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서울-상하이 간 도심셔틀편 취항 합의 
-하네다노선이어 두 번째 근거리 취항, 내년 초 운행할 듯

한·중 양국이 김포-홍차우(虹橋) 공항 간 단거리 셔틀노선 신설에 전격 합의, 이르면 내년 초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정기성 전세기편이 취항할 예정이다. 그동안 양국 간 항공협정 등과 관련하여 불가입장이 강하게 제기되어 실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지난 4월 원자바오 중국총리의 방한기간 중 개최한 한·중 양국정상회담을 통해 전격 합의에 이름에 따라 김포를 중심으로한 ‘한·중·일 3국 셔틀기 시대’의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포공항은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라 국내선 전용으로 기능이 격하됐지만 지난 2003년 김포-하네다 노선에 이어 금번 한·중 양국이 김포-홍차우 노선 신설에 합의함에 따라 2개의 단거리 국제노선을 확보하게 되었다.
김포공항은 현재 국제노선은 김포·하네다 노선 하나에 불과하지만 이용객 수는 2005년 95만 명에서 지난해 142만 명으로 50.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김포-홍차우간 정기성 전세기 취항 역시 기존 인천-상하이 노선과 더불어 양국 간 비즈니스 및 인적교류에 있어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금번 김포공항의 중국 근거리 국제노선의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김포공항의 국제선 증편을 강하게 주장하는 서울시의 움직임에도 큰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서울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김포-하네다 노선처럼 김포-상하이, 김포-베이징 노선을 신설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김포공항과 인접한 서울 강서구 역시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등으로 노선을 확대해 줄 것을 서울시와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어 김포공항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중앙정부인 건설교통부는 김포공항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의 제안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육성시켜야 한다는 당면 목표에 의거 김포공항으로의 국제선 기능 배분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하네다노선에 이어 中상하이 홍차우노선의 취항을 계기로 日·中 근거리 노선으로의 취항요구가 더욱 거세질 김포공항.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7.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