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한국인여행객, 1월 설날수요에도 불구 -52.3%
-전년 동기대비 7개월 연속 감소, 낙폭 더 커져

1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여행객수가 129,600명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142,000여 명이 감소한 -52.3%를 기록했다. 일본정부관광국 집계 결과 지난 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었으며, 특히 1월 실적의 경우 1991년 이후 월 감소치로는 가장 큰 낙폭까지 나타낸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 내 경기침체로 인한 원화가치 절상. 1월 평균 100엔 당 1,500원 후반대의 높은 환율 탓에 방일 한국인여행객이 감소하고 더불어 일반인 여행자 감소에 더해 한국정부의 공무원 해외여행 자제 당부 등에 의해 민·관 전체에 걸쳐 일본을 포함한 한국 발 해외여행수요가 크게 축소되었다고 일본정부관광국은 감소이유를 분석했다.
1월 말 설날연휴 기간 중 여행수요 역시 방일 한국인여행객 수치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예년에 비해 다소 긴 5일 간의 연휴와 겨울 성수기에 해당하는 1월 말에 설날연휴가 걸쳐져 내심 전년 대비 감소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설날연휴 수요를 포함하고도 1월 실적이 -52.3로 직전 월인 12월의 -48.3%보다 커져 실망스러운 결과에 머물렀다.
2008년도 후반기 월별 한국인 방일여행객수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8년도 9월 159,500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0월 188,800명으로 반짝 반등하였으나, 11월 117,600명, 12월 108,100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나타냈고, 2009년 1월에 들어서야 겨울 성수기 수요와 설날연휴 수요를 더해 129,600명의 다소나마 상승효과를 나타냈으나, 본격적인 비수기에 들어가는 2월 이후에는 이러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 낙폭은 다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표)▲한국인 방일여행객 월별 방문자수 추이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