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 2단계 개항, 신규 탑승동 개업
-스타라인, 면세점 리뉴얼 등 새로움 가득

2002년부터 약 4조원의 비용을 투입하여 건설에 들어간 제3활주로와 신규 탑승동이 지난 달 20일 인천공항 제 2단계 개항식과 함께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터미널 내 체크인카운터의 변동(1면 기사 참조)과 더불어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시설은 외국항공사가 이용하게 되는 신규 탑승동(Concourse A).
기존 여객터미널에서 북쪽 계류장 방향으로 1㎞ 정도 떨어진 곳에 건설된 신규 탑승동은 15만8000㎡ 면적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시설로 기존 여객터미널 크기의 약 1/3 수준이다. 탑승구수는 30개소. 신규 탑승동의 개업으로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수용능력을 기존 3,000만 명에서 4,400만 명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여객터미널과 신규 탑승동을 연결하는 무인자동열차인 ‘스타라인’도 볼거리다. 여객터미널과 탑승동 900m 구간을 지하를 통해 오고 가는 스타라인은 평균시속 50㎞로, 3∼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전자동 무인전동차로 1회 운행에 승객 261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신규 탑승동까지의 운행 소요시간은 약 1분.
체크인 카운터가 재배치되고 신규 탑승동이 오픈함에 따라 공항 탑승수속 방식도 전면 개편되어, 국적항공사 이용승객의 경우 이전과 다름없이 기존 여객터미널을 통해 항공기의 탑승이 이루어지는 반면 국적기 이외의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는 여행객은 여객터미널에서 체크인수속, 보안검사, 출국심사를 마친 후 무인열차 스타라인을 통해 신규 탑승동으로 이동하여 해당 항공편에 탑승하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제 2단계 개항에 맞추어 면세점과 식당가, 편의시설 등 인천공항 내 상업시설 브랜드인 ‘AIRSTAR’도 전면적인 리뉴얼이 이루어졌다. 면세점에 있어서는 각 면세점 업체별로 분산되어 있던 시설을 명품관, 화장품, 식품관 등 품목별로 재편하고 새롭게 신라면세점이 공항 내 면세점으로서 입점하여 기존 AK, 롯데, 한국관광공사면세점과 함께 영업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World Food Festival’이나 한국적 정취가 가득한 테마매장 등이 확충되어 공항이용을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신규 탑승동에도 대규모의 면세점이 입점한 점도 이채롭다. 명품에서부터, 화장품,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신라와 롯데면세점 브랜드 11개 점포가 입점하여 외항사를 이용하는 고객만의 특별한 즐거움까지 더할 수 있다. 국적항공사 탑승으로 기존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전일본항공을 통해 도쿄로 여행하는 직장인 한영수氏(32)는 “신규 탑승동을 이용할 수 있어 국적항공사대신 외항사인 일본 측 항공사를 선택했다”고 밝히고 “해외공항에서나 볼 수 있던 공항 내 무인열차나 고급스런 면세점과 편의시설을 즐길 수 있어 공항을 찾는 즐거움이 더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