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한국인 7월 성수기, 감소폭 ‘절반’ 회복했다
-7월 한 달 17만 명 방일, 감소율 20%대로 크게 회복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2009년도 7월 방일여행객·출국일본인수 조사 결과, 한국인 방일여행객이 7월 성수기에 힘입어 2009년도 월별 최고 수치인 17만 명이 찾는 등, 감소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 달 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총 170,300명(전년대비 28.4%減)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3만 여 명이 찾은 수치에 비하면 크게 부족하지만, 2009년도에 들어서 엔·원 환율 급등과 한국 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매월 10만 명대 초반의 방일객이 찾은 것과 비교해 크게 회복된 결과다.
감소율을 크게 회복한 부분도 긍정적인 변화다. 지난 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매월 40~50% 이상의 큰 하락폭을 나타낸 전년대비 감소율이 시장상황의 큰 변화 없이 28.4%로 감소치를 절반 가까이 회복하여 방일 한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부연했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이번 한국시장 결과에 대해 신종인플루엔자의 유행과 원·엔 환율의 상승에 따른 여행경비 증가 및 한국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한국의 최대 해외여행 성수기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수요가 발생하고 인플루엔자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다소나마 줄어들어 감소폭을 축소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인 방일객의 완전한 감소세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는 등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그늘을 빠르게 벗어나고는 있으나, 여전히 100엔 당 1,300원 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높은 환율과 한국과 일본에서의 신종인플루엔자 관련 사망자가 확대되는 등, 부정적 요소가 산재해 7월과 8월의 반짝 성수기 이후에는 다시 큰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말이다.
한편, 한국을 포함한 방일여행객 전체시장에 있어서는 7월 한 달간 총 633,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찾아 전년 동기대비 23.3% 감소하였으며, 2009년도 1월부터 7월 누적치에 있어서도 지난 해 같은 기간인 5,161,901명 보다 27.8% 적은 3,727,600명을 기록하였다.
(표)▲한국인 방일객 1월~7월 방문자수(상단수치는 전년 동기대비 감소%)


ⓒ일본관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기사입력:2009.9.1>