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현, 첫 한국 톱 세일즈 나서
-아라이 쇼고 지사 방한, 미디어·여행사와 의견교환회도 가져

2010년 천도 1300주년을 맞이하는 나라현이 한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목적으로 아라이 쇼고 나라현 지사를 비롯한 60여 명의 프로모션단과 함께 한국을 첫 방문, 톱 세일즈에 나섰다.
지난 6월 2일 한국을 찾은 나라현 프로모션단은 이튿날인 3일 충청남도 이완구 지사를 예방하고 백제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한·일 양국 간 상호교류를 약속한 ‘문화관광 교류협정서’를 체결하여 천도 1300주년을 맞이하는 2010년에 맞추어 구체적인 사업연계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어 4일에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 정부 관계자, 여행업계 관계자, 언론사를 대상으로 ‘일본·간사이지역 나라를 말하는 모임’이라는 타이틀로 의견교환회를 마련, 나라현의 역사적·관광적 매력을 전달하기도 하였다.
의견교환회에 나선 아라이 쇼고 지사는 “연간 13만 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이 나라현을 방문하고 있으나 그 대부분이 도다이지, 나라공원 등 소수의 관광지만을 관광하고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히고, “몇몇 장소에 국한된 나라지역의 관광코스를 확대하고, 숙박을 동반한 체제형 관광객 유치를 통해 나라현으로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톱 세일즈에 나선 취지를 덧붙였다.
나라현 관광정책 및 여행여건 조성 등에 관한 여행업계의 다양한 의견도 표명되어 관심을 모았는데, 아라이 지사는 답변을 통해 “나라현 내 대부분 시설에 한국어를 표준 표기하고 있어 한국인 여행자들이 불편 없이 나라현의 주요 관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주요 관광시설의 설명에 있어 한국과의 인연이 다소 소극적으로 다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백제로부터 전래된 또는 연관성이 큰 시설에 대해서는 그 설명에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여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여, 나라에서 옛 백제문화를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나라현은 금년 중 별도의 여행업계관계자를 초청하여 팸투어를 실시, 나라현으로의 체제형 상품개발촉진 및 수학여행 상품 활성화 등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톱 세일즈 기간 중 아라이 쇼고 지사 및 방한단 일동은 지난 2월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원에 써달라며 136만 엔을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정우식 회장에게 전달하여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하였다.
나라현은 오는 2010년 일본이 역사적으로 국가체제를 정비하고 정식으로 수도를 정한 나라천도 1300주년을 기념하여 다각적인 헤이조천도 1300주년 기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2010년까지 연 100만 명 이상의 방일여행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진)▲나라현 아라이 쇼고(荒井正吾)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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