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 촬영지 저택, 화재로 전소
-인기 관광명소 소실, 오타루관광 타격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대히트한 나카야마 미호 주연의 일본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서 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홋카이도 오타루시 미하라시쵸의 저택이 지난 5월 26일 화재로 인해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실된 저택은 지난 1927년 건축되어 홋카이도 유수의 고건축물로서 인정받아 오타루시 지정역사건축물로 관리되어온 것은 물론, 러브레터 영화에서 주인공 후지이 이츠키(나카야마 미호 분)의 자택으로 설정되어 영화를 통해 공개된 이래, ‘붉은 별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일본 국내는 물론 영화가 히트했던 한국으로부터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했던 곳이다.
금번 화재로 인해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으나 200평방미터에 이르는 저택 대부분이 전소되어 오타루의 중요 관광소재가 소실되는 안타까움을 남겼다.
오타루시의 한 관계자는 금번 화재로 인해 “오타루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사라진 만큼 지속적으로 러브레터 촬영지를 찾았던 한국으로부터의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으며, 추후 복원 등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았다. 
한편, 소실된 저택은 현재 오타루시 홈페이지 관광메뉴에서 삭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상태다.  
(사진)▲소실되기 전의 ‘붉은별장’.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