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여행객수 7개월 연속 감소, -41.3% 기록
-한국인 방일객 10만 명 턱걸이, 8개월 연속 낙폭 키워

일본을 찾은 방일외국인여행객수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정부관광국의 2월 방일외국인수 추계지 집계결과 전년 동월대비 41.3%가 줄어든 408,800명이 일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기침체 영향에 더해, 구정연휴의 날짜변동으로 2월 수요 감소폭은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방일외국인여행시장 주요 12개 국가 모두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지난해의 경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가의 구정연휴(설날)가 2월에 위치하였으나, 올해에는 1월 24일부터 이어져 구정연휴의 수요를 2월로 흡수하지 못해 감소폭을 줄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인 방일여행객수의 낙폭은 더욱 커졌다. 2월 추계치로 106,9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어 간신히 10만 명 선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감소폭은 전년 동월대비 54.4%로, 지난 해 7월 첫 감소 이래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더욱이 단일 월별 감소폭으로는 통계를 작성한 1991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해 상황의 심각성을 더했다.
2월 수요가 낙폭이 커진 데에는 역시 설날연휴의 날짜이동이 원인으로, 설날 반짝 수요마저 1월로 이어져 2월의 경우 플러스 요인이 발생하지 않아 낙폭이 컷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국 내 여행사가 경영위기의 어려움속에서도 일본으로의 할인항공권 및 초저가여행상품 판매에 모객을 집중한 덕분에 방일여행수요를 그나마 보전하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전문여행사를 중심으로 지난 2월부터 2~3년 간 모습을 감추었던 10만원 안팎의 선박상품 및 20만 원 대의 항공 초저가 상품 등이 다수 판매되고 있어 한국 내 방일여행업계가 처한 위기감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일본인의 출국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1,359,000명 출국)로 그 낙폭의 크게 회복하여,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익월인 3월에는 22개월간 지속된 하락세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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