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하반기, 미국 비자면제 가능할 듯
-美정부 비자면제 거부율 규정 완화, 비자면제 현실화
 

미국 상·하 양원의 테러리즘 법안 조정위원회가 비자면제 거부율 규정을 3.5%에서 10%로 크게 완화함으로써 한국인의 미국 무비자 입국이 내년 여름경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정부는 미국 상·하원 법안 소위원회 조정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합의를 거쳐 전체회의에 관련 내용을 넘겼으며 지난 달 27일 전체회의에서 통과, 부시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둔 상태다. 
금번 미국정부의 비자면제 거부율 규정 완화와 관련하여 주미대사관 측은 “법안 조정위가 문안을 합의로 채택하고, 전체회의에서 해당내용이 통과된 만큼 한국이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이루어지면 한국 정부와 미국의 국토안보부가 관련 규정의 협의를 거쳐 오는 2008년 7월 또는 8월경에는 비자 없이 미국에 입국해 90일간 체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미국비자가 면제됨에 따라 미국입국에 따른 변화도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전자여행허가제가 한국과 미국정부 사이에 도입되어 한국인 여행자가 미국행 비행기표를 구입함과 동시에 자동으로 여행자의 인적사항이 미국정부에 통보되는 시스템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 전자여행허가제 도입에 따라 한국정부 역시 한국인들의 미국 입국에 필요한 인적사항과 전과기록 등을 해당 여행사에 제공해야하는 과정이 뒤따르게 된다. 
전자여권의 도입 역시 필수적이다. 정부가 현재 도입을 추진 중인 전자여권은 얼굴정보와 더불어 지문정보 등의 생체정보가 수록되어 여권의 위·변조 사용을 적극적으로 방지하여 보안성이 극대화된 여권으로 빠르면 올 12월부터 관용여권부터 시범보급하고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실시 이전에 일반발급 시스템을 완전 정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 역시 금번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실시되면 잠재되었던 미국여행 수요가 크게 자극받아 미국여행시장이 활성화 되는 등 여행업계 전체에 걸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미국비자면제가 확실 시 됨에 따라 전자여권의 도입이 빨라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부터 보완성을 강화해 발급되고 있는 전사식 여권.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