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외국인관광객 여행동기 1위는‘쇼핑’
-엔화 환율약세 원인, 전통문화 제치고 쇼핑 인기
-방문지 도쿄 최다, 지방도시 방문율도 소폭 상승

해외로부터 일본을 찾은 여행객의 가장 큰 관광목적이 ‘쇼핑’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JNTO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가 조사한 ‘JNTO 방일 외국인 실태 조사 2006~2007’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일여행객의 방문목적을 묻는 질문에 대해 여행자의 34.8%가 쇼핑을 꼽았으며 이어서 전통문화 및 역사시설 관광이 32.4%로 2위를, 온천 및 휴식이 32.1%로 그 뒤를 이어 쇼핑이 일본을 찾는 가장 큰 여행목적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금번 조사에서 지난 해 3위에 머물렀던 쇼핑이 과거 1위(전통문화 및 역사시설 관광)와 2위(온천 및 휴식)를 제치고 방문목적 1위를 차지함에 따라 일본여행에 대한 트렌드에 변화가 서서히 시작되고 있음을 시사했으며 이러한 결과에는 최근 세계금융시장,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하는 아시아권에서의 엔화 환율 약세기조가 여행객의 증가세와 더불어 실질적 결과물로서 쇼핑의 증가세까지 견인하고 있다고 까지 분석되어 최근의 아시아권의 방일여행객증가세에 일본 엔화약세가 적지 않은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권과는 달리 유럽 및 미주로부터의 관광객은 쇼핑 대신 전통문화 체험이나 일본인과 생활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어 대륙별로 일본을 찾는 목적에 다소 차이가 있음을 나타냈다.
도시별 방문자수에 있어서는 도쿄도가 57.4%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오사카부(23.7%), 교토부(20.3%), 카나가와현(18.8%), 치바현(16.7%) 순으로 외국인여행객이 많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방별 방문에 있어서는 도쿄를 중심으로한 간토지방의 방문율이 지난 해 동기대비 0.9%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홋카이도가 0.8% 증가하는 등 도호쿠(0.7% 증가), 호쿠리쿠(0.8% 증가), 간사이(1.0% 증가) 등 지방으로의 방문비율이 소폭 상승하여 간토지방에만 집중되던 방일여행객의 목적지가 서서히 지방으로 분산되고 있는 최근을 경향을 나타내었다. 더욱이 전체 방일여행객 중 절반에 해당하는 47.5%의 관광객이 2회 이상 일본을 방문한 적이 있는 리피터(반복 여행자)로 나타나 해외여행자에게 있어 일본이 매우 긍정적인 여행목적지로 평가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시장에 대해 방일여행객 전체의 45.8%를 차지하는 최대방일여행국으로서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다고 분석하고 한국인 방일여행자수의 과반수에 가까운 여행자가 2회 이상 일본을 찾은 리피터인 것은 물론 개인여행자의 비율이 67.5%로 매우 높게 나타나는 등, 최근의 환율 약세와 비자면제 조치 및 비지트 재팬 캠페인(VJC)에 의한 홍보활동 등이 한국인의 일본여행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간토, 간사이에 더해 지리적으로 근접한 큐슈(九州)로의 방문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홋카이도, 도호쿠로의 방문 비율 역시 매년 증가세에 있어 방문지의 분산화가 방일여행객 전체국가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목했다.
이번 조사는 2006년부터 2007년에 걸쳐 나리타공항, 하네다공항 등 일본 현지의 9개 주요 공항에서 일본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는 외국인 여행자 13,891명을 대상으로 여름, 가을, 겨울의 3회에 걸쳐 실시한 조사로 방일외국인의 경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JNTO를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최종 집계된 보고서는 올 연말 JNTO를 통해 별도 간행물을 통해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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