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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운수국 및 규슈관광추진기구가 지난 10월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비지트 재팬 캠페인 지방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규슈관광설명회·상담회’를 개최하고 급감한 한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규 여행상품 조성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홍보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비즈니스 상담회에 앞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는 ‘Relax, Healthy, Beauty’를 테마로 한 ‘로하스 규슈’브랜드에 더해 규슈 관광의 새로운 소재인 ‘규슈올레’가 소개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규슈올레는 최근 한국 내 걷기열풍에서 착안한 관광테마로, 규슈 지역의 인기 트레일 코스를 한국의 올레길처럼 연계·개발하여 한국의 트레일 객층을 규슈로 흡수하기 위한 규슈지역의 새로운 시도다. 특히, 매력적인 워킹코스에 규슈만의 음식, 온천, 문화를 융합한 한국의 올레길과는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컨셉의 코스로 조성할 예정이라는 것이 규슈관광기구 측의 설명이다.

규슈관광추진기구 사업본부의 오오에 히데오 본부장(사진)은 “규슈올레는 제주도의 올레길만큼이나 매력적인 규슈 지역의 명품 트레일 코스를 한국에 선보이기 위해 특별히 기획된 상품으로, 제주도 측 올레길 담당자가 지난 8월 23일 규슈의 트레일 코스를 직접 시찰하고 충분히 경쟁력 있는 트레일 코스라고 평가해 기획하게 되었다”며 “현재 상품화를 위한 기초단계로서, 규슈 내 각 현 별로 추천 코스를 제안 받아 후보를 고르고 있으며, 규슈의 새로운 여행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진행상황을 소개했다.

규슈올레 상품은 올 겨울시즌 동안 검토와 상품화 실사작업 등을 거쳐 빠르면 2012년 봄 시즌 규슈여행상품으로서 국내에 소개될 전망이다.

동일본대지진 사태 이후 규슈지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지만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오오에 히데오 본부장은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규슈지역을 찾고 있고, 그 중 한국인관광객은 전체 수치의 65%를 차지할 만큼 한국은 규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지난 4월 이후 급감했던 한국인 관광객이 여름시즌을 계기로 매달 10% 씩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간담회에 동석한 일본정부관광국(JNTO) 정연범 소장은 “지난 10월 17일 180명 규모의 한국 교육여행단체(수학여행단)가 규슈를 찾았다. 지진과 방사능 사태로 가장 고전이 예상되고 가장 늦게 회복할 것으로 여겨졌던 교육여행이 예상보다 빨리 실시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본시장에 대한 한국국민들의 이미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섰다는 증거”라며, “규슈를 포함한 일본여행시장 정상화를 위한 큰 고비를 넘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번 규슈관광상담회에는 규슈의 각 지자체는 물론, 관광시설, 숙박시설 등 총 79단체 137명이 방한하고, 한국 내 주요 여행사 및 랜드사 등, 총 130여 명의 한국 측 참가자가 상담회에 출석하여 각각 한국시장과 규슈 지역에 대한 높은 관심을 그대로 방증했다.

| 이상직 기자 news@japanpr.com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11.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