원장의 직책이 더없이 즐겁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행사의 규모도 커졌다. 일요일 당일로 진행되는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풍성한 볼거리를 연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여 ‘함께 열어요 새로운 미래를’을 테마로 한일 양국 시민이 서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상대국에 대한 친근감과 연대감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다나카 운영위원장의 귀뜸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맞이 19일~20일 양일간 개최,
9월 19일 신촌 연세로서 조선통신사 퍼레이드 펼쳐”

 

아와오도.jpg

 

 

 

먼저 9월 19일(토) 신촌 연세로에서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퍼레이드에서는 ‘통신’이란 말처럼 서로의 신의를 다졌던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되며, 실제로 조선통신사 행렬이 지나갔던 일본 각 지역의 전통공연팀과 기타 출연팀의 퍼레이드에 이어 한일 일반시민들이 함께 ‘요사코이 아리랑’을 추면서 한일문화교류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퍼레이드에 앞서서는 지난해 일본전국머칭대회에서 그랑프리인 내각총리대신상을 수상한 소카 르네상스 방가드(140명 규모) 등의 공연이 진행되며, 스타 광장에 설치된 메인 무대에서는 퍼레이드 공연팀의 하이라이트 공연까지 펼쳐져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9월 20일(일) COEX 전시장 B홀에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행사가 개최된다. 한국과 일본 공연단체의 무대공연을 비롯해서, 다양한 문화 체험・푸드 부스와 지자체・기업 부스 등이 참여한 가운데 더욱 풍성해진 축제를 구성한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특별기념 공연으로 세계적인 연주자 히다노 슈이치, 미키 요시노, 다카하시 게타오, 야기 노부오, 잇사이로 구성된 ‘히다노 슈퍼 다이코 그룹’의 공연과 히다노 슈이치와 ‘아마도 이자람 밴드’의 합동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절정의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공연도 라인업이 화려하다. 일본의 전통 춤인 아와오도리를 보여줄 <모미지렌>, 독창적인 신개념의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상명 한오름무용단>, 오키나와의 유명한 북 연주자로 구성된 <데루야청년회>의 흥겨운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서 <시모노세키 헤이케오도리>, 와다이코의 매력을 전해 주는 야마나시현 <일본항공고등학교 다이코다이>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요사코이를 응용한 쓰시마 댄스팀 <사쿠라 유키 Ma-u>와 한일합동공연단체 <하나코리아>가 일본의 ‘요사코이 나루코 춤’과 한국민요 ‘아리랑’을 결합시킨 ‘요사코이 아리랑’을 추면서 ‘함께 열어요’라는 테마에 맞게 특별한 무대도 연출한다.
COEX 회장에서는 무대공연에 더해 문화체험・푸드부스와 지자체・기업부스가 다수 출전하여 볼거리에 더한 즐길거리도 의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일 양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일전통의상 체험부스>, <한일전통놀이 체험부스>, <소원별 만들기> 등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코스프레 의상체험>, <식품 샘플 만들기 체험>, <가베동>, <갸루메이크업 체험> 등 일본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일본문화에 관심있는 10대~20대를 위한 체험코너도 대폭 확대했다.
푸드부스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올해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일본 국내의 지역활성화 단체 66개로 구성된 <아이 B리그(愛Bリーグ)>에서 주최하는 지역명물요리 콘테스트에 참가해 큰 화제를 모았던 아이치현 도요카와시의 <도요카와 이나리스시(유부초밥)>, 오이타현 사이키시의 <사이키 고마다시(참깨국물) 우동>을 시식할 수 있어 일본의 지역명물을 맛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도 제공한다.

 

 

 

“양국 최정상급 공연단으로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 마련,
문화체험・푸드부스 및 지자체・기업부스로 즐길거리 풍성”

 

체험부스.jpg

 

에픽하이.jpg

 

 

 

특별히 주목해야할 이벤트를 알려달라는 기자의 질문엔 “내가 보고 싶은 무대가 몇 개 있다”며 능숙하게 대답을 이어 받았다.
“공식행사 1부에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축하공연으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과 <서울일본인학교>가 양국 우호관계를 염원하며 ‘Together’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합창하는 공연이 마련됩니다. 순수한 양국의 어린이들이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미래를 노래할 예정으로, 어린이들의 노래는 한일 양국이 앞으로 지향해야할 방향이자 가치이기에 그 감동을 무대 가까이에서 꼭 듣고 싶고 관람객분들에게도 꼭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행사 3부에서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특별공연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힙합그룹인 <에픽하이>의 K-POP 무대도 펼쳐집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열광시킬 특별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는 만큼 이 또한 한일축제한마당만의 특별한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한국 측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도 덧붙였다.
최근 한일관계가 다소 경색된 만큼 한일축제한마당 위원장으로서의 각오도 남다르지 않을까. 하지만 다나카 위원장의 대답은 반대로 가볍다.
“한일축제한마당을 통해 인식전환과 같은 크고 어려운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또 정치적인 프레임도 담기길 원치 않습니다. 그저 한국과 일본 국민들이 한 공간에서 서로의 문화를 함께 즐기고, 기뻐하는 것으로 충분하고, 한국과 일본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늘어났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답했다.
한일축제한마당 2015는 오는 9월 19일 신촌 연세로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튿날인 9월 20일은 삼성동 COEX 전시장 B홀에서 오전 10시부터 밤 7시 반까지 전체 공연 무료관람으로 열린다. 일본의 흥겨운 문화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한국과 일본이 함께 만드는 우정의 무대가 함께하니 한국과 일본 양국의 한마당 축제를 즐기고픈 이들이라면 필히 발길을 옮겨볼 일이다. | www.omatsuri.kr

 

<프로필>
다나카 마사시(田中将志)
가나가와현 출신(1950년생)
1969년 와세다대학 제1법학부 입학
1973년 ㈜덴츠 입사
2003년 덴츠INNOVAK 대표이사
2004년 한국덴츠 대표이사사장
2010년 드림보이(주) 대표이사(~현재)
2011년 한일축제한마당 운영위원장(~현재)

 

 

 

booth_01.gif booth_02.gif booth_03.gif booth_04.gif booth_05.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